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사는 18살 흔녀입니다
욕하실까봐 나이 안밝히려했는데 .. 그냥 쓸게요
남자친구는 20살이에요 이제 대학교가는..
처음엔 편의점 알바하다가 친해진 오빠를 통해 알게됬어요
그날도 평소처럼 교대하러 왔는데 알바 오빠의 친구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더라구요
근데 전남친이 제가 마음에 든다고 소개해달라고 그랬대요
그래서 셋이 만나서 얼굴 몇번 보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둘이 만나서 카페가고 얘기하고..무튼 그랬네요
카톡하면서 점점 친해지고..마음에 들기도하고 썸씽 10일정도 타다가 사겼어요
카톡으로 고백을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성의없어보이진 않을까 계속 걱정했나봐요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쑥스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고..
근데 전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만나면서 내생일에 어디갈까 너생일엔 어디갈까
부산 해운대갈까 이러면서 얘기하는데..너무 행복하더라구요
같은 동네 살아서 가까우니까 새벽에 만나서 24시간 카페에서 얘기도 많이하고..
저랑 마음도 맞고 얘기하는것도 통하고..그저 행복하기만했네요
남자친구 아팠을땐 비오는 날이었는데 제가 죽사서 편지 쓰고 집 앞 문고리에 걸어놓은적도 있었어요
저도 몸살감기 때문에 열나고 아팠었는데 남자친구가 더 아프니까 편지 보면서 좋아라 할 생각에
몸은 힘들어도 뿌듯한 마음에 집에 오고..
남자친구가 집에 먹을게 아무것도 없다고, 배고프다 그래서 집 앞 치킨집 가서 미리 돈주고
남자친구 주소로 보내달라하고..남자친구는 이런짓 왜하냐고, 돈 쓰지 마라고..고맙다고 하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뿌듯하고...
제가 막 퍼주는 성격이거든요 한번 좋으면 정말 좋은거고 뭐라도 더 해주고싶어서 안달나고
좋은건 다 남자친구 주고싶고..이런 성격이에요
한번 빠지면 그사람만 바라보는..?
만날때마다 남자친구 집앞 엘레베이터 까지 데려다줬어요 한번도 빠짐없이..
설 연휴 첫날 잠깐 만났는데 남자친구 큰집이 시내여서 같이 버스타고 데려다주고..
저는 하남이 큰집이라 거기서 큰집가고..
데이트 할때 돈 없는데도 더치페이 하거나 거의 다 제가냈네요.
연애같은거 밀당 같은거 잘 못하는 미련한 성격 탓에 남자친구 잘못으로 인해 싸우게되도
제가 미안하다고..잘못했다 하고...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저 한심하기만 하네요.
30일을 사겼는데 남자친구가 1~2주 전부터 살짝 이상했어요
계속 다음에 연락하자...나중에 연락하자..이 말만 되풀이하고 전화도 잘 안하려하고
카톡하면 단답에..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고..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래도 믿었죠
사귄지 얼마 안됬는데 설마 질렸으려나...하구요
남자친구 생일이 29일 일요일이었는데 그때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그래서 전지편지 쓰고 토요일엔 케익만들고..선물 사려고 다 생각해놨는데
갑자기 아무말도 없이 토요일날 어디서보냐고 그러는거에요
일요일날 만나기로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땐 친구들이랑 놀기로 했다고..
그럼 말을 먼저 해줘야될거아니냐고 나는 생각해 놓은게 있는데 갑자기 날짜를 당기면 어떡하냐고 하니..
그래? 그럼 그걸 하루빨리 하면되지
이러는데........기가 막히더라구요 어이도 없고 화도 나고..
근데 아무리 지멋대로 여도 생일이니까, 기분좋게 만나고싶은 생각에 알겠다고 했어요
편지든, 케익이든 예쁘게 해주고싶단 생각에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머리만 복잡해지고
막상 완성된건없고...시간이 없어서 토요일 낮에 서둘러 친구와 만나서 케익을 만들었어요
난생 처음으로 만드는 케익이고 제과, 제빵쪽엔 관심이 없다보니 이상하면 어쩌지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 생각에 무지 걱정 많이했는데 친구가 도와줘서 그나마..잘 만들었던거 같아요
이거 보면 어떤 표정일까 분명 좋아하겠지? 하는 마음에 되게 뿌듯하더라구요
케익 만들고나서 배가 고파서 잠깐 밥먹으러 식당 들어왔는데 카톡이 오는거에요
원래 여보여보 이러는데,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불안했죠..답장을 하니
대학교 다니면 아무래도 광주가 아니다보니 힘들거같다고,
서로 불신만 쌓이고 그럴거같으니까 서로를 위해 헤어지자고................
순간 멍 했어요 정신이 없더라구요 하..손 떨리는거 참고 답장을 보냈어요
진심으로 하는말이야? 후회 안해? 오빠 대학교가면 전주로 많이 놀러가자했잖아
난 안힘들거같은데? 만약 내가 잡아도 오빠마음 변함없어....?
이러니까..
충분히 생각하고 또 한거라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지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냥..알겠다고 잘지내라고 했어요
눈물이 핑 도는데.......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울고만있고....
친구가 달래줘서 그나마 눈물 참다가 겨우겨우 집에 왔어요
버스에서도 울고 내려서 집에 가는데도 울고...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바보같이..
내가 너무 잘해줬나? 그래서 질린건가? 여러가지 생각에 그날은 잠을 계속 설쳤어요
다음날 아침에 친구를 잠깐 만났어요 그 친구가 제 남자친구의 친구와 사귀고 있거든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알바 하다가 친해진오빠...그 오빠가 전남친을 소개해주고
저는 알바오빠한테 제 친구를 소개해줘서 넷이 사겼었어요
무튼 만나서 카페에서 얘기를하는데, 전남친이랑 저랑 헤어졌던 그날, 그순간 알바오빠랑 같이 있었대요
제가 노래방에서 깜짝파티라도 해줄 생각에 저녁에 시내에서 만나면 어떻겠냐고 하니,
속이 너무 안좋아서 버스 못탈거 같으니까 동네에서 만나자고 말했던 남자친구가..
친구들 만날때면 친구들 있는데로 가기 귀찮아서 자기 동네로 오라하는 그런 남자친구가
오죽했으면 버스타고 알바오빠 집 앞까지 가서..만나서 얘기를 했다네요.
제 전남친이 그오빠한테 어떡하냐고..저녁에 만나기로했는데 만나기 너무 귀찮다고......
얼굴 보기가 너무 싫다고....................
그 뿐만이 아니라 제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했을때부터 저한테 마음이 점점 멀어지고있었대요
아무것도 모르고 더 잘해주고 그랬었는데..........
저한테 말 해줘야될지 말아야될지 한참을 생각 했대요
근데 듣고 잊으라고, 처음부터 진심이 없었던 사람같다고 그러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이제껏 분위기에 이끌려서 혹은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사귄적이 전부 였는데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는거라고..정말 잘해주겠다고, 아껴주겠다고 그랬었는데..
그말도 거짓이였나 싶고.......이렇게 헤어질거면 처음부터 왜 만났나 싶기도하고..
정말 허무하네요 많이.
밉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정도 떨어지고..그렇긴 한데
그런것보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요
한달이란 시간동안 혼자 뭘한건지.......자꾸만 자책을 하게되요...
내가 이정도밖에 안됬나.......이렇게 매력이 없나...이런 생각만 들고..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사귀는동안 해주고싶은거 다 해주고 하고싶은말 그때그때 다 하고 그랬거든요
보고싶을땐 보고싶다고 표현도 많이하고 사랑한단말도 자주하고 그랬던게..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속 후련하네요.
제가 만든 케익이에요..입고 있는건 커플티.......
설 연휴 끝난 다음날 남자친구랑 같이 시내와서 산건데.......
차라리 마음이 점점 떠나고있을때부터 헤어지자 하지; 이제 소용도 없는건데...하ㅋ
케익은 가족들이랑 먹어버렸어요. 남자친구 집앞에 놔두고올까 생각도했지만
더 구질구질하고 초라하게 보일까봐서...잘한거겠죠?
어떻게 끝내야될지 모르겠네ㅠㅠㅠㅠㅠㅠ
이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
내용의 앞뒤가 안맞거나 글자가 틀린부분도 있을거에요..부디 넓은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악플은 싫어요ㅠㅠ![]()
감사합니다~
오빠, 우리 헤어진지 3일밖에 안됬네.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오빠 생각만 하다보니까 일주일은 된것같아
나 헤어졌다고, 친구들한테 아무렇지 않은듯 말했어도 사실은 마음이 무지 아팠어
사귀면서 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 다니시는 부모님 밑에서
부족한거 없이, 남부럽지않게 사는 오빠가 내 남자친구라는게 행복하고 꿈만 같았는데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 더 컸어. 부족한거 없는 오빤데 나보다 더 예쁘고 잘난 여자들
만날수도 있는데 나랑 사겨준다는게 오히려 나한텐 부담이되기도 했었거든.
그래서 더 맞춰주고 더 잘해주려고 더 많이 노력했어
사귀는 기간동안 오빠가 사랑한단 애정담긴 한마디를 해줄때면 너무 행복해서 어쩔줄 몰라했고
한글자 한글자 오빠의 진심을 담아서 쓴 손편지 받은날엔 세상을 다 가진것같더라
볼때마다 너무 좋아서 두고 두고 꺼내보곤 했어.
헤어진 첫 날엔 오빠가 너무 미워서, 미운데도 보고싶은 내 자신이 웃겨서 눈물만 나왔는데
생각을 하고 또 해보니 오빠를 이해할수 있을것만 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해주는 나를 보며 헤어지잔 말을 어떻게 할지..혼자 생각 많이했지?
나한텐 내색도 못하고..끙끙 앓는거 상상하니 안쓰럽네......참 힘들었겠다...
우리가 같이 갔던곳, 같이 걸었던 거리가 추억이 됬고
~가자, ~하자 약속했던 모든것이 과거가 되었지만
서로 사랑했던 그 순간만은 잊지말았으면 해.
비록 난 아직도 오빠 그리워하고 길가다 마주쳐서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그러는데
오빤 평소처럼 잘 지내고있는것 같아 다행이야
이제 오빠 전주로 대학교다니면 영영 못볼지도 모르겠다..
어디에 있든, 누구와 무엇을 하든 건강히 잘 지내! 행복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