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1시간전에 소개받은 여자랑 밥을 먹었거든?
솔직히 소개해준년도 보1슬끼가 있어서 불안불안하긴 했다
며칠 전 부터 연락하고 사진은 그렇저럭 괜찮게 생기긴했는데 오늘 영화나 보려고 만나기로 했다.
서로 집이 안 멀어서 우리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고 약속시간은 다가왔지
부푼마음으로 편의점앞에서 기다리는데왠 화장 떡칠하고 킬힐 신은 이건 누.가.봐.도보1슬상인년이
다가와서 ㅎ2하는거야
일단 인사는 하고 이년이 밥을 먹으러 가자는거야
내가 "영화는요?" 했더니 " 밥먹고봐요~ 영화보고 또 먹으면 되죠~"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으로진짜..
잘못걸렸다 생각하고
일단 밥을먹으로 가긴 했어
레스토랑 같은 곳인데 조카 비싸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까스 하나에 무슨 만원이 넘어
그년은 신나서 메뉴판 쳐넘기고 있고..
진짜 몸을 빌빌 꼬게 만들 금액들이 내 눈 앞에 펼쳐지니 내가 말 수 부터 줄어들더라
그 신발년이 파스타 같은거 하나에 이것저것 시커디니 "오빠 뭐 먹을래요 ^^?" 하는거야
조카 얇미워서 신발 패고싶었다
대충 훓어보고 제일 싼 스파케티 시켜먹었음 ㅠㅠ..은 쪽팔려서 밑에서 2~3번째 숮능로 시킨거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
주문한게나와서 먹는 신발 진짜 ㅋㅋㅋㅋ 조카 많이도 시켰더라
아주 임금님 수랏상급으로 상다리 휘겠음
소개해준년 믿는게 아니였어 신발 친구는 친구를 보면 안다고 그 ♡이 그♡이지
여튼 속으로 신발신발 거리면서 먹는데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지도 모를 정도로 앞이 캄캄했다
쳐먹으면서도 그년 망언이 더 가관
"오빠 ~ 돈 많이 번다면서요~ㅎㅎㅎ 얼마 벌어요? 이것도 시켜도되요?ㅎㅎ 아이것도~ 이것도~ 이것도~ㅋㅋ
나 살뺴야 되는데 ^^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지랄떠는데 신발 진짜 말이 안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여자 소개를 받거나 헌팅을 하러 갈떄 꼭 하는 습관이 있음 일단 이건 이따 말해주고
하튼 내가 키가 좀 작거든 ? 근데 이년이 " 오빠 키가 좀 작네요 ㅎㅎㅎ 내가 맞춰 볼까요?"
이지랄떨면서 "차는 뭐에요? 아까 만났을 때 주차한거에요? ㅎㅎ" 역시♡들 종특인 차 애기가 왜 안 나오나 싶었다
근데 내가 아직 군대도 안 갔다왔는데 차가 어떻게있겠음? 이 신발년은 갓 스무살된년임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애기하고 쳐먹다가
'이 돈을 저 ♡년한테 쓰면 내가 미친놈이지' 문득 생각이나서 튈 계획을 세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나갈 핑계를 만들까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봤지
근데 아까 내가 말한 준 습관있지? 여자 만날 떄 하는 습관이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지갑을 두개 가져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왜 있잖아 모닝글로린가 뭔가 이딴데서 초딩떄 샀던 검정색 반지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의 오천원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초딩 때 쓰고 굴러다니던걸 어느 떄 부터인가 ♡들을 대비해서 소개팅 자리에 들고 다녔어
이걸 오늘쓸줄은 몰랐다..
아무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계획은 이거였어
가짜 전화 어플이라고있거든? 시간을 정해놓고 예를 들면' 5분후 엄마' 이런식으로 설정을 해 놓으면
안드로이드폰 전화했을때 처럼 010-1234-5678 엄마' 이렇게뜨는거얔
저걸 5분 후로 해놓고 생각나느대로 번호적고 이름도 걍 막적었어
저 순간에는 너무 긴장이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분후 어플 화면이 뜨고 발연기를 했짘ㅋㅋㅋㅋ" 어? 애가 왠일이지? 전화좀 받을게요" 했떠니 속음ㅋ
그래서 친구가 요앞이라고 여기로 데여와도 되겠냐니깐 흔쾌히 수락하더라 ㅋ 좀 더 등골 뺴먹고 싶었는지
추우니까 외투를 입고 초딩지갑을 뒤짚어서 식탁에 올려놓고 전화받는척 하면서 문 앞을 나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기뻣어 모든 짐을 내려 놓은 듯한 이 기분.. "아 내가 해냈다!"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게 담배 하나피면서 집 왔음
시발 지금 폭풍문자, 전화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까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값 장난 아니게 나왔을꺼다
내예상엔 20은 걍 찍었을듯 ㅇㅇ 메인메뉴에다가 자잘한거까지 다 시키고 내가 나가는 순간 그년은
메뉴 시켰을 듯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년 하나 내가 살릴 이유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네들 위해서 오늘도 ♡ 하나 처리하고 왔음
아 ! 내가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