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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역관광.txt

ㅋㅋㅋ |2012.01.30 20:27
조회 5,851 |추천 20

내가 한 1시간전에 소개받은 여자랑 밥을 먹었거든?

솔직히 소개해준년도 보1슬끼가 있어서 불안불안하긴 했다

며칠 전 부터 연락하고 사진은 그렇저럭 괜찮게 생기긴했는데 오늘 영화나 보려고 만나기로 했다.

서로 집이 안 멀어서 우리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고 약속시간은 다가왔지

부푼마음으로 편의점앞에서 기다리는데왠 화장 떡칠하고 킬힐 신은 이건 누.가.봐.도보1슬상인년이

다가와서 ㅎ2하는거야

일단 인사는 하고 이년이 밥을 먹으러 가자는거야

내가  "영화는요?" 했더니  " 밥먹고봐요~ 영화보고 또 먹으면 되죠~"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으로진짜..

잘못걸렸다 생각하고

일단 밥을먹으로 가긴 했어

레스토랑 같은 곳인데 조카 비싸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까스 하나에 무슨 만원이 넘어

그년은 신나서 메뉴판 쳐넘기고 있고..

진짜 몸을 빌빌 꼬게 만들 금액들이 내 눈 앞에 펼쳐지니 내가 말 수 부터 줄어들더라

그 신발년이 파스타 같은거 하나에 이것저것 시커디니 "오빠 뭐 먹을래요 ^^?" 하는거야

조카 얇미워서 신발 패고싶었다

대충 훓어보고 제일 싼 스파케티 시켜먹었음 ㅠㅠ..은 쪽팔려서 밑에서 2~3번째 숮능로 시킨거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한게나와서 먹는 신발 진짜 ㅋㅋㅋㅋ 조카 많이도 시켰더라

아주 임금님 수랏상급으로 상다리 휘겠음

소개해준년 믿는게 아니였어  신발 친구는 친구를 보면 안다고 그 ♡이 그♡이지

여튼 속으로 신발신발 거리면서 먹는데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지도 모를 정도로 앞이 캄캄했다

쳐먹으면서도 그년 망언이 더 가관

"오빠 ~ 돈 많이 번다면서요~ㅎㅎㅎ 얼마 벌어요? 이것도 시켜도되요?ㅎㅎ 아이것도~ 이것도~ 이것도~ㅋㅋ
나 살뺴야 되는데 ^^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지랄떠는데 신발 진짜 말이 안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여자 소개를 받거나 헌팅을 하러 갈떄 꼭 하는 습관이 있음 일단 이건 이따 말해주고

하튼 내가 키가 좀 작거든 ? 근데 이년이 " 오빠 키가 좀 작네요 ㅎㅎㅎ 내가 맞춰 볼까요?"

이지랄떨면서 "차는 뭐에요? 아까 만났을 때 주차한거에요? ㅎㅎ" 역시♡들 종특인 차 애기가 왜 안 나오나 싶었다

근데 내가 아직 군대도 안 갔다왔는데 차가 어떻게있겠음? 이 신발년은 갓 스무살된년임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애기하고 쳐먹다가

'이 돈을 저 ♡년한테 쓰면 내가 미친놈이지' 문득 생각이나서 튈 계획을 세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나갈 핑계를 만들까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봤지

근데 아까 내가 말한 준 습관있지? 여자 만날 떄 하는 습관이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지갑을 두개 가져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왜 있잖아  모닝글로린가 뭔가 이딴데서 초딩떄 샀던 검정색 반지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의 오천원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초딩 때 쓰고 굴러다니던걸 어느 떄 부터인가 ♡들을 대비해서 소개팅 자리에 들고 다녔어


이걸 오늘쓸줄은 몰랐다..

아무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계획은 이거였어

가짜 전화 어플이라고있거든? 시간을 정해놓고 예를 들면' 5분후 엄마' 이런식으로 설정을 해 놓으면

안드로이드폰 전화했을때 처럼 010-1234-5678 엄마' 이렇게뜨는거얔

저걸 5분 후로 해놓고 생각나느대로 번호적고 이름도 걍 막적었어

저 순간에는 너무 긴장이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분후 어플 화면이 뜨고 발연기를 했짘ㅋㅋㅋㅋ" 어? 애가 왠일이지? 전화좀 받을게요" 했떠니 속음ㅋ


그래서 친구가 요앞이라고 여기로 데여와도 되겠냐니깐 흔쾌히 수락하더라 ㅋ 좀 더 등골 뺴먹고 싶었는지

추우니까 외투를 입고 초딩지갑을 뒤짚어서 식탁에 올려놓고 전화받는척 하면서 문 앞을 나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기뻣어 모든 짐을 내려 놓은 듯한 이 기분.. "아 내가 해냈다!"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게 담배 하나피면서 집 왔음
시발 지금 폭풍문자, 전화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까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값 장난 아니게 나왔을꺼다

내예상엔 20은 걍 찍었을듯 ㅇㅇ 메인메뉴에다가 자잘한거까지 다 시키고 내가 나가는 순간 그년은

메뉴 시켰을 듯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년 하나 내가 살릴 이유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네들 위해서 오늘도 ♡ 하나 처리하고 왔음

아 ! 내가 잡았다!

 

추천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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