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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을수 없는 '너' 란 존재

|2012.01.31 03:06
조회 17,941 |추천 62

 누구에게도 알릴수없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써본글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실줄은 몰랐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지는 4달쯤 되어가는데....

 아직도 기다리고있네요...^^;;

아무 내색없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만 있으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아이는... 판을 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제 이야기를 써놓으니깐

속이 후련하기는하네요....

이 글을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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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고3 남학생입니다...

글을 처음 써보는 거라 어떻게 써야할지... 참 모르겠네요

 

 

 

 

 

 

 

저에게는 정말 누구에게도 말못할 큰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저와 그아이 그아이의 가족들 밖에 모르는 비밀..

 

중1부터 알아온 우리사이, 그저 친한친구로 지내다가

그아이와 같이 도서관에 같이가서 공부하구 영화도보면서

이렇게 서로 같이 지내는 시간을 늘리다보니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더군요 ..^^

그아이가 너무나도 편했습니다 그래서 고백을했습니다. 

그렇게 크게 방황했던건 아니지만 마음을 다잡고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잘하는편은 아니지만.. 성적도 중상위권까지 올라가고

이렇게 좋게 지내다가 고1 초반 4월달 쯤에 사고를치게되었습니다 ...

정말 한심하죠.. 여자친구 펑펑울더군요 ...

처음엔 정말 당황스러워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자고하니

무섭다고 울면서 말 못하겠다더군요....

알겠다고 ... 미안하다고 같이 울면서 말했어요 항상 옆에 있어주겠다고

그렇게 임신 2달째쯤까진 정말 심란해 했을겁니다.

그런데 어디서 알아봤는지 산모의 기분이 태아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걸 알고

또 싱글생글 웃으면서 저에게 잘해주고... 너무나도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학생의 신분이었기에 돈도없고... 지금도 어리지만 그떄는 무슨생각을했는지..

못할말도 해버리고 .. 서로 예민해서 싸우기도하고...

그래도 하루도 안가 풀려버리는 우리사이.. ^^

왜 자존심 세웠는지..참...

서로 용돈 받은거 어느정도모이면... 놀러도 가고 ...

정말 힘든 상황인데도 내색하나 안하고 혼자 꾹꾹 참으면서 저에게 잘했던 그녀였어요ㅎㅎ

어느정도 발로 차는 태동이 느껴질때쯤이면...

'이건 분명 사내아이일꺼다.' , '우리아가 축구선수 시키자ㅋㅋ'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면서 좋아하더군요 ..^^

이렇게 지내다가

 

작년 초쯤에 우리 아이가 태어나게 됐습니다...

태어나던 날까지 가족들.. 아무도 모르셨어요

임신한거치곤... 배가 많이나온편도아니고...

만삭일땐 겨울철이라 옷을 많이입고 헐렁하게 입어서 그렇게 티가안났거든요

아침부터 아프다고 ... 계속 문자로주고 받는데

그날 하필 친척집에있어서... 부모님께 말은 못하고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그날 저녁에 제발 집에가자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아이 집에가니깐

구급차 오고 집에서 나오더군요... 구급차태우고나서

바로 집가서 어머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너무늦게 말씀드려서 죄송하다고 ... 너무 충격받으신듯 말씀안하시다가

제가 병원에 찾아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병원가서 엘레베이터 내려보니 바로 앞에 여자친구어머님,아버님 서계시더군요...

너무죄송하다고 .. 말씀드렸습니다..

12시 36분... 아마  아이 우는 소리가 아마 저희아이 였을겁니다

보러 가려고 하니깐... 어머니가 가지말라고.. 무심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아무것도 할수없기에 눈물만 흘리고 여자친구 곧 나오더니 배시시웃더니 괜찮다고..

새벽이라 일단 어머니가 집에 가서 내일 다시오자고...

잠이안오더라구요 뜬눈으로 있다가 아침에 아버지 일어나시고...

말씀드리니깐 또 충격받으시구... 같이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부모님들끼리 말씀하시느라 나가시구 저는 그아이 옆 계속 지키고있고...

부모님은 먼저 집으로 가시고 저는 그아이 곁을 지켰습니다.

저녁까지 있다가 너무 늦었다구 집에 가도 된다고 여자친구 어머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계속 그아이 옆 지키겠다니깐 아침에 다시 오라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집에 갔습니다.

집에서 아버지랑 계속 말하다보니.. 두들겨 맞기도하고

아마 부모님들끼리는 입양 하자고 결론 난것같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아버지가 이건 아니라구... 그래도 핏줄인데 어떻게 입양시키냐고

다들 입양하자는데 아버지하고 이모님이 계속 키우자고하셔서..

여자친구쪽에서도 결국 차라리 남에손보단 우리가 키우는게 좋을것같아 키우는쪽으로 정해졌습니다.

 

태어나고 3일째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 닮았더라구요 저하고...

여자친구하고 여자친구어머님도 그말하시구.. 신기했습니다.

딸아이인데 절 닮았다니... ^^;;  하아..........

태어나고나서 조금 문제가 생겨서 병원에 2주정도 계속 더있던 아가...

학교끝나고 둘이 아가 찾아가서 보고... 또 신기해하고...

 

그렇게 저희집에서 딸아이를 키우게 되었는데

방학기간에 낳아 학교에서도 모른다더군요...

학생신분인지라 당당하게 엄마.아빠라고 말할수가없어서

저희쪽 부모님이 맡아서 호적에 올리셨습니다.

 

오래된 침대도 버리고... 집안 벽지도 싹 바꾸고

항상 집안에서 담배 많이 피우시던 아버지...

하루에 5개비까지 줄이시면서 피우실땐 밖에 나가서 피우시고

어머니도 다니시던 직장 그만두시고 아가키워주시고...

정말 부모님께 감사하고.. 죄송스럽고...

1학년땐... 너무 혼란스러워서 성적도 잘안나왔는데

2학년때 아가얼굴보면서 정신차리고 공부하니깐... 좀 괜찮더라구요

우리 아가때문에 참 변화가 많았던것같아요.. ㅎㅎ

 

항상 학교끝나고 아가보러 집에오고

시간남으면 비싼건 아니지만 떡볶이,피자등.. 소소하게 사먹고

둘이 동물원 갔다가 나중에 우리아가 크면 먹을거 싸들고 다시오자고 약속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않은 엄마아빠 되자구 서로 같이 공부하고..

 

이렇게 학교생활하다가 ... 중간중간에 다툼도 좀 많았습니다.

저에겐 그저 그런 여자인 친구일뿐인데 여자친구입장에선 그모습보고 항상 불만가지고

제가 좀더 헤아렸으면 되었을텐데 그러지 못하구 ...

서로 의견차이떄문에 싸우고 ... 

남앞에선 이런 모습 보여주기싫어서 또 풀고 잘해보자는의미로하던 행동들이

그아이 입장에선 또 않좋게 보였었나봐요.

크고작게 싸우긴하지만 하루도 안가서 풀렸는데 아마 그날에는 아니었는지

마음 단단히먹고 말하더군요... 이건아니라고 ...

정말 계속 잡았습니다. 집앞에도 찾아가보고 ... 말도걸어보고...

정말 싸늘하더군요 ... 정말 마음이 돌아섰나보더라구요

이때부터 판을 봤던것 같습니다 '헤어진 다음날' 카테고리에 매일 찾아와

도움도 얻고... 생각할 시간도 가지고보니 제가 잘못한 부분이 정말 많더군요

이 우유부단한 성격이 참... 정작 잘해줘야할 사람한텐 그러지못하고...

처음 1주일동안은 쉬지않고 잡아보고.. 나중엔 꽃과 편지를 들고가서 용서를 구해보기도하고

그런데... 다른남자를 만나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녀의 집앞에서... 마주친거죠 ^^..;;  어쩔수 없이 모른척했습니다.

그아이도 절 보긴했지만... 불편해할거 같아서 집으로 왔어요

그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정말 못했던걸 알고있기에 받아주지않던 그녀가 밉지는 않더라구요

이떄부터 정말 잊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걸 아니깐 잘지내는사람 앞에 당당하게 나서질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같은학교라 계속 마주치는사이... 친구들은 그저 사귀다 꺠진줄로만 알고 장난치는데

하하.....;; 미치겠더라구요.... 누구에게 말은 못하겠고...

이렇게 학기말 되버리구 겨울방학.....

이러다가 얼마전 딸아이 돌잔치가있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초대했습니다.

얼굴과 목소리 전부 그대로 더군요

흔들리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지만

어쩔수 없었나봐요. 심장이 두근두근...

 

돌잔치다음날

그아이 집에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너 아니면 안될것 같다고... 잊을수가 없다고...

혼자 이런상황 견디는게 힘들다고..

하지만 돌아갈거였으면 다른사람 만나지도 않았다고... 돌아가라더군요

누구앞에서도 나약해지기 싫은데

그녀 앞에서만 유독 눈물을 쏟네요...

저란 사람 정말 미련합니다.. ^^;;

 

아직도 못잊고있으면서...

아마 평생 잊을수없겠죠

우리 아가 보면 매일매일 생각날겁니다.

하는행동들 보면... 지엄마와 얼마나 닮았는지..

외모는 저를 닮고 성격은 엄마...^^;;

얼마전엔 같이 놀아주고있는데 손가락으로 코를 푹..

코피 줄줄.....

엄마 닮아 괴롭히는것도 잘하고.....^^;;

나중엔 아가한테 어떻게 말할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결국엔 말은 해야하니깐...

지금은 그저그런 오빠라고 불리지만

항상 딸처럼... 그렇게 느끼고있습니다.

어쩌면 이상황이 너무나 힘들어서 그녀를 그리워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여기까지가 얼마전까지 있었던 이야기들입니다...

 

 

 

 

 

 

 

 

 

 

 

 

 

 

 

 

 

 

 


여보야.....

항상 이렇게 불렀었는데 지금은 그러질 못하네^^;;

지금 우리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보생각하면서 우리아가 하루하루 소중하게 키우고있어...ㅎㅎ

이놈... 얼마나 말썽쟁이인지 모를꺼야 ... 무슨 여자애가... ㅠㅠ ㅎㅎ

 

그때 당시엔 내가 너무나도 부족하고.. 성숙하지못해서...

항상 상처만주고 잘해주지도못하고...

지금와서 이래봤자 달라질거 없다고했지...?

근데 널 잡을수밖에 없는 나인것같아

그저 우리의 지난 추억들과 우리 아이때문의 이유로 너 잡는거 아니야......

정말 누군가를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해본적이없었거든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이고...

니가 아무리 독하게 말하고 밀쳐내도 하나도 원망스럽지않아

이미 너는 나에게 전부거든.....

니가 준 편지, 옷 , 여러 물건들 하나도 정리 못했어

내방 둘러보면.. 너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 엄청많아

책상앞에 앉아 공부하다가도 피식 웃으면서 니생각해버리고...

잘 지내고있는 널 생각해보면 이러면 안된다는거 아는데

정말 잊으려고 노력 많이 해보고 나도 다른 사람 만나볼까했는데 아무래도 아닌것같아.

내 마음은 항상 너라고 말하고있는데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되면....

그사람한테 너무 미안해지니깐.....

나 분명히 너한테 잘할 기회 많았고 우리사이 지금까지도 좋을수 있었는데

내 실수떄문에 평생 나의 반쪽이 될수도 있었던 널 놓쳐버린것같아

매일매일 후회하고 또 생각하고 그 상황에서 다르게 행동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너를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정말 수도없이 찾아갈 생각했는데

참고 또 참고...... 니생각에 잠도 못이루고...

지금이라도 와준다면... 지난 실수 되풀이 하지 않을꺼야

 

훗날, 시간이 흘러서

널 잡아줘서 고맙다는 소리 듣는 남자가 될께.

비록 지금은 이렇더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항상 너만을 위한 남자가 될께.

비록 맛도없고 모양도 어쩔지모르지만

너만을 위한 요리 만들수 있는 남자가 되고

항상 니 생각하며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 아끼지 않을 남자가될꺼야.

지금 니옆에 있는 그남자보단 부족하겠지.

난 아직 학생이고 그사람은 돈도벌고... 나보단 멋진사람이니깐

너에겐 지금당장 물질적으로 아무것도 주지못할지도몰라

내겐 단하나 자신있는건.. 너에대한 나의 마음뿐이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많이 힘들지도몰라

학업에 열중하면서 애도보고... 군대도 갔다와야하고..

대학도 다녀오려면 돈도 많이 들꺼야

알다시피 우리집 형편 좋은게 아니라

나 대학 갈돈 모은것 지금 육아비에 쓰고있어.

아마 내가 알바를 뛰더라도 많이 힘들지도몰라

근데, 내꿈 포기하고 우리아가 이쁘게 키울수있다면 그렇게할꺼야.

정말 니가 평생 돌아오지않는다면

다른사람 만난다는거 있을수 없는일이지.

돌아온다고 해도 너 정말 힘들꺼야.

이런거 알면서 너잡는 내가 정말..... 모르겠다.

 

만약 지금이순간에 돌아올생각이 조금이라도있다면...

주저없이 널 받아들일거야

한순간도 미워한적없고

오히려 널 그리워하던나니깐..ㅎㅎ

우리 같이 동물원가자던약속...

잊지않고 기억하고있어...

나는 우리가 운명이라고생각해.

이 넓은 지구 60억 인구중

많은나라들중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같은지역에 살고 같은 학교에배정받아 같은반이되고

우리가 연인이 되어

비록 우리가 원치는 않았지만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이렇듯 우리의 만남이 결코 쉬웠던것같진않아.

 

 

 

 

 

 

이 새벽에 아직도 널 잊지 못하고 이글을쓰고있어...

만약 이글에 너에게 닿아서 보게된다면

다시 돌아와 주었으면 하는게 내 바램이야..

아직도.. 널 너무나도 사랑한다 ^^

추천수62
반대수0
베플k|2012.01.31 18:22
아직 한참이나 어린 학생이 무슨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갔을지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이엄마가 아직 너무 어려서 지금은 아이랑 아빠보다는 본인의 인생이 더 중요할것이라고 생각하겟지만 나중에 시간이흘러 지난날을 돌이켜볼만한 나이가되면 얼마나 자신이 잘못을 한것인지 후회하면서 아직 기다려주고있길 기다릴거에요.. 분명 그럴겁니다 그러니 마음 단단히 먹고 힘내세요.
베플이십여섯살|2012.01.31 03:58
뱃속에서 10달을품고...자기배아파서 낳은 이쁜아이자나요... 지금 너무 어려서 혼란스러워서 잠시 떠난걸수도있어요.... 다시 꼭 돌아올거에요... 글쓴이 깊은마음알고 그리워지고보고싶어지고... 좀더 마음으로 성숙해진다면... 꼭 두사람앞에 다시 올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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