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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 간 딸에게 보낸 아빠의 믿을수 없는 택배☆☆

딸바보 |2012.02.01 04:44
조회 1,014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영국에서 유학 중인 20대 초반 여자 사람입니다

사실 유학은 아니고 인턴 비슷한 걸로 와서 일을 하고 있어요

(전문적인 일이 아니라 그냥 잡무돕는 거라.. 영어배우는 셈치고... 유학으로......)

 

아무튼! 지금 이곳으로 날아온지 6개월 되었는데 울 아부지 생각이 넘 간절해서 톡을 씁니당!

저도 한국에 음슴으로 음슴체!!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주세염 ㅜㅜ 영어는 안늘고 한국어만 짧아집니다)

 

 

 

먼저... 울 아부지는 딸바보이심!

 

옛날에 막 내가 엄마한테 용돈 달라그랬다가 큰오빠한테 돈 어디다 그렇게 팡팡쓰냐고 엄청 혼나면

그 담날 학교갈 때 몰래 나와서 "너 돈필요하지?"하믄서 내손에 쥐어주시는 그런 분임!!!

 

내가 시험보기 싫어가지고 엄청 꾀병부리다 진짜 맹장 터졌을 때도

회사 쉬시면서 나 병원 데려가시고 수속이랑 이런거 다 밟아주시고 그랬음!!!

또 막 ... 아무튼 엄청 많음!!

 

 

 

 

 

 

그렁대....(그런데)

 

 

 

 

1. 복숭아 사건!

때는 작년!!!!!!!!!!!

나님이 영국으로 떠난지 1주일 정도 된 날이어씀!!!

그날 드디어 사랑하는 아부지께 전화를 드려씀..

꼴랑 일주일이어도 타지가면 왠지 아부지 어무니 생각나고 애국심 생기고 막 그렇지않음????

그래서 울 엄빠 하나 밖에 없는 딸 걱정하실까바 전화를 드려씀!!

 

"아빠!!!!!!!!!"

"...어? 어어~ 우리딸 잘 도착했구나"

"네 아빠 잘 지내세요 블라블라블라~~~~"

 

전화로 내가 한참 떠드는 데 아빠가 대답이 없으신 거임!!!!

 

"아빠????? 아빠지금 모하세요????"

"어어 나 복숭아 먹어~"

 

앜..... 복숭아 드시는구나.... 우리아부지 옛날부터 과일이라면 사족을 못쓰셔씀....

그래도 나는 아빠엄마 내 걱정 하시고 목소리 듣고 싶어하실 거 같아서 계속 말했음!!!

 

"그래서요 아빠! 저는 여기서 블라블라~~~"

"..............."

"아빠??"

 

이러기를 한 세번을 반복하고..

아빠가 말씀하셨음...

 

"나 복숭아 먹어야되니까 잘지내라 건강 조심하고!!"

 

 

...음 아빠.. 건강하세요..

나님은 복숭아한테 진 여자임!

별거 없음??/? 이건 당연한거임???? 뭐 이건 전초전임!!!!!!!!!!!!!!!!!!!!!!!!!!!!!!11

 

 

 

 

 

2. 김 사건!

그러고 그 다음!!

나님 여기와서 다이어트 시작해씀! 영국에서 다이어트 하는 중임!

긍대...(근데) 이게 영국음식은 원래 맛탱이가 없으니까 한국음식 해먹게 되서 다 좋은데..

여기는 희안하게 간식이 넘 땡김ㅠㅠㅠㅠㅠ

 

여기 애들은 숟가락 들고 버터를 퍼먹음

여기 애들은 밥을 배터지게 먹고 또 머핀을 배터지게 먹음

여기 애들은 초콜렛이라면 사족을 못씀

여기 애들은 ........ 암튼... 살이 찔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처음 2달 정도는 나도 생각없이 막 먹었음!!!!!!!!!!!!

다행이 살은 안쪘음 근데 원래 통통했던 편이라 .. 그냥 몸매 유지가 된건가봄...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해꼬!!!!!!! 간식거리를 찾아봤음!!!!!!!!!!!

그렇게 생각하게 된게!!!!!!!!!!!!!!!!!!!!!!! 바로!!!!!!!!!!!!!!! 김!!!!!!!!!!!!!!!!!!!!!!!!

김.. 김 너무 맛이씀!! 나는 원래 한국에서도 김을 간식처럼 막 먹던 사라밈!!!!!!!!!!(사람임)

 

그래서 아부지께 저나해씀!

"아빠 잘 지내세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딴건 다 필요 없고 김이 필요함다!!!!!!!!!"

"어 그래 알앗다"

 

훗. 뭐 김이 필요한 걸 전했으니 된거 아니겠음???

하지만 나는 갑자기 때수건이랑 신분증이 필요하게 되었음!! 그래서 아부지께 메일로

"김과 때수건과 신분증좀 보내주세요" 라고 보냈음!

 

 

그 다음날!!!!!!!!! 한국에 있는 오빠로부터 카톡이 옴!!!!!!!!!!!!!!111234

 

 

"아빠가 김 보내셨다"

"오 그래? 김만?"

"응 오늘 부치셨다더라"

 

 

잉??????김만??? 나 그래도 내심 기대해씀.. 딸한테 보내는 건데

설마 김만 보내셧을라구^_^

울 오빠가 원래 장난기가 많으니

막 그런거 이짜나요(있잖아요),,, 서프라이즈ㅋ_ㅋ ㅎ_ㅎ @_@

 

 

왜냐면 우리 아부지 울 오빠들 군대 갔을때 2달에 한번 꼴로 식료품 잔뜩 사서 보내시던

그런 분이어씀!!!

나는 맨날 아빠랑 오빠 식료품 싸고 박스 포장에 배송까지 도맡아 했던 동생이어씀!!!!!!!!!!

 

그래서 기대해씀.. 김만 필요하다 했지만 모,,,, 째끄만 과자정돈....ㅎ_ㅎ

 

 

 

 

 

 

그로부터 약 일주일이 지나씀!!!!!!!!!!!!!!!!!!!!!!!

택배가!!!!!!!!! 한국에서 택배가!!!!!!!!!!!!!!!!!!!!!!!!!!!!!!!! 뙇!!!!!!!!!!!!!!!!!!!!!!!

 

 

 

 

 

 

 

아.... 이건 내 친구한테 부탁한

펜 택배였음... (여긴 이쁜 펜이 없어서 한국에서 산걸 보내달라했음)

 

 

 

그러고 그다음날 택배가 또와씀!!!!!!!!!!!!!!!!!

이번엔 드디어???????? 아부지의?????????????????????꺅!!!!!!!!!!!!!!111

 

 

 

 

 

 

 

훗..... 이것은 우리 고모로부터 온 사랑의 택배여씀...

이 고모는 영국에 사시다 한국으로 돌아가신지 6개월 되신 분이라

멀리있는 조카를 위해....... 이런 것을 바리바리 싸서...

심지어 김장김취!!!!!!!!!!!!!! 까지 보내주셔씀!!!!!!!!!!!!!!!!!!111111111

 

 

 

 

 

도대체 아부지께서 보내신 건 언제 오는거즤??????????

 

하던 찰나!!!!! 결국 그것이 와씀!!!!!!!!! 근데.............

 

 

 

 

 

 

박스가 두개인거임!!!!!!!!!!!!!!!!!! 와... 아빠.... 딸바보 딸바보 해찌만두... 이러실줄은...

 

 

읭??????????????? 근데 상자가 좀 이상함??

내가 알던 택배박스가 아님... 거기다 쇼핑?????????? 거기다 왠 김 딱지가 붙어..있...???

 

 

그거슨................

 

 

 

 

 

 

 

 

 

 

김이어씀.. 두박스.. 김 두박스임...

아니 난 김 필요했으니까 김은 넘 좋음 사랑스러움.. 그렁데... 이건...좀..

 

그래서 아부지께 전화를 드려씀!!!!!!!!!!!!!!!!!

 

 

 

두두 두두~~

 

"여보세요?아빠? 물건은 잘 받았어요 감사합니당 근데 이게 어떻게 된건지.. 때수건은..?"

 

"아 그거 너 앞으로 뭐 사고 싶은거 있으면 그냥 거기서 사라. 거기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해외배송도 되더라. 전화하지 말고 필요한거 있음 거기서 사먹어"

 

 

 

 

 

아........ 우리아빠..

인터넷 쇼핑 홈페이지 들어가서 김 두 박스 클릭 두방으로 해결하셔씀!!

 

 

내 친구.. 나 외로울까봐 편지도 정성스레 쓰고 쿠키며 심지어 도라지차도 보내줬음

 

우리 고모.. 말도 안했는데 김치랑 젓갈류 떡볶이 등등 바리바리 싸서 택배로 쏴주심..

 

울 아빠.. 인터넷 클릭 두번으로 배송하셨지만 그조차도 앞으론 딸한테 하라하심

 

 

 

 

ㅎ_ㅎ

 

그러고보니..

울 오빠들 군대가던 때가 생각남

 

울 아부지 큰오빠 군대가던 날 외할무니랑 같이 논산 가셔서 점심먹고

오빠 집합 장소에 내려주고

"어 그럼 잘 갔다와라" 하고 쌩~~ 하고 가버리셨다 함

외할머니는 외손자 한번 안아주고 가고 싶어하셨는데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놀라 결국 우셨음..............ㅎ_ㅎ...

 

울 작은오빠 군대 갔을때  

왜 훈련소 가면 옷가지들 보내주지 않음??????????

보통 그거 보면 엄빠들 엄청 우신다잖음 ㅜㅠㅠㅜㅠㅜㅠㅜㅜ 편지읽고ㅠ ㅠㅜㅠㅜ

 

근데 울 오빠 소포...

울 오빠가 100일 휴가 나와서 자기가 직접 풀어서 편지 드림 ㅎ_ㅎ.........

 

 

 

 

 

 

음.. 끝..임..

@_@

 

 

++ 아참 나님 지금 다이어트 중임!!!!!!!!!!

3개월 뒤에 "영국에서 다이어트 성공한 뇨자" 라는 제목으로

다시 찾아오게슴!!!!!!!!!!!!!!!!1

 

 

 

 

하지만 울 아빠 엄마 넘넘 사랑합니당!!!!!!

울 삼남매 이렇게 잘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시고!

부족함 없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신거!!!!!!!!!!!!!

표현은 잘 안하시지만 아부지 딸바보인거 저 압니당 ㅋ_ㅋ

사랑해유 6개월 뒤에 갈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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