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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LH 대학생 전세주택 당첨자 여러분들

대학생 |2012.02.03 14:24
조회 313 |추천 6

저는 고향이 지방이고 현재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LH공사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전세주택 임대사업.

대한민국 대학생이라면, 특히 자취를 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든지 한번쯤 알아보거나, 혹은 한번 스쳐지나가다가 보았을 것입니다.

엄청난 광고를 해 대었기에.

저 또한 이것을 보고 지원해서 당첨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뻐하긴 이르더군요.

이제 부동산에 집 알아보러 가야지.

하고 돌아다녀 보니 이게 왠걸.

 

가는 부동산 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LH" 라는 말을 꺼내자 마자

쳐다도 안보고

"없어요"

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20개의 부동산을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딱 2개의 부동산 만이 "없어요"라는 대답 대신

"저희도 해봤는데 ... 승인도 안떨어지고, 여러모로 힘들어요" 라며 '설명' 이라는 것을 해 주더군요.

 

그 설명이란

일단 대학가 근처에 전세 자체도 잘 없는데다가, LH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추는 주택도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원룸이 대부분 융자를 받아 지은 건물이라 부채비율 에서 부터 안 맞고,

설령 부채비율을 충족시킨다 해도 그 건물 내에 있는 모든 방의 입주내역과 월세 내역 등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인들은 혹여나 세금 관련 문제가 생길까봐,

그리고, 이렇게 굳이 LH와 계약을 하지 않아도 넘쳐나는 전세 수요자들.

즉, 주인이나 중개사나 만족시키는 주택이 있다 하더라도 굳이 LH와 계약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돌아다녀서 겨우 한군데 주택을 보여주는 중개사 분이 있었는데, 그나마도 반지하 방이었습니다.

어떻게 내놔도 계약 안되는 찌꺼기 매물 처리하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이 실효성 없는 제도.

그림의 떡일 뿐인 제도.

대학생들을 희망고문 하는 이 제도로 인해

전국에 있는 당첨자 10,000명의 대학생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대학생들이 집 걱정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하겠다!!!

온 대학교에 플랜카드 걸고, 버스광고 하고, 이명박 대통령 방송에 나와서 연설까지 하고

이런 '취지' 만 전국에 있는 국민들에게 전해주고

실상 그 당첨자인 학생들에게는 허탈함과 고난만 쥐어주는

이 정부에 도대체 힘 없는 학생들은 어찌해야 한단 말입니까.

 

정말 생각이 있다면

그저 정부의 언론플레이가 아니라면

제발, 규정을 완화시키던지 해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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