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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리안>7.털북숭이 키언

정한이 |2003.12.18 19:05
조회 117 |추천 0

                                                             마크와 키언

렌은 그 엘프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 늙은 엘프는 온몸이 까맣게 그을려 있고 눈이 꽤 컸는데(비정상일 정도로) 어찌나 눈이 큰지 거의 정신병자처럼 보일 정도 였다.

"일단 저희 집에 가셔서 몸을 좀 녹이시죠?"어떤 남자가 말했다. 그는 사자를 연상시킬 정도로 수염이 많이 났는데,눈이 안 보일 정도였다.

"어, 좀 있다 갈게요.저것 좀 보고.."

렌이 말했다.그도 그럴 것이 다른 엘프들이'물고기를 잡는답시고' 하는 일이 너무 희한했기 때문이었다.물에서 재빨리 물고기를 건져올리는 건 그렇다치고진흙에서 물고기를 뽑아올리는 것이었다.

"아, 저것 말이지요? 사실 그 괴물이란 놈이 하루에도 몇번씩 물속에서 몸을 뒤흔드는데 그래선지 물고기가 물에서 가끔씩 뛰어올리거든요.그래서 녀석들이 진흙에 처박히는데, 그걸 건져올리는거예요."

"괴물이 잡아먹지 않나요?"

콜로스가 물었다.

"아, 괜찮아요.그래서 그 괴물이 잡아먹지 못하는 단단한 진흙위에서 물고기를 뽑아올리거든요.단단할수록 물고기를 뽑아올리는 게 힘들지만그래서 단련도 많이 됐지요.몸도 꽤 날쌔졌고."

렌은 어느새 자신들이 집으로 향하고 있다는 걸 알아 챘다.나무들 사이로 자그마한 집이 보였다.

"그리고 아까 그 까무잡잡 한 사람은 마크라는 사람인데, 1년쯤 전에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이곳에서 왔어요. 몸은 모든 분야에서 느린데 물고기를 잡을때는 아주 날쌔지지요. 나도 어떻게 그러는지는 모르겠어요. 참, 내 소개를 못 했네.나는 키언이예요."

그가 집의 문을 열고 불을 켰다. 낡은 가구들과 거미줄이 보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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