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된 여자입니다.
작년 가을쯤?에 톡이 됐던 [오빠 놀래켜 주는 사막여우 종이모형]
아실분들은 다 아실거라 믿어요.
제가 최근에 그 사막여우 종이모형 판매하는 곳에 취직을 했습니다.
원래는 작년 11월 마지막 주에 면접을 봤는데, 불합격이라고 통보를 받았죠.
그 이후에 사회복지 계열로 넘어가서 일주일 교육 받고 나서 이수증 받고 나서
2012년 되고 나서도 일이 잘 안 구해지던 찰나에
1월 마지막 주에 그 사막여우 종이모형 판매하는 회사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네 회사에서 일해 줬으면 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도 마침 다니는 회사도 없었고, 집 안에서 놀기도 이젠 싫고 그래서
다니기로 하고, 2월1일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출근 시간은 오전 9시까지였구요.
사장님이 시간 잘 안지키는 거 엄청 싫어하신다고 해서
시간 약속 꼭 잘 지키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시간 약속은 진짜 잘 지켜요!!
그래서 만나려는 상대보다 엄청 일찍와서 그 상대방을 기다릴 정도죠..
최대로 한 시간까지 기다려 봤네요..(제가 늦지 않으려고 1시간 일찍 도착해서..)
출근 첫 날에 눈 때문에 교통이 혼잡해도 저는 지각하지 않으려고 8시 58분에 도착했어요.
원래는 더 걸리는데, 지각할까봐 전철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회사까지
엄청 달렸어요. 그래서 58분에 도착했는데,
회사 문은 잠겨 있고, 저는 첫 출근이라 열쇠도 없고..
그 회사 일하시는 분들이 저까지 총 5명이었는데,
나머지 4명은 9시 넘어서 오셨습니다.
그 날은 눈 때문이니까 늦게 와도 이해했죠.
그런데, 눈도 거의 치워지고, 바닥도 맨 바닥이 되었을 때도
저는 지각하지 않으려고 엄청 달렸고, 나머지 분들은 다 9시 넘어서 오시고..
저는 회사 밖에서 그 추운 날에 밖에서 떨고 있고...
사장님은 분명히 시간 안 지키는거 싫어하신다고 하셨으면서
아무런 연락없이 9시 좀 넘어서 와도 뭐라고 하지 않으시고 넘기시더군요.
그리고 저는 첫 사회경험인 만큼 잘리지 않으려고 거기서 하라는거
수정해달라는 거 노력하고 있었어요.
조용한 사무실 안에서 용 캐릭터 스케치 한거
일러스트로 선따고 컬러 작업 엄청 열심히 꼼꼼히 작업중인데
오늘 사장님이 저를 따로 부르시더니 다음주 부터 출근 안해도 된다더라구요.
주변이 조금 시끄러워서 말은 제대로 못들었는데 제가 정직원까지 가기엔
안 맞는 것 같다시네요;
저는 진짜 열심히 했어요. 판매하는 것을 제작하는 거니까
엄청 섬세하게 작업하고 있었구요.
입사한지 3일만에 해고 되니까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친구들을 포함한 아는 사람들한테도 이런 얘기를 하니까
무슨 3일만에 자르냐면서 아직 작품 완성하지도 않았는데 자르냐고 하고..
성실한 사람을 잘라서 사장은 나중에 후회하게 될거라고 하고..
더 좋은데 취직해서 반드시 역전 시켜서 후회하게 만들으라는
말을 많이 해주더라구요 ㅠ_ㅠ;
제가 잘리기 전까지 컴퓨터로 작업하던 캐릭터는 이제 필요없는 쓰레기니까
한데까지만 해놓고 퇴근시간 보다 조금 더 일찍 혼자 퇴근해서 집에 왔습니다.,
회사에서 개발해서 제품으로 만들 종이모형 스케치도 해놨는데,
그거 보여주기도 전에 짤려서 그 스케치 작품은 제 개인 스케치 작품으로만
남게 되었구요..
수습기간이 한 달이었는데, 회사가 너무하네요..
아직 캐릭터 작업중이었는데 완성도 못해보고 잘리고...
제가 작업했던거 회사 컴퓨터에 다 놓고 왔어요..
어차피 다음주면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휴지통으로 넘어가서
영구 삭제되겠죠. 스케치 해놓은 종이는
종이만 버리는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될거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