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이 되는 처자입니다.
맨날 눈팅만하고 간혹 댓글만 달다가 이렇게 판을 쓰게 될줄은 상상도못했습니다.
어이가 없지만 음슴체말고 그냥 쓰겠습니다.
어제 퇴근후 남자친구와 밥을먹고 제가 사는 동네인 미아삼거리역 근처에있는
겜방을 가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나 저나 둘다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에서 만난 사이인지라 만나면
겜방데이트도 자주 하는편인데 맨날 동네 겜방만 가다가 역근처에서 괜찮은 겜방을 찾다가
어제 갔었던 겜방을 알게되었는데 겜방도 깔끔하고 시설도 괜찮았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일산을 사는지라 역에서 가까운곳으로 간건데 그게 참..
겜방으로 들어갔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한창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른곳으로 가야하나 하다가 마침 한커플이 나가길래 맨안쪽에있는 자리로 갔습니다.
맨안쪽엔 어떤여자분이 앉아계셨고 그옆이 저, 그리고 제옆에 남자친구가 앉았습니다.
제옆에 앉아계셨던 여자분은 자고계시더라구요. 게임을 켜놓으신채로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도 한때 서든어택에 미쳐서 겜방에서 정말 폐인처럼 지낼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 여자분이 주무시면서 뒤척뒤척 거리시다가 여자분이 덮고계시던 담요가 내려가더라구요.
무의식적으로 그냥 쳐다봤는데 이 여자분 다리가 맨살이더라고요.
티는 그냥 라운트틴데 그렇게 롱티가 아니라 허벅지를 살짝가리는 기장이였거든요.
첨엔 에이 설마.. 라는 생각으로 남자친구에게 내 옆에 자고있는 여자분 다리가 맨살인데
설마 바지를 안입었을까? 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웃으면서 에이설마. 짧은바지 입고있는거아냐?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런가? 그렇겠지? 라고 했지만 추운날씨에 레깅스도 안신고.. 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하다가 의자를 앞으로 당기는데 여자분이 또 뒤척거리시면서 담요가 훅 내려가길래
봤더니 ..
지금 생각해도 정말 불쾌하지만 .. 혐오스러우실수도 있겠지만 털이보이더라고요 ..ㅡㅡ
너무당황해서 남자친구한테 다시 말했습니다. 저여자분 속옷도 안입은것같다고..ㅜㅜ
남자친구도 놀래서 뭐지? 왜 그러고있지? 라고했지만 저희가 어쩔수없으니 그냥 겜이나 하다가 가자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여자분이 의자에 두 다리를 올리고 제쪽을 보면서 자는게 아니겠어요..?
왜.. 수학여행이나 수련회갈때 버스타고가면서 자다보면 불편해서 한쪽으로 기울여서 다리올리고
자는분들 안계세요?? 전 가끔 그렇게 잤거든요?ㅠㅠ 근데 이 여자분이.. 속옷도 안입은채로..
제쪽을 보고 그렇게 주무시는거에요.. 정말 당황스럽기도하고.. 그나마!! 그나마 전 여자지만
제 남자친구도 있고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그옆에 앉아있을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있는지..
불쾌하기도해서 겜방카운터로 쪽지를 날렸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겜방카운터에서의 답장 ㅡㅡ
'제 옆에 여자분이 바지도안입고 속옷도 안입고 담요만 덮고 자고있는데 이거 어떻게 안돼나요?'
했더니
'네'
라고 보내시는거에요.
그래서 ' 안된다고요? 조취를 취해주시지 않겠다는거에요?' 라고 했더니 어떤 남자분이오셔서
그위에 담요만 하나 더 툭 올려주시고 가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온 답장이
'담요덮어드렸는데 안돼나요?' 라고 오는겁니다.. 솔직히 공공장소에서 해야될짓이있는것이고..
자기네 영업장에서 그렇게하고있는데 담요하나덮어주고서는..
너무 기분나빠서 게임끄고 남자친구랑 나가기로 해서 카운터에서 계산하는데 남자친구가
'저 여자분 여기 단골이에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렇다고 하더군요.
'들어올때도 바지도 안입고 속옷도 안입고 들어옵니까?' 라고했더니 또 그건 아니랍니다 ㅡㅡ
단골에 담요하나만 덮어주고 갈정도면 자주봤었을거구 그럼 그 여자분이 올때마다 저렇게 있었다는 뜻인데..
너무 짜증이나서 저정도면 신고해야되는거아니냐고. 경범죄 아니냐고 그랬더니
자기들이 잘 말하겠다고 하는데 말하려고 했으면 진작에 그 여자분을 깨워서 말하고 어떻게든 했었겠죠.
그 여자분이 계속 그자리에 앉아있었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다른자리에서 혹은 저나 제 남자친구가
앉아있던 자리에서도 바지도, 속옷도 안입은채로 앉아있었을꺼 아닌가요?
그랬을 자리에 저나 제 남자친구가 앉았을거라고 생각하면 기분더럽고 불쾌하고..
다시는 그 겜방에 가지 않을겁니다. 남자친구가 사진찍어서 올려버리라고 해서 정말 그러려다가..
같은 여자이기에 그냥 글로만 씁니다.
그 여자분과 겜방알반지 사장인지는 모르겠지만 개념좀 챙겨주시길 바래요..
그 여자분만 손님이고 저희는 손님 아닙니까?
제발 겜방에서 그러고 주무시지 마세요!!!
저야 여자니까 겜방카운터에 말해서 남자분이 담요라도 덮어주셨지만 만약에 남자분들이 앉아서
그 모습을 적나라하게 봤을거라고 생각하면.. 어휴..
마무리.. 어떻게 지어야되나요 ㅜㅜ
암튼.. 겜방도 공공장소입니다... 지킬건 지킵시다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