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까지 잠도 안오고 하도 답답하기도 하고 눈팅만 하다가 제가 문제인지 시어머니가 문제인지 제3자의 눈이 궁금하여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희 시댁은 제사가 많습니다.
일년에 명절 제외하고 8번의 제사가 있습니다.
제가 결혼한지 5년 됐는데, 처음에는 시골에서 제사를 지내다가 제가 결혼하고 나서 제사가 올라왔습니다.
저희 시아버님이 큰아들인데 시조부모님과 저희 시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나이 80가까운 분들이 큰손주 결혼하면 제사 넘겨 준다고 하여 지금까지 시골에서 제사를 지내다가 저와 이 사람 결혼하자마자 조부님이 내려오라고 하셔서 정식으로 제사를 넘겨 주셨습니다.
제사 넘겨 주실때 조부께서 제 손을 잡으시면서 이제서야 제사를 넘겨 준다고 아가가 고생이 크겠지만 잘 부탁한다고 하셨죠.
그때도 시어머니가 고생은 앞으로 내가하는 것이지 걔가 무슨 고생이냐고 하니 조부께서 손주 한테 제사 준거지 너한테 준거 아니니 아무말 하지 말아라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사이가 안좋으신거 같아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저희 시아버님이 집에서 정해준 여자를 마다하고 시어머님과 결혼하게 된 후부터 사이가 안좋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가 다냐 하니 시어머님 성격이 살갑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할아버님 할머님과 사이가 틀어지게 됐고, 뭐할때마다 시어머님이 많이 대들었고, 조부모님께서 살가운 작은 어머니들을 이뻐하다 보니 어떻게 할수 없을 정도로 사이가 안좋아졌다고 하더군요.
결혼하고 나서도 어머니께선 틈만 나면 조부모님 욕과 작은 어머니들 욕을 저에게 달고 사셨지만, 워낙에 조부모님과 작은 어머니들께서 저에게 잘해주시고 해서 그런지 어머니의 그런 소리들이 저에게 그닥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할머님께서는 제 결혼식때 저희 부모님에게 귀하게 키운딸 저희집에 시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고개숙여 인사 하셨고.작은 어머니들께서도 저와 이 사람이 좋아하는 반찬 김치 떨어지지 않게 보내 주시고, 제 생일 꼭 기억 하셨다가 꼭 챙겨 주십니다. 정말 본인들 며느리들보다 더 잘해주십니다.
그 반면 저희 어머니는.......
하~~~
한번도 저에게 살가운 말한마디 안하시고, 늘 입에서 나오는데로 툭툭 뱉어 버리시고,
본인 아들과 싫은 소리 오고 가면 저에게 있는 화 없는 화풀이 다 하십니다.
그리고 늘 남탓.....
예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사업을 하시다가 크게 망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가 제 남편이 3살때 였는데.그때 밑에 작은 아버지께서 결혼하신지가 3년됐을땐데 작은 어머니가 잘못들어와서 시아버지 사업 망한거라고 하시는 양반입니다.
하다 못해 이사 할때도 본인이 이삿짐 센터 불러서 거기서 일을 잘못하고 가서 가구가 망가진적이 있는데, 그것도 제탓....그게 왜 내탓이냐 하니 제가 이삿짐센터 불러주지 않아서 그리 됐다고 하시더군요
여러분 같으면 이해 되시겠습니까?
남탓을 할것이 있고.안할것이 있는 것인데 저희 시어머니는 늘 남탓만 하십니다.
정말 한두가지가 아닌데 너무 많아서 어떻게 쓸지도 모르겠네요.
이야기가 잠시 딴데로 빠졌는데.....
저희 친정집도 제사가 많은 편입니다.
저희 집도 반종가이다 보니 어릴때부터 제사 많이 보고 자랐죠.
그래도 그 집안의 풍습이 있기에 처음 제사때 배우려고 어머니께 이것저것 물어보니, 얼버부리시기에 작은 어머님들께 여쭤봐서 알게 됐습니다.
남편 이야기 들어보니 어머님 시집온지 42년동안 제사 참여한것이 몇번 안된다고 참석 하셔도 음식 다 하고 제삿상 차릴때나 가서 잘 모를거라고 하더군요.
그게 말이 되냐 하니 맨날 핑계는 자기는 일해서 라는데 전 말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작은 어머님들도 일을 하시고 저희 친정 어머니도 일을 하셔도 제사때 되면 직접 장보시고 다합니다.
(아.. 저희 남편과 어머님은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러다가 일년 지나고 나서부터는 제가 주관이 되서 제삿상을 차리게 됐습니다.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들도 조부께서 제사 너희에게 준것이고 일년 됐으니 이제 질부가 주관해서 하도록 하고 본인들은 도와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작은 어머님들이 하시는데로 했죠.
일반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보는것이 아니라 잘하는 지역이 있어서 전화 주문을 하여 택배로 여기저기서 오기에 기본 이주정도는 잡아야 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럴때마다 저희 시어머니는 갖은 트집을 다 잡으십니다.
쓸데 없는 데다가 돈지랄이네 부터 시작을 해서 이것은 짜네 이것은 싱겁네 뭐하러 비싼 한우를 사느냐 싼걸로 하면 되지 등등...........
그렇다고 저희 어머니가 국이라도 끓이시면 말도 안합니다.
손 하나 까닥 안하고, 제삿상 차리기도 전에 취해서 비틀 비틀........
제사 끝나고 어른들 음식 싸드릴때도 옆에 와서, 뭐하러 그러고 다 싸주냐 우리는 입 아니냐 그래서 어머니 음식 이렇게 많고 한데 왜 그러시냐고 괜히 뒀다가 상하기밖에 더 하냐 하면 상해도 저것들 싸주는 거 아까워서 그런다 니가 누구 며느리냐 등등..........
거기다가 작년에 조부께서 돌아가시고,살던 집과 땅 몇마지기를 저희 남편 앞으로 상속 해주셨습니다.
장손이고 어릴때부터 늘 저희 남편에게 물려주실거라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셨고,작은 아버님들도 장손이니 서운하게 생각 안하셨다고 합니다.
그때도 저희 어머니는 나는 이집에 시집와서 득 본거 하다 없다.넌 좋겠다고 앉은 자리에서 집이며 땅이며 생기니 얼마나 좋겠냐고 하니 그때 저희 시아버지가 처음 으로 화를 내셨죠.입 좀 닫으라고 하면서.....
그때부터 제사때만 되면 더 트집을 잡으시더군요..
그래도 제삿날 싫은 소리 하면안되기에 참고 또 참다가
이번 설에 저도 터졌습니다.
설 며칠전 둘째 작은 어머님이 전화가 와서 이번 설에는 참석 못할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번달 초에 거기 큰아가씨가 아이를 낳아서 집에서 산후 조리를 하는데 아가씨 산후 조리 때문에 못 오실거 같다고 하기에 신경쓰지 말고 아가씨 몸조리나 잘해주시라고 미안해 하시지 말라고 하고,둘째 작은 아버님만 참석하셨는데 어머님이 작은 아버님께 왜 동서 안오냐고 뭐라 하니 사정을 말씀하셨고,저 뿐 아니라 저희 시아버님한테도 연락을 취한걸로 아는데,본인은 못 들었다고 이 집에서 자길 병신 취급한다고 울고 불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건 시아버님이 잘못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작은 아버님 입장에선 큰형님한테 전화 했으면 당연히 아버님이 어머님께 말씀하셨을 거라고 생각 하지 않으셨을까요?
큰형님께 전화하고,큰형수한테 따로 전화 할 필요 없는거 아닌가요?
결국에는 둘째 작은 아버님이 참다 화를 내셨습니다.
형수가 사실 큰며느리 노릇 한게뭐가 있느냐 오죽하면 아버지가 큰형수한테 제사 안물려주고 손주 한테 제사 물려줬겠느냐 하면서 큰소리가 오고 가다가 작은 아버님이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시아버님과 저희 남편도 화가나서 도대체 왜 그러냐고 하며서 어머닐 나무랬고,그 화살은 그대로 저에게 오더군요.
결혼전에는 안그랬던 애가 결혼하고 나서 엄마한테 대들고 하는데 그거다 니가 뒤에서 조정하는거 아니냐.
니네부모 좀 배웠다고 나 무시하라고 니 친정에서 가르쳤냐 니 친정부모는 뒤에서 남편 조정하라고 시켰느냐 ........니네 한테 제사 넘어갔다고 니가 내 위인거 같냐.............
하 나원참........
다른건 몰라도 저희 부모님까지 들먹이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사람이고, 저희 부모님은 늘 시부모님 잘 모셔라 를 저에게 세뇌시키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저희 남편 결혼전에는 안그랬다고요?아니요 ! 저희 남편은 어머니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늘 누구 탓하고, 싸움닭처럼 여기 저기 싸움 거는 자기 엄마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내 아들도 아니고,제가 한소리 했다고 그데로 실행하는 로봇도 아니지 않나요?
그래서 결혼하고 5년만에 저도 대들었습니다.
어머니 아무리 그래도 저희 부모님에 대해서 함부로 말씀하시지 말라고.. 저희 부모님두분다 대학까지 나오시긴 했지만, 많이 배웠다고 사람 무시하고, 그러시는 분들 절대 아니고 어디 가서라도 남한테 싫은 소리 한번 하시는 분들도 아니고 , 그렇다고 욕듣고 사시는 분도 아닌데 왜 어머니는 아무 이유 없이 저희 부모님 못 잡아먹어서 난리시냐고
어머니야 말로 제가 어머니 며느리라 저희 부모님도 어머니 밑으로 생각 하셔서 그리 함부로 말씀 하시는거냐고 어머니 그 동안 제사때 본인 마음데로 못한게 그리 억울 하신 모양인데, 앞으로 어머니 마음데로 다 하시라고 그게 소원이면 내가 소원 풀이 해드리겠다고 대들었습니다.
그리곤 저도 제 짐싸서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친정으로 가면 저희 부모님 걱정 하실거 뻔하고 그리 살고 있는거 부모님아시는 것도 싫어서 집으로 와버렸고,도저히 친정도 못 갈거 같아서 부모님께 아파서 이번 설에 못 갈거 같다고 하고 연휴 내내 집에서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남편도 제가 집으로 오고한두세시간 있다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허나 당신은 다시 본가 가라고 그래도 차례는 지내야 하니 당신은 가고 미안하지만 나 당신 엄마 너무 미워서 본가 가기 싫다고 하니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하고 남편은 갔다가 차례만 지내고 집으로 왔습니다.
남편은 계속 제 눈치만 보고 있는데, 시어머님 전화와서 소리 또 고래 고래 지르기에 그냥 전화 끊어버리니 계속 전화오기에 아예 핸드폰도 꺼버렸습니다.
연휴 끝나고 한 이틀 있다가 아버님 전화와서 할말이 없다고 원래 말을 멋없이 하긴 하지만, 이번엔 정말 심했던거 본인도 안다고 친정은 갔다 왔냐고 하시기에 그냥 안갔다고 하니 그러지 말고 갔다오지 그랬냐기에 그냥 내키지 않아서 안갔고, 죄송하지만 다음 제사가 3월에 있는데 그때까진 본가 가고 싶은 마음 없다 하니 그러라고 하시더라구요.
이야기 들어보니 딸 산후 조리 하고 있는 작은 어머니께도 전화해서 다 동서 때문에 이리 된거라고 화내셨던 모양입니다.
사람이 이기적인 것도 도가 있는 것인데 저희 어머닌 이기적인 것을 떠나서 이 지구상에 본인이 최고인 사람인가 봅니다.
4일전에는 저희 남편한테 전화해서 저랑 끝내라고 해서 저희 남편도 어머니랑 또 싸운 모양이던데,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사돈인데, 제 앞에서 저희 부모님 함부로 입에 담는데 그럼 그런 소리 듣고 제가 참고 있어야 했나요?
저 결혼할때도 시댁에서 받은거 뭐 하나 없습니다.
남편 모은돈에 제 모은돈 해도 모자라서 저희 친정에서 돈 해주셔서 집 구하고 살림 살이 결혼식 신혼여행 다 했습니다. 그래도 남편 하나 보고 지금까지 참은거지 시어머니 대단하게 생각 해서 참은게 아니것만......
정말 시어머니만 생각 하면 이혼 서류에 도장 찍고 나와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남편이 내 편이고 하니 참는 건데
이런 시어머니 앞으로 어떻게 대처 하는게 현명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