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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지 말아볼까 고민이에요...

소심소심상곰 |2012.02.07 22:16
조회 2,226 |추천 1

안녕하세요! 상병초인 곰신입니당

제목 그대로인데요.. 흔히들 말하는 일말상초 그런거때문에 권태기가 왔다거나

힘들어지거나 맘이 떠났다거나 그런건 아니예요

그저께 아주 조금..?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하기에도 친구들이 하나같이 바쁘고

그래서 작은 고민좀.. 들어주셨으면 해서요

의도된 밀땡 그런거 아니니까 욕은 하지 말아주셨음 합니다..저소심해요울거임통곡 

그럼 얘기 시작해 볼게요

(기니까 바쁘신 분들은 뒤에 요약부분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저께 주일날 전화가 와서 전화를 하고 있었어요!

교회사람들이랑 교회 근처에서 밥을 먹으러 갔다가 시켜놓고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기분이 많이 좋지 않더라구요

월요일부터 혹한기라 준비할거도 이것저것 많고 그런데 약간 맘 상하는 일까지 있었으니

당연히 이해해줄수 있었죠 남친이 속상하니 저도 속상했지만 그냥 아이구 그래서 화났냐구

밝게 달래줬어요 그래서 괜찮아 지는 것 같았어요!

기분이 조금은 풀려서 대화를 계속 하고 있었는데

제가 원래 이번주 토요일날 면회를 가겠다고 1월말에 말해놨었거든요

그래서 다시한번 확인차 "나 토요일날 가는거 말해놨어?" 물어봤더니

"응. 근데 이번주엔 안될거 같아." 라고 하길래

"어.. 왜? ㅠㅠ" 이러니까

"훈련때문에" 라고 하더라구요

윽.. 대화체로 쓸게요

 

저- 훈련? 어 근데 다 끝난 주 토요일인데 왜 안돼 ㅠㅠ?

남친- 안될거 같애.. (뭔가 이얘기 나오면서 부터 좀 흐지부지? 그렇게 말함)

저- 그니까 왜..?

남친- 훈련때매 안돼

저- 아니 그러니까 다 끝나고 나서 가겠다는건데 왜 안되냐구..ㅎㅎ

남친- 훈련을 나가니까 누가 입력을 해. 나는 하는거 모르니까 내가 할 수도 없고. 그걸 해줘야 할수

        있는 건데

저- (이때부터 속상) 그래서 미리 말했잖아.

남친- ...

저- 분명히 1월 말에 말했잖아 이렇게 될까봐 미리.

남친- .. 그땐 훈련인지 몰랐지

저-...

남친- 아....

 

저가 섭섭해하는걸 바로 알아차리고 자기도 답답했는지 다시 기분이 틀어지더라구요

근데 이때 제가 길가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고

친한 동생이 제 앞으로 길을 건너다 차에 살짝 치였어요

부상은 없는데 그냥 동생이 많이 놀라서 우느라고 근처에 계신 동생 아버지를 기다리며

달래주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전화기 너머로 말하는거 듣고 교통사고냐고 하는거에요

상황 설명 대충 해주고 그쯤 동생은 병원에 가기로 해서 차에 타고 있었어요

근데 남친이 "밥자리 파토낫겠네 그럼?" 이러는데

아 이전부터 상황 거의 정리되고 이제 저가 낄 때가 아닐때쯤? 이었을땐데

자꾸 전화그만하고 병문안이나 가라 그래서 상황 안끝내고 걍 피하려는거 같아서 짜증나 있었어요 제가

그래서 이것저것 설명하기도 그래서 "아니.." 이랬더니

남자친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같네" 이러는거에요

 

자기 맘에 지금 안든다고 이것저것 건드리는게 너무 화나서 폭발했어요 여기서

저화난거 같으니까 자기도 답답해서 욱해가지고..

그래서 "뭐가? 말해봐 그럼 어떻게 해야되는데? 차에 탔다고 근데 내가 뭘 어떻게 해야되는데

밥을 먹지말고 사람들이 다 뛰쳐나와서 따라가야돼? 어? 말해보라고" 이랬더니

"오늘은 그만 끊자" 이러네요

다른때같으면 안끊는다고 이래저래 말하고 풀거 어떻게든 풀고 간신히라도 잘 전화 끊었을텐데

저도 확 욱해버려서 바로 저말 듣자마자 끊어버렸어요

 

그러니까 그런점들이 속상했어요

둘다 전화를 기다리겠죠 물론

그런데 남자친구는 최소한 자기가 언제 전화하러 올지는 알고 있잖아요

저는 모르잖아요

싸움이라도 나고 안좋게 전화가 끊기면 붙잡고서 전화가 오기까지 온종일 전전긍긍..

아 생각해보니까 내가 잘못한거같네 내가더 이해해줄걸 빨리 전화와야되는데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해줘야 하는데... 이러고 안절부절 피말리면서 기다리는데

남자친구는 풀생각도 하지않고 자기 짜증난다고 오늘 그만 끊자...

게다가 바로 다음날부터 혹한기라 3~4일정도 전화 못하는데

못풀고 그렇게 끊고 3~4일 기다리는 동안 제 속은 얼마나 까맣게 타들어갈지

누구보다 제일 잘 알면서... 너무 속상했어요

거기에다가 무려 2주전에 말했던걸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말해놓고 면회가 안된다고..

면회가 잘 안기다려지나? 내가 말하는게 그렇게 영향력이 없나

뭐 그런생각까지 겹쳐서 그동안 속상했던거랑 겹쳐서 터진것 같네요

2월 초에 기념일이 있었어서 그 겸에 가려고도 했던건데..

아직까지 몇번의 기념일을 단한번도 함께 지내지 못해(군대가기 전에도) 또 기념일이 그냥

지났다는 속상함도 있네요..

 

요약하자면!!!!!!!!!

기념일을 겸해서 남자친구 면회를 가려고 2주전에 말해놨는데

이제와서 훈련때문에 안된다고해서 화가 난저를 보고

남자친구 역시 '왜 화내지..?'하는 답답함에 화가 나서

괜한 꼬투리를 잡아가지고 저가 그거때매 따지기 시작하니까

"오늘은 이만 끊자"고 해서 제가 그냥 끊어버렸는데요

그 후로 3~4일간 훈련때문에 전화를 못하는데

그렇게 끊으면 그동안 제 속이 얼마나 탈지 생각도 안해주고

무책임하게 지기분 나쁘고 답답하면 전화를 끊자고 말해버리는 남자친구한테

속상함이 폭발해서 '어디 너도 한번 내가 전화받을때까지 나처럼 피말리면서 기다려보라고'

훈련이 끝나고 전화가 오면 받지 말아볼까요 라고 고민하는 글이었어요..

아.. 근데 이것도 전 소심해서.. 만약 전화 안받아도 하루.. 만요..ㅋㅋㅋㅋㅋㅋ

그 이상은 제가 못참겠어요 받고싶어서....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어쩌죠..?

뭘 이런거가지고 그래 라고 충분히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동안 싸울때마다 쌓인게 반영됐다는거와 이런저런 상황을 같이 고려해주세요

아무리 급한일 있어도 전화 어떻게든 받아서 지금 못받는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라는 말이라도

꼭 하고 끊던 저였어요.. 절 너무 매정하게만 보지 말아주세요..ㅠㅠ 흑흑

이러면서도 지금 미니쉘상자 만들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하........

 

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신 언니들은 전역때까지 군화님들과 싸울일이 없으실거에용♥

 

 

 

마지막으로 박상병 돼지 똥꾸뇽같은 놈아

내가 주는 초콜렛은 절대 니가 예뻐서 주는게 아니라

미운자식 떡하나 더준다는 마음으로 주는거다.. 그러니 너무 우쭐하지 말길

훈련 끝까지 잘받고 이제 마지막 혹한기니까 좀만 힘내고

여기서 다치거나 병이 생겨오거나 (감기포함) 하면 미리 면회 신청이고 뭐고

걍 이번 토욜날 난데없이 들이닥쳐서 때려죽여버린다 ㅡㅡ

그리고 혹시나 훈련끝나고 와서 내가 전화를 안받아도 내가 절대 찬게 아니라는걸

알아주길 바란다 지금 난 화가 안풀렸고 그동안 너의 행동에 아직 속상한 상태이기때문에

사..로 시작하는 할말은 하지 않겠다버럭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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