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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중...건물에서 떨어진 사람을 봤어요....ㅠ_ㅠ

파르로리 |2008.08.07 16:15
조회 117,290 |추천 0

외출전까지만해도 기분좋게 시작한 하루였어요~

 

임신 9개월에...집에만있기 지루해서..친구와 콧바람 쐬기로 약속하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룰루랄라~ 여러종류의 김밥을 싸서 이뿌게 도시락도 만들고~

남편출근 시키고 ~ 기분좋은김에 빨래와 집안 청소까지 싹~~끝낸후 외출을 했죠~

 

음악을 들으면서 빌라 입구를 나오는 찰라에 퍽 소리가 나더라구요..그리곤 바로

자동차 경보음이 들렸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중에 소리가 들릴정도면...그 '퍽'소리가 엄청 컸겠죠~?

제가 향하던 길 좌측에 빌라가있고 빌라앞에 주차장이있는데

그 주차장 맨 앞차량이 깜빡깜빡하더니 제가 다가갔을 쯤엔 경보음과함께 불이 꺼지더군요..

속으로 '누가 물건을 떨어뜨려서 충격으로 경보기가 작동했나보다...'생각했죠

 

옆을 지나가는데 경보기가 작동했던 차량 바로 옆차량의 앞유리가 완전히 박살나있는거에요~

왜 저렇게 유리가 박살났을까...한참을 생각했죠..

지금일어난 일은 아닐거다...진작에 깨져있었는데 주인이 아직 수리를 안맡긴건가보다..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던 참에...

 

그 빌라 건물에서 3명이 허겁지겁 뛰어내려 오더라구요...

그중 두분은 60대중반정도의 노인분이셨는데....언어장애가 있으신지 말씀을 못하시고

손짓으로만 허둥대셨고...

나머지 한분이 놀란 표정으로 어머~어쩌다가~어떻게~를 연발하시며

제 옆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는 거에요.....

 

저는 영문을 몰라서 "왜요~?" 하며 아주머니가 가리키시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경보기가 작동했던 차량과 앞유리가 깨진 차량 사이에.....두 다리가 보이더군요...

 순간 너무 놀라서.....뒤로 물러나며..."사람이에요? 어떻게 된거에요~?" 물었더니

 

할아버지께서 말씀은 못하시고 손짓으로만 빌라 위와 아래를 번갈아가며 가리키시더라구요..

빌라위를 쳐다보니 3층 창문에 방충망이 뚫려있더라구요...

"떨어진거에요~? 신고는요? 어서 신고해야죠~"

다급히 핸드폰을 꺼내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119를 눌렀죠..

 

"여기 사람이 건물에서 떨어졌어요~OO동 93번지 펌프장 뒷길이에요~빨리와주세요~"

"환자분 상태는 어떤가요~?"

"몰라요...못보겠어요...ㅠ_ㅠ..자동차 앞유리로 떨어져서 바닥으로 구른거같아요..."

도저히 확인해볼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지면서....난 임산부야~보면안돼~ 충격받으면 안돼~

이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ㅠ_ㅠ

(환자분한테는 진짜 죄송하지만;;;)

 

잠시후 119응급차가 와서 환자를 들것에 옮겨야한다면서 도와달라더군요...

주위에 몇분계셨는데 다들 지켜만 보고....저랑 지나가던 행인한분이 들것을 받쳐

환자를 싣고...그렇게 구급차가 떠났죠....

 

환자가 누워있던 자리엔 걸죽한(죠스바 빨간부분이 녹은것처럼...)흔적들...;;;;

 

발걸음을 옮기면서....안그래도 더운날씨에 식은땀이 줄줄줄줄.....;;;;;

혹시 놀래서 아기한테 영향이 가진 않았을까....걱정하며...그곳을 떠났어요...

 

진짜 아기한텐 영향이 없겠죠...ㅠ_ㅠ 아;;; 왜 하필....그시간에....ㅠ_ㅠ

같은 건물 사람들말로는...술이라도 마시고 뛰어내린거 같다며....사고는 아니고 자살인거 같은데~

라고 말하는데....

그 환자분이....쫌...원망스럽더라구요...

아무리 힘들어도....ㅠ_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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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톡이 됐네요..;;;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다행히 악몽을 꾸거나 하진 않았구요...아마 평생 잊혀지진 않겠지만...잊어보려 노력할라구욤;

 

글구~ 그 환자분을 안본건 아니구요..

119구급차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동안...뭐라도 해야할것같아서...

가까이가서 계속 대화걸면서... 의식을 잃지않길 바랬구요...

 

암튼...힘든일 있더라도 다들 힘내시길 바래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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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귀염둥이|2008.08.09 21:00
제발 뭔 사연인지는 모르겠다만 자살 좀 하지 말라공 ㅜㅜ 슬푸다공 ㅜㅜ 자살이나 할라공 10만마리 정자중에서 1등해서 세상에 나온건 아니자너? ㅜㅜ올림픽 선수들도 최고지만 우리는 전부다 엄마뱃속에서 1등한 킹왕짱 챔피언 이라공 ㅜㅜ
베플제발|2008.08.09 10:38
자 살 금 지 금 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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