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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판보다 빡쳐서... 고졸 여친이랑 결혼... 고민됩니다.

에라이 |2012.02.09 00:42
조회 57,308 |추천 7

 원본: http://pann.nate.com/talk/314699199

추가합니다)

  

 

댓글에 오해가 많네요. 저 욕먹자고 제 여친 욕먹이자고 쓴 건 절대 아니고,

저 나름대로 고민이라서 조언좀 얻겠다고 올린건데 제 욕만 하시네요.

 

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알아주는 대학나왔고, 장학금도 많이 받고 다녔습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도 좀 있는 반면에 여친 부모님들께 받을 재산은 거의 없습니다.

거기에 돈 쓸일만 남은 예비 처남까지.. (여친이 처남 등록금/용돈 내줍니다ㅡㅡ;)

 

그리고 집은 여친이 작년에 계약한 천호동 집에서 살기로 합의봤구요,

여친이 집 해오니까 당연히 제가 나머지는 제대로 채울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어느정도 딸리는건 인정합니다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같은것도 염두를 해야지요.

저 같은 경우엔 인맥도 어느정도 되고 연예계 인맥도 조금 있어서,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반면에, 여친은 그사람이 그사람입니다. 깊은 친구도 많이 없고 계속 일을 해서 그런지

학창시절 친구도 몇 없는데다가, 있다고 해도 이해관계가 얽힌 인맥들입니다.

 

그리고..  너무 미화된 듯 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사실 바리스타라는게.. 기계조작하는 단순업무 아닙니까?

원두나 우유, 다른 재료같은건 주문하고 결제하면 다음날 배송되고

커피볶는것도 로스터기가 해주는 거지 직접 힘들여가며 볶는건 아니잖아요..

카페 인테리어도 자기가 생각한 걸 인테리어 디자이너한테 설명해주면 그대로 설계/작업 다 해주고,

메뉴도 개발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거의 표절이잖아요. 어딜가나 있는 메뉴에...

아무튼 전 단순노동이랑 작곡이나 반주, 연주가 비교될만한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 정말 답답해서 올린 글인데..

다시 말씀 드리지만.. 욕은 자제해주시고, 제가 마음가짐이나 사상을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에 관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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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올해 31세구요, 5년된 여친이 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슬슬 결혼생각이 드는데, 조금 걸리는 게 있어서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겠습니다.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31살입니다.

31살, 음악계열에서 일합니다. 이름만 대면 부러워하는 예대 졸업했구요,

프리랜서로 일하고 월 500~600정도 벌구요. 집은 아직 없습니다. 사정이 좀 있어서 모아둔 돈은 없습니다.

 

[여친]

고졸입니다. 저보다 4살 어린 27, 강남에 30평정도 되는 카페 운영하고 있어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다 떼고나면 못해도 월 700~800정도 버는 듯 합니다. 강동구에 단독주택 하나 있고,

수입에 200~300정도는 집에 가져다 드리는 듯 합니다. 남동생이 하나 있구요, 서울 하위권 대학 2학년;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만 해온 사람입니다.

성실한 모습에 반했고, 무엇보다 이 사람 세상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서 옆에서 보기만 해도 흐뭇한

그런 사람입니다. 가게도 집에서 돈 한푼 안받고.. 자기능력으로만 차린겁니다.

 

오랫동안 서비스직종에 있는 사람이다보니

인상도 강하고 말도 잘 하고 뭐든 똑부러지고 정확합니다.

매출의 1/3이 단골일 만큼 사람 끄는 매력도 있고..

 

제가 잠깐 바람피운적도 있는데

눈 하나 깜빡 안하고 자기 감정 느낀 그대로 할 말 다 하며, 앞으론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라고 하면서 저 사람 만들어보겠다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아무튼 정말 이런사람 없을정도입니다.

 

덕분에 나쁜 버릇 완벽하게 고친 건 아니지만, 많이 고쳐가는 중이구요, 가끔씩 저도 모르게

가끔씩 충동적으로 여친 몰래 사람 만나러 다니고 그래도..

이제는 모른척 하면서도 나중에 결국 잘 타일러주는 그런 스타일?

 

어떨 때 보면 저보다 누나같은 구석도 있어요.

사귄지 300일만에 군대갔는데, 한눈 한 번 안팔고 기다려줬고, 돈도 엄청 모아놨네요..

정말 저한테 헌신적인 친구에요. 저도 여친 정말 많이 사랑하구요...

 

 

그런데, 정말 이런 사람 없다는 거 잘 알면서도.. 신경쓰이는게 '고졸'이라는 겁니다.

 

자기 말로는 집에서 돈받아 쓰는것도 죄송하고 등록금도 너무 비싸고

자기만의 장사/사업이 하고 싶어서 대학을 아예 포기했다고는 합니다만,

사실 제 주위사람에게 소개시켜주면 걸리는게 많네요.

 

음악계열이다보니, 제 주위사람들 모두 음악하는 사람들이고, 만나면 음악얘기가 주된 화제이긴 합니다.

저랑 있을 때나 자기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있을 때에는 말도 잘하고, 잘 웃고 그러는 여친이

제 사람들한테 소개시켜줄 때마다 말 수도 많이 적어지고, 별 말 없는 여친이 작아보입니다.

 

전에도 한번 그런적이 있는데.. 제 친구 4명과, 제 여친 이렇게 여섯이서 식사 후 커피마시는데,

친구들과 일 얘기를 30분가량 했는데.. 가만히 있던 여친이 좀 그렇긴 했었어요;

 

제일 친한 친구에게 상담도 해봤는데

 

니 주제를 알라는 얘기랑

니 여친만한 사람이 어딨냐고 고마운줄 알고 떠받들며 살라는 얘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니가 대졸인거 말고 여친보다 나은점이 대체 뭐가있냐는 질타뿐..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어떤 특별한 무언가를 전공한 것도 아니라.. 더욱 그럽니다.

친구들이 여친은 대학어디나왔냐고 물어볼때마다.. 사실 좀 부끄러운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여친 뿐만이 아니라, 여친 부모님도 고졸이시고, 친척분들도... 고졸;;;

 

절대 여친 깎아내리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어랑 일본어도 수준급이고 저보다 책도 많이 읽고

거의 모든 분야에 관심 많이 가지고,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적극적인 타입이에요.

 

제가 이제라도 대학에 들어가보는게 어떠냐고 했지만..

"매장 운영도 많이 힘들다. 나중에 나이들어서 여유좀 생기면 생각해보겠다"고만 하네요,..

 

그런 여친이 어떻게 부끄럽겠어요..? 저도 이 사람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혼한다고 하면, 저희 부모님들도 반대하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희 부모님과 여친과 몇 번 식사 같이 했는데 예의바르고, 어른스럽다고 칭찬도 했지만..

그때는 학력에 대해 아무것도 안물어보셔서.. 아직 모르십니다. 

고졸이라고 얘기 하면 어떻게 나오실 까 걱정도 됩니다.

 

결혼 진지하게 생각할만큼 사랑합니다. 여친도 저 많이 사랑해주고요..

정말 걸리는게 고졸이라는거 하나뿐이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나 이런 미친ㅡㅡ

추천수7
반대수160
베플IEP|2012.02.09 07:06
첫출근날이라 좀 바쁜데 속이 디비져서 로그인 해요. 님. 사람들이 대학 왜 가는 줄 알아요? 님 여친처럼 살려고 가요.
베플하하하|2012.02.09 21:22
글쓴분 혹시 서울예대 출신?? 서울예대도 결국은 초대졸 아닌가?ㅋㅋ 그리고 바리스타가 단순노동에 지나지않은 하찮은 직업이라고 여기는 마인드로 모든 직업을 본다면 잘난 직업이 과연 있을까 싶네... 판사도 책 달달 외워서 망치나 두들기는 직업이고 의사는 감성도 없이 사람이나 째고 꿰매는 직업이고 연주자도 결국 연주스킬 익혀서 몸으로 하는 단순노동 아닌가? 30대나 된 양반이 어찌 저리 작은 그릇으로 세상을 보는지...ㅉㅉ
베플|2012.02.09 15:25
그리고.. 너무 미화된 듯 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사실 바리스타라는게.. 기계조작하는 단순업무 아닙니까? 원두나 우유, 다른 재료같은건 주문하고 결제하면 다음날 배송되고 커피볶는것도 로스터기가 해주는 거지 직접 힘들여가며 볶는건 아니잖아요.. 카페 인테리어도 자기가 생각한 걸 인테리어 디자이너한테 설명해주면 그대로 설계/작업 다 해주고, 메뉴도 개발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거의 표절이잖아요. 어딜가나 있는 메뉴에... 아무튼 전 단순노동이랑 작곡이나 반주, 연주가 비교될만한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그러니까 같은분야 여자 만나.. 괜히 착실히 잘사는 여자 데려다 개무시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겠지? 하지만 이미 맘속에 개무시가 깔려있다 이시키야. 아주 계급의식이 철저히 박혀있구나? 청소하는 사람, 운전하는 사람, 판매하는 사람 등등 서비스직, 단순노무직 등등 사람들은 완전 하층민으로 깔고 살겠구나. 나도 예대 나왔고 내주변사람 다 예대출신에 저명한 작가, 교수, 프랜서등등 천진데 너같은 특권의식 없어. 얄팍한시키. 그리고 여친에게 대학진학을 권했다고? 무엇때문에 대학을 가야할까? 니 체면때문에? 왜 그런 쓸데없는 말로 상처주는건데? 진짜 나쁜놈이네 이시키. 바람도 피고. 쓰레기 같은 시키. 여친이 그냥 잘벌어서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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