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ㅇㅇㅇㅇ...
헬로 언니들
21살때도 군인 만나고 24살때도 군인을 만나는
연타로 군인 둘을 만나는 기고한 팔자의 나님임 ㅇㅇㅇㅇㅇ...
고무신 생활을 이중? 으로 하다보니 느낀게 있어서 언니들이랑 나눌려고 해.
21살때의 첫 곰신 생활은
정말 그냥 미쳤었음
이말로밖에는 표현 할 수가 없음.
여기 있는 다른 언니들처럼 우체국 6호박스에 요상한 선물도 잔뜩 싸보내고
변하는 고무신들 보면서 욕도 하고
나는 절대 안그러리라 다짐하고
절대로 내 군화만은 안그러겠지 생각했음
하지만 다 부질 없는 짓이였음 ㅋㅋㅋㅋㅋ
나 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힘들지만
상상이상이였음. 정말 소울메이트라 믿고 또 믿고
2주에 한번씩 저 먼 강원도까지 면회도 가고
정말 이사람이랑 결혼해야지 등등 온갖 쇼는 다했음
부모한테 소개시키고 부모님들 서로 알고 뭐...
(지금 남친 보고있으면 미안함. 하지만 너는 혹한기 갔으니 못 볼거라 믿음)
하지만 그래도 차ㅋ임ㅋ
처음에는 이 사실을 부정했음
믿고 싶지 않았음
배신감도 겁나 들었음...
하지만 그때는 몰랐으나 2년이 지난 지금 느낀걸 말해볼까 함.
어리기 때문에 순수하고 열정적임
그러므로 눈이 멀어짐.
다른 사람들은 다 눈이 멀었다고 했지만 나만은 그 말을 믿지 않았음
사랑은 이긴다! 라고 사랑을 맹목적으로 믿었음.
소설책이나 노래가사에나 나올법한 말을 주절주절 늘어놓으며
남들이 바람났네 거꾸로 신었네 뭐한 말에 귀 쫑긋 세우면서도 안 그러겠지~라고 생각했음.
몇번이나 군인놈에게도 다짐을 받았음 물론 걔는 안그러겠다고 했지만 날 찼ㅋ음ㅋ
하지만 사랑만큼 변하기 쉬운것도 없음
그리고 그것은 그냥 어른들의 말이라고 다른 사람의 말이라고 오만하게 생각했음.
어리다는 말도 그냥 핑계라고.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이 세상에 나만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짧게는 10년전 길게는 100년전에도 군에 남친 보낸 여자들이나
사랑을 맹목적으로 믿은 사람은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몇몇은 성공했겠지만 나처럼 배신당하는 사람도 있었을 거임.
우리 엄마나 아빠 또는 다른 어른들도 말은 안해서 그렇지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낀적이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음.
누군가를 미친듯이 사랑하고 상처받고.
그렇게 생각하니
어른들의 말이 설득력이 있었음.
그 때는 몰랐고 지금도 100% 맞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일리가 있고 한번쯤 생각은 해봐야하는 말이 맞음
우리 사랑은 변하지 않아!!! 같은 말이나 군인이 얼마나 불쌍해나 그런걸로 합리화 시키지말고.
그래서인지 군화가 군대에 있는데 다른 잘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흔들려요 라는 글을 보면
그래도 군화를 생각하며 기다려요!! 라는 말보다는 그냥 가운데를 유지하면서 둘 다 어떤 사람인지 보라고 함;
고무신들 보기에 이해 안될수도 있을거임. 하지만
어느쪽이던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함.
자신의 행복 자신이 가장 먼저 챙겨야함 남이 내 행복 챙겨주지 않음 그게 누구라도.
내가 최선을 다해서 군인을 기다리길 선택하고 차여도 후회하지 않는다면 기다리면 되나
그렇지 않다면 솔직히 다른 잘 해주는 사람을 재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미래는 누구도 장담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두번째 느낀거는..
원하는 걸 확실히 말해야한다는 거였음.
안타깝게도 난 그러지 못했음
나는 뭐든지 참고 인내했음. 걔도 그랬다고 지는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뭐 하나 해달라고 한 적 없었고 괜찮아라고 무리했음.
하지만 속은 썩었음. 휴가 나와서 하루 내내 연락없다거나 나를 비난해도
내가 받은 편지가 한달의 한번이고 그 편지 대부분을 내가 면회 가서 받았다고 해도!!
아 얘가 힘들어서 그렇구나 너는 이등병이지 시간이 없으니까 괜찮아 ㅇㅇㅇ..라고.
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음.
제대로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줘라던가
강아지야 지금 너가 날 비난할 판국이야? 던.
곰신들의 대부분 고민을 보면 군화에게 딱 잘라 말 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듬.
내가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미움받을까봐 무서워서 무리하면 자신이 곪는거임
그래서 잘되면 참~ 좋겠지만. 아님. 어느식으로든 그건 잘 안됨.
내가 무너지면 사랑이고 뭐고 없음. 그냥 아 진짜 힘들다만 남음. 사랑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걔가 날 미워하더라도 편지 자주 써줘라고 한번쯤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제대로 나를 봐줘라고 한번쯤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은 조금 후회됨. 나는 걔를 최선을 다해 사랑했지만 걔가 날 최선을 다해 사랑할 기회를 뺏은것 같음.
말해서 걔가 부담을 느낀다고 해도 어차피 사람 사귀는게 군대 안이던 밖이던 약간의 부담은 따르는 법인데.
어찌됐던.
세번째는
만약 헤어졌을 경우.
그건 걔가 군인이라 헤어진게 아니라 그 정도 인간이라 헤어진거임 -_-.
이건 내가 지금 군인이랑 사귀면서 알게 된 사실임....
참 사랑이란게 케바케임(케이스 바이 케이스)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날수도 정말 강아지를 만날수도 있음.
나는 이때까지 전 군인이 나에게 못해주는 이유를 참 많은 이유로 합리화 시켰음
힘드니까, 작업이 많으니까, 친구도 보고 싶을테니까, 나는 어차피 면회가면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군인은 그 모든 이유를 제껴두고도 날 가장 최우선으로 해줌 ㅇㅇ.
힘들고 작업이 많고 간부가 겁나 까고 친구도 보고싶고 면회도 가는것 같음
게다가 이쪽은 면회 한달에 한번인데도.
꼬박꼬박 월급 모아서 한달에 한번 면회왔다고 맛좋은거 사주고 시간나면 틈틈히 전화도 해주고
저 모든것이 아니더라도 신경써주고 있다는게 느껴짐. 가끔은 너무 지나쳐서 괜찮아. 라고 생각도 든다만.
물론 짬의 차이는 있겠다만 군대가 주는 비참함은 다 같은듯 함.
그런 상황에서도 잘 지키는 사람이 있고
못 지키는 사람이 있음.
그건 우리가 못 만나서도 상대가 군인이서라도 아님.
군인이라 바깥 사람보다 못해주는건 분명 있겠지만 신경써준다는 진심. 아니 열심은 다 알 수 있음.
그냥 그랬던거임. 그 정도의 사람이였던거임.
그러니까 군대탓도 하지말고 그냥 그렇게 될 운명이였다 생각하면 좋겠음 ㅇㅇㅇ...
제대하면 찾아오겠죠? 같은 생각 나도 안해본거 아님
하지만 이제는 암.
그럴리 없다는 것. 물론 절대적이지는 않더라도 대부분.
(그리고 실제로 걔가 전역한지 1년은 되었는데 본적이 한~번도 없음)
아무리 백날 전역하고 찾아갈게 너밖에 없어 널 사랑해 넌 나의 뭐야 백날 말해도
이별앞에서 다 없어지는거임.
눙물을 닦고 앞으로 나가는게 중요함. 그러니 쓰잘데기 없는 희망 갖지말고
현실에 충실하는게 좋을듯 함. 나는 그러지 못해 너무 힘들었다만...
전역하고 찾아온데도 그건 전역 뒤의 일이지
지금부터 준비할 일은 아님. 지금은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됨.
마지막으로 여유를 가졌음 함ㅇㅇㅇㅇ...
이거 힘든거 나도 암. 이건 인생풍파에 비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거 참 좋더라. 여유있다는 거.
유격이네 하면 덜덜 떨었던 연락 기다리고 연락 안 온다는 사실에 목매던 21살의 나 대신
혹한기가도 춥겠네 걱정되네 ㅇㅇㅇㅇ 정도의 내가 있다는게 참 마음이 놓임
그렇다고 내가 지금 군인을 안 좋아하는게 아님.
그냥 잘 하겠지라고 믿는거임.
괜찮아. 라고.
지금 군인이 면회나 휴가나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너 요즘 연락 잘 온다라고 군인에게 말을 하는게 내 역할이지 연락 왜 안올까요?! 바쁜가요? 싸이는 하던데? 까지는 내 역할이 아님 그건 군인의 역할이지;
그래도 나에게 인생 지옥 체험을 선사한 그 아이에게 감사하는 면도 있음
21살의 나에게 엄청난 지옥과 동시에 그것을 헤치며 나오는 인생 진리 터득
그리고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나를 남겨줘서.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그때의 나는 참 귀여웠다 생각함.
마지막으로 이 말 남기고 난 뿅하겠음
예전에 우리 국어선생님이 하신 말씀임
사랑은 almost give지 give and take도 give everything도 아니다.
다들 후회없는 사랑하길 바람.
행복한 사랑이 아닌 후회없는-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