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귄 여친이 있습니다.
둘다 서로 결혼 생각하고 있고요.
전 제대로 된 연애가 이 여친이 처음이라..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주변에 친구들한테 말하긴 괜히 부끄럽기도 하고...
문제 있는거 처럼 보이기도 싫구요
그래서 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일단 키는 160정도로 아담사이즈고요..
외모는 귀엽습니다. 이제와서는 주름도 생기고 했지만
처음 만났을때는 정신 못차리고 쳐다봤으니까요.
성격은 좀 특이한데요..
남자친구들한테는 남자나 다름없는 성격이구요. 괄괄하고...
저한테는 애기 같이 굴어요. 혀가 짧아져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는 멘토 같은 역할이구요.
어른들 앞에서는 얌전하고 수줍은 성격으로 확 변합니다.
사람마다 바뀌는 성격에 처음엔 적응이 안되서 당황했는데..이제는 적응이 되어가네요.
여친네 집안형편은 좀 어려워요.
아버지께서 어릴때 돌아가셔서...
어머님하고 둘이 돈벌어 나머지 식구들이 먹고 살지요.
그래서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어요.
빚이 없는게 다행이지요.
생활력도 강하고 부지런 해서
일 쉬어 본적도 없고..큰돈 벌지는 못해도
혼자 돈벌어 공부하고 동생도 대학보내고...
그런점은 배울만하지만...
없어도 너무 없는것 같아요
옷 한벌 안사입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바라는건 아니에요.^^
결혼하더라도 친정에 생활비 꼬박꼬박 드릴 생각이래요.(능력된다면..)
곧잘 싸웠구요...헤어지네 마네 한적도...
싸운이유는 여러가지에요 보통 연인들이 싸우는 이유들?
뭐 늦게 집에 갔다던지
연락이 안되었다는지..
섭섭했다던지...
저도 여친도 서로서로 더함 덜함 없이 지낸거 같아요.
사실 전 요즘 예전하고는 다른 눈으로 여친을 보게 되네요
이제 이십대 후반이고...
결혼은 코앞이고...
현실적인 조건들도 조금씩은 보이구요...
애정이 식었다기 보다는
정이 깊어지고 의리가 생긴거 같아요.
넌 머길래 묻냐고 하실지 몰라서...
저역시 크게 좋은조건 가진놈은 아닙니다.
부모님은 아주 어릴때 이혼하셔서 아버지는 연락안된지 오래되었죠
(이런점에서 여친과 동병상련을 느낀것도 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혼자된지 오래라 그러신지
성격이 쎈 편이구요.
여친이 많이 밀립니다^^(보면 안쓰러워요ㅋㅋㅋ)
제가 여친편 너무 들면 어머니 싫어하실까 눈치 잘보고 있구요(그래야 한다고들 해서요)
아직 미숙하지만 좀 더 능숙하게 눈치 보려고 노력합니다.
저역시 벌어둔 돈은 별로 없구요(공부하고 하느라 취직한지 이제 1년...)
대신 저희 어머니가 식당을 조금 크게 하시구요..
사는거에 있어선 제가 좀 나아서..다행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크게 맘에 든다고 말씀하시지도..
안든다고 하시지도 않으시네요...
친구들은 빈말인지 진담인지..둘이 아주 딱이라고 하구요..
여친이 아깝다는 친구도 많습니다;;;
우리 커플 괜찮은가요?
저희둘 그냥 저냥 잘 어울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