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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하게 생겼어요

33女 |2012.02.11 10:35
조회 9,595 |추천 7

 많은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씁니다 일단 제가 3년동안 꾹 참고 살아온 이유는요

어머님만 빼면 시아버님도 저희 남편도 정말 좋은사람들 입니다 조금지나시면 나아지시겠지

이 마음으로 버텨온거구요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자작얘기들 하시는데요 차라리 저도 이게 자작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시어머님만 생각하면요 머리가 쭈뼛쭈뼛 서는 거 같아요 저도 가끔씩은 이

거지같은 생활이 꿈이였으면 하는 때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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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올해로  결혼한지 3년차되는 새댁입니다. 제가 판을 쓰게 된 이유는

제목 그대로에요 바로 시어머니때문입니다.

 

 

저희는 사정상 시부모님 댁에 얹혀살고 있고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시집오기 전만해도 일자리가

있었는데 시어머니께서 여자는 자고로 집안 일을 해야한다고 하두 우겨대시는 통에 그만두고 전업주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금 더 보충하자면

 

 

남편은 평범한 샐러리맨이고 시부모님께서는 자그마한 식당을 집 근처에서 운영하고 계십니다.남편은

외동아들인지라 조금 이기적인면도 있지만 저를 정말 사랑해주고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이제껏 참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는 못참겠네요.

 

 

 

남편이랑 시부모님께서는 같이 아침8시에 출근을 해요 그래서 저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침준비를 한 후에

7시쯤에 상차려서 아침차리구요 남편이랑 시부모님 배웅해드린 뒤 그때부터 쭈욱 집안일을 합니다

 

 

제 하루일과를 대략 소개하자면 9시쯤에 집안청소를 시작해요 (청소기 돌리고 수건로 닦는 것)청소가 끝나면

집안에 먼지들을 닦아요( 마른수건로 집안 가구들을 닦는것) 먼지청소가 끝나면 베란다 청소를

시작합니다 베란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화장실 청소를 시작해요 아파트라 화장실도 2개에요 그 두개를

제가 다 청소하고 나면 12시쯤 되요 아침남은거로 점심때운 후에 설거지 하고 설거지 끝나면

빨래를 시작하는데 이것도 두번 작업해야 합니다 먼저 작은 빨래라고 손빨래를 해요

 

 

양말이나 속옷 같은 건데 이걸 세탁기로 돌렸다가 시어머니께 욕엄청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그건 손빨래를 하구요 손빨래 끝나면 겉옷같은 거 세탁기로 돌린 후에 이걸 널어요 그러구 나면

한시간 정도 쉬다가 3~4시부터 장보구 5시쯤에 저녁 준비시작해서 남편이랑 시부모님 퇴근하면

저녁봐드리고 설거지 합니다

 

 

그런데 저희어머니는 이렇게 일해도 마음에 안드시는 거 투성이신가봐요 어느 날 하루는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지 끝내고 과일 깎아서 거실에서 남편이랑 저랑 시부모님께 드리구 있는데 갑자기 시어머니께서

일어나신 후에 부엌을 가시더니 행주같은 걸로 주방찬합 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닦으시는 거에요

제가 어머님한테 가서

 

"어머님, 제가 닦을게 주세요"

 

 

이랫더니 진짜 자그맣하게

"됬어,집에서 청소하나 제대로못하니? 돈도못버는게 청소도 제대로 안하고 집에서 뭐하는거야 대체"

 

이러시는데 진짜 서운해서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제가 일 그만둔게 누구때문인데, 여튼 그래서 제가 거실로

가니까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뭐하는거야 새아가 시키면되지 힘든데 거기서 왜그러고있어"

하시니까 갑자기 톤을 진짜 싹바꾸시면서

 

"아휴 ~우리 새아가 이제껏 일하느냐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여기 조금 물기가 묻은 거 같아

닦으려고 했어요 금방닦구 갈께요 새아가 너도 좀 쉬어라 집에서 하루종일 일하는데 얼마나 힘들겠니"

 

 

이러시는데 제가 진짜 할말이 절로 없어지더라구요 덕분에 저만 집에서 일도 제대로 못하는 며느리로

낙인찍혀버렸습니다 그때 아버님이 저를 보던 표정과 남편이 "자기야 좀 가서도와드려"라고 했던 말

진짜 아직도 몾잊어요...이거 말고도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저번에는 시어머니께서 저보고 혼자서 대청소좀 하래요 그래서 제가 진짜 하루종일 침대 드러내고 닦고 화분 물싹다주고 집이 32평정도되는데 진짜 청소

끝내고나니까 허리가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저녁에 남편한테 파스붙혀달래서

 

 

파스붙히고 좀 쉬고있는데 어.머.님께서 또!!!그!!!망할 행주를 들고오시더니 막 가구들을 닦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 제가 닦을께요 주세요" 라고 했더니 아들앞이라고 천사표어머니 표정을 해서는

"아니야 내가 닦을께 먼지가 조금 있어서 닦아야겠다"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다시 남편한테 가있는데 조금있다 저희방에서 와장창창 뭐깨지는 소리가 들리길래

저랑 남편이 뛰어들어갔더니 제 화장대 거울이 깨져잇더라고요..그래서뭐지?하면서

 

 

시어머니를 봤더니 시어머니께서 손에서 피를 흘리시는거에요 놀래서 저희 부부가 왜그러시냐고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구급약좀 가지고오라해서 남편이 가지러가고 제가 피나는 손 붙들었는데

남편 나가자마자 저를 막 노려보시면서

 

"그러길래 똑바로 청소했으면 내가 지금 이렇게 다쳐?! 하여튼 너란애는 어쩌면 집에있으면서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없니?"

 

 

 

이러시더라구요..진짜 그때 이혼을 제대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됬을까요.어쩌면 저렇게 말한마디

한마디 야박하게 하시는지 제가 진짜 청소하나도 안하고 그랬으면 저 억울하지도 않아요

맨날 청소만 하다보니 주부습진에다가 팔목관절염까지 걸렸어요 그런데 저희시어머니 눈에는

그냥 다부족한가봐요 저번에는  쉰 나물반찬 먹는 바람에 장염에다가 스트레스성

위염까지 겹쳐서 먹는대로 다 토하고 병원비 갈 돈 아끼겠다고  집에서 쉬는 바람에 그날 하루 청소를 제대로

 

못해놨어요 때마침 남편은 야근이고 아버님을 술마시러 가셨는데 어머님이 오시자마자 잔소리를 폭탄으로

하시더라구요 저 아픈거 뻔히 다알면서요

 

"집에서 돼지같이 처먹기만 하니까 아프다고 그러는거아니야, 참나 진짜 요즘애들 아픈거가지고 유세떠는데 뭐있다니까 나때는 아파도 내가 집안일 다했어 어디 어른앞에서 아픈거 티내고 난리야 못배운 교육티를 내는거지"

 

 

이러시는데 진짜 이날은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저 쉰나물도 버릴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이아까운 걸 버리냐?! 하여튼 아까운줄 몰라요, 버릴꺼면 이리내놔 내가 다먹을테니까 아주 지 남편이

힘들게 벌어온 돈을 펑펑써대요" 이러시는데 어떻게버려요.그래서 제가 그냥다먹었어요

 

 

 

 

무튼 이거말고도 한 두가지가 아닌데 더 얘기햇다간 주저리주저리 길어질것 같아서 이쯤해둘려고요

긴 신세한탄 들어주셔서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7
반대수0
베플쿠키|2012.02.11 10:39
일단 녹음기부터 하나 장만하시는게 좋을 듯....
베플ㅡㅡ|2012.02.11 12:18
이래서 요새 혼수품목 1위가 성능좋은 녹음기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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