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시흥시 K공고에 다니는 올해18살 여학생입니다.
이번일로 판을 처음 써봅니다.
본론으로 바로갈께요.
8일 수요일에 있던일이에요. 그땐4교시까지라 2교시에 남자애들이 2학년 교과서를 교실에 날랐어요.
그리고 교과서대금을 낸 애들만 교과서를받아가고 안낸애들은 당일날 학교로 돈을가져와서 행정실에 내던가 스쿨뱅킹으로 돈을입금해야했어요.
우리반이 34명인데 안낸애들이 3명이였어요. 남자애두명 여자애한명 알고보니 그애들 사정이 안좋다고 선생님께 종례시간에 듣게됬어요.
그러더니.
선생님은 티비에 노트북을 연결시켜서 ppt화면을 키시더니 우리반아이들 전체번호판을 띄우셨어요.
그러더니 선생님은.
"이 번호 돌림판이 돌아가서 랜덤으로 3개의 번호가나오면 그번호의 애가 한명당 한명의 교과서 대금을 내주기로한다."
라고..
좀 황당했지만. 이기적인맘으로 그많은 숫자중엔 난안걸리겠지 뭐.. 이렇게 생각했어요.
하..
첫번째돌림판이 돌아가는순간 바로 제번호가.. 그다음..그다음..해서 나,남자애한명,여자애한명 이렇게걸렸어요.
친구는 카톡으로 불쌍하다고 하고... 휴.. 그래서 선생님은 걸린애들을 앞에불러세우셨어요.
교과서대금이 124000원?인데 그중에 육만원을 자기가 맡은 애한테 주고 나머지반을 다시내야한다 하셨어요 --..
좀 황당하지 않나요? 차라리 반애들전체로해서 만원씩 돌려서 도와주는건 몰라도 참...
그래서저는 선생님께 안된다했어요. 왜냐면..
저희집도 그렇게 잘사는편도아니에요. 언니가 둘이에요. 엄마아빠는 맞벌이에 작은언니는 대학에다녀서 등록금도 바로바로 못내고있고 큰언니는 피씨방알바를하고있어서 그나마 생활비에 보테고 제 용돈을 챙겨줘요.
솔직히 육만원을 한명에게 보테고 나머지 육만원을또내면 교과서대금을 한번 더내는샘이잖아요.
저희아빠는 교과서대금을 진짜 힘들게 내셨거든요. 그것도 전 급식비지원에 학비지원까지받고있는 판인데.. 만약 아빠나 엄마에게 말한다면 진짜 ... 염치없어보이구..것도감당못하는 제자신이 먼가 쪽팔리고..
그래서 계속 부정했어요. 나머지 두명애들도 안된다했구요. 결국 시간이너무지나서 애들이 따지길래 목요일은 3학년졸업식이라 안되고 금요일 종업식날에 다시 얘기하자 하셨어요.
금요일-종업식
그날은3교시였어요. 도움을받는 3명중 남자애하나가 도움을주는 남자애한명에게 협박을하는걸 봤었어요.
대충 들어보길
도움받는애:"야 니 교과서 대금어찌 냈어? 돈많겠네 그럼내꺼 까지 내줘야하는거아냐? 그정도도못해주냐? 같은반 친구끼리"
막이런식으로 몰아세우는데 ..웃긴거 전혀 그애들하고 친하지 않다는거.. 그세명이 약간 물안좋은애들이라 같은반이기만하지 친하지도않거든요. 그래서 도움주는 남자애는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동요만해야했고. 결국 그남자애는 엄마한테말해서 협박에감당못해 내주기로 했나봐요. 당연, 선생님과 그아이부모님은 그애가 협박했다는걸 모른체;..
쓰면서도 화나네--.. 그리고 저하고 여자애한명이 남았어요. 쉬는시간에 제가 맡아야하는 도움받는남자애가 와서 저한테
남자애:"야 너 내줄꺼지?"
이러길래..
나:"나 근대 진짜 못내줘"
남자애:"구라ㅋㅋ돈아까운거잖아 걍내 ㅋㅋㅋ느네엄마한테 구라까던지"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고 하ㅋ..
나:"나진짜 안된다고 도와줄 여유도안되고 대금도 간신히낸거거든"
남자애:"지랄하네 대금낼돈은있고 같은반친구 도와줄돈은없냐 ㅈㄴ 싸가지없어 니진짜 더럽다(도움주기로한 남자애 가리키면서) 쟤는 돈이남아돌아서 줬나보네? ㅁㅊ개띠꺼워"
하면서.
나중엔 다른옆반 친구애들까지불러서 뭐라뭐라 하는거에요.
계속 안된다하고나서 종치고 종업식 듣고난후 마지막 대청소 시간에 나처럼 도움을 못주는 여자애가 화장실에 갔었나봐요. 근대 여자화장실에 진짜 다른반애들까지 우르르몰려있길래 친구랑 반뒷문 에기대서 보고있었어요.
근데..그여자애가 물에 완전젖어서 교실로 들어오는데.. 머리부터 치마..스타킹.. 다젖어서 막 자리에 앉아서 멍때리고있는거에요. 알고보니 도움받는남자애 두명이 걔가 화장실에들어갈때 양동이에 물퍼서 옆칸화장실에서 물을 들이부었었다는 얘기에 하...그리고 청소가끝난후 친구랑 물먹고 교실에 들어선 순간 제가받은 2학년 교과서 미술책/화학분석 책 두개가 찢어져있었고 세로받은 씨디8개중 4개는 그남자애들이 기왓장 격파하듯 격파를하고있는데.. 진짜...애들은 구경하면서 쪼개고있고..
친구는 나안아주면서 위로해주는 그순간..진짜화가 머리끝까지 터져서 이악물고 격파하고있든말든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여전히 선생님이 여자애와 나를 앞으로 부르시고 또 안된다고 하고 그여자애는 충격인지..뭔지모를 표정으로 말도안하고 고개만숙여서 결국 우리는 제외하고 선생님이 내기로하셨어요.
그리고 종례가 끝나고 애들이다나간후에 친구랑 교무실에서 출석부에 있는 반열쇠를빼서 교실에들어가서 그남자애 자리를 뒤졌어요. 보니깐 그남자애 서랍에 임시로받은 2학년책이 있더라구요? 총14권인데 그중6권정도 친구랑 다찢고 친구는 그애 책상에 욕쓰고 찢은 종이들 책상에 다뿌리고 집에갔어요.
토요일 마지막날(오늘)-
이젠 봄방학 시작과 소집일을 듣고있던중 도움주기로했던 여자애는 학교에안왔고 그남자애는 지책상보더니 친구랑 완전 내욕 진짜.. 일부러 그러는건지 다들리게 욕하고 복학생오빠불러서 제 머리채 잡아올리고 치마 위아래로 흝어보고 제가방 가져가서 침뱉고 변기통에 적셔온다음에 욕먹이더라구요?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왜...진짜.. 도움을 못준건 미안하지만.. 하..진짜 완전..선생님도 어이없어요.. 2학년때보면 징계리스트에다 올릴꺼라하시고..원래 성격이 안좋으셨는데 진짜..이제보니 병맛이더라구요.. 친구는 계속위로해주고.. 아직까지 집엔 얘기를 안하고있어요.
만약 이사실을 말하게된다면 분명 아빠는 학교에찾아가서 따지게 될거고 분명 그순간 소문퍼져서 안좋은애로 찍힐거고.. 우선 이순간은 다행히 넘겼지만..2학년생활이 두려워요.. 그애한테 찍힌건지뭔지..욕하는것같고 귀가계속간지럽고 따갑고.. 진짜 억울해서 적어봅니다..
쓰다보니 엄청길어졌네요.. 죄송해요. 긴글 그리고 서툰글 오타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졸업생들 축하하고 만일에 이런일이 두번다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