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댓글 다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동생이랑 많은 얘기를 나눠봤고 엄마랑도 많은 얘기를 했는데
그중에 나왔던 이야기도 댓글에 많이 있네요
동생은 지금 기숙학원에 가고 없어요..
엄마가 동생한테 기숙학원가기 전날 밤에 동생방에 가서 말을 걸었대요
너 이렇게 가면 너도 마음이 편하지않고 나도 마음이 편하지않겠냐고
너 가기전에 꼭 엄마방에 들려서 엄마 자고 있으면 깨워서라도 화해를 하고 가라고
엄마는 정말 너랑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잠에서 깼을땐 동생은 이미 가고 없더군요
아직은.. 동생도 철이 덜 들었고 엄마도 받은 상처가 많아서 서로 골이 너무 깊어진것같아요
제가 중간에 끼어서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도 나름 노력 많이 해볼려고요!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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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좀 길어질것같지만 어디 하소연할때도 마땅치않고 너무 울화통이 터져서
이렇게 네이트판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ㅠㅠ 진지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제 22살 되는 여대생이고 제 동생은 이제 20살 되는 재수생입니다
제동생이 어릴때는 정말 귀염상에 성격도 귀엽고해서 어른들도 예뻐하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사춘기를 맞이하더니
자기방에서 통 나오질 않고 혼자 집에 틀어박힌 생활을 하더라구요
거기다 부모님과 매일매일 싸웠어요
엄마 아빠가 굉장히 엄하신 성격이라서 말투나 행동이조금만 건방져도 많이 야단치셨거든요
집에와서 하도 짜증을 내니까 처음엔 아빠도 많이 때리고 혼내고 그랬어요
그런데 동생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더더욱 심해지더라구요
근데 공부를 하고 공부스트레스, 사춘기 이런거겠거니 하고 아빠도 참고 넘기고 많이 그러셨어요
그런데 굉장히 히스테리적인 성격으로 변하면서 엄마랑 정말 원수지간으로 살았어요
고등학교 3년간 동생이 인강커리니 학원이니 과외니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사달라는거 다 사주시고
그러면서 동생이 조금 짜증내도 엄마도 공부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하고 계속 참고 넘기셨거든요
동생이 또 공부를 잘해요 전교1등도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번에 수능을 좀 못쳐서
재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엄마한테 말을 안하고 아빠한테만 말을 하는거예요
엄마는 동생이 기숙학원가기 하루전날 알았어요 "얘가 내일 기숙학원 가는구나" 하고 ..
그래서 제가 좀 혼을 냈어요
니눈엔 엄마가 뭘로 보이냐고 기숙학원 갈때 돈도 돈이지만 엄마는 부모님아니냐고
니가 아무리 잘나고 공부잘해도 엄마가 낳았고 엄마 딸인데
그랬더니 내일 기숙학원가는데 왜 자기한테 시비녜요 어차피 이제 볼일도 별로없을텐데
왜 끝까지 시비냐고 저랑 대판싸웠네요
얘가 말투도 좀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예전에 저랑도 거의 한 1년동안 말을 안하고 지낸적이있었는데 그 사건의 발단이
저도 재수생이었거든요 기숙학원에 8개월동안 지내고 수능치기 3일전에 집에왔는데
저랑 약간 다툼이 있었는데 걔가 저한테 그러는거예요
'
"너는 수능망쳐라 xxx"
물론 저도 그때 심한 욕을 하긴 했습니다만 저말이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내가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했고 죽도록 했는데 동생이라는 년이 수능몇일전에 한창 예민할때
잘치라고 북돋아주기는 커녕 조금 다퉜다고 저런 심한말을 하나 싶어서..
너무 서운한겁니다
그리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언니 내가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가 어떤 친구한테 야!너는 등처먹기 딱 좋
게 생겼다! 이랬더니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는거야" 하면서 저보고 그게 기분나쁜말이냐고 묻더라구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엄마한테는 어떻구요
엄마가 하루종일 일하시고 바쁘게 다니시다가 주중저녁때나 주말은 티비를 보시거든요
한번은 제가 방에있을때 들었는데 이러는거예요
"엄마는 책좀읽어 티비만 보지말고ㅋ "
거기다 아빠한테만 학원간다말하고 용돈받고 하거든요
엄마한테 이랬대요 "아빠가 돈벌잖아 엄마가 돈버는것도 아니면서ㅋ 이제 엄마한테 말안걸거야 아빠한테
달라고 하면되지 왜 엄마한테 말걸어"
엄마가 정말 억장이 무너진답니다
엄마랑 동생이 그래서 거의 원수지간이예요
엄마도 거의 포기상태라서 동생이 그러면 엄마도 그냥 같이 책던지고 싸우고
집나가라고 하고 비번 바꾸고
엄마 생각엔 엄마가 강하게 나가면 애가 수그리고 들어올줄 알았나봐요
근데 그게 아니니까 엄마가 저보고 막막하다고 쟤 고집을 어떻게 꺽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엄만 엄마대로 스트레스때문에 앓아눕고
동생은 동생대로 스트레스받고
저랑 아빠는 중간에서 어쩌지도 못하고,,
제가 동생 좀 도와주면 엄마는 옆에서 넌 왜 도와주냐고 그냥 혼자 하게 냅두라고 꼴도보기싫다 하시고
제가 동생앞에서 엄마 얘기하면서 좀 풀어볼려고하면
지랑 저는 같은 케이스가 아니라네요
엄마랑 싸워도 바로 풀어질수있고 잘 지내는 저나 엄마랑 평생 잘 살래요
정말 집안꼴이 말이 아닙니다 개판이예요 정말
얘 기숙학원 들어가면 1년뒤에 나온다 치면 조금 생각하는게 바껴져있을까요
아니면 엄마랑 좀 어떻게든 풀어질수있을까요
정말 화목한 집안에서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