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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중학생을 훈계했다가 되려 처벌을 받게 생겼네요...

전우재 |2012.02.11 21:38
조회 853 |추천 1

안녕하세요.

매번 톡만봐오고 댓글만 한두개 달아보다가 네티즌들의 의견을 들어보려 글을 올립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안쪽에서 바깥이 환희 보이지만 밖에서는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습니다.

사무실건물에 주민센터와 여성 청소년센터가 같이 있는 관공서입니다.

그렇기에 건물앞 부지에 작은 마당과 정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건물의 특성상 청소년들이 많이 오가는 자리있데 거기에 학생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담배를 핀다는 겁니다.

더더욱 어이가 없는건 고등학생들 뿐 아니라 중학생들까지 이러고 있네요.

법적으로 담배와 술을 파는 업주는 잘못이 있지만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미성년자는 죄가 없다는게

도무지 알 수 없는 우리나라 법의 현실...

어느날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제 앞자리 창문을 바라보니 그 앞 벤치에서 중학생 2명이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당당하게 말이죠.

그래서 밖으로 나가 담배를 끄라고 하고 꿀밤을 쥐어박았습니다.

구타나 폭행이라고 말 할 정도는 아니고 겁만 먹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퇴근시간이 다 됐길래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로 데리고 가서 운동장옆에 무릎꿇고 앉게 한 후

뭘 잘못했는지, 왜 그러면 안되는지, 내가 지금 니들한테 왜 이러고 있는지에 대해 훈육을 했죠.

전화번호와 학교이름, 담임선생님 이름까지 받아내서 한번 더 이런일이 있으면 학교에 전화를 하겟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일 후...

건물앞에 위치한 자전거 보관소에 있는 자전거가 파손되 있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그 쪽에  마련 된 CCTV를 보여달라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CCTV를 돌렸고 거기 나온 녀석들은 다름 아님 몇일 전 담배를 피던 그 녀석들...

연락처가 저에게 있어 전화를 한 뒤 불러서 왜 그랬냐고 물으니 심심해서 재미로 그랬답니다.

그래서 또 쥐어박았습니다.

물론 정강이를 차거나 뺨을 때리거나하는 구타행위는 저지르지 않았고요, 위에 말한 적당한 정도의...

그래고 몇달 뒤 새해가 밝아서 신년이 됐는데 그 녀석에게 카톡이 왔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고.

제 핸드폰에 연락처가 있어서 그 녀석에게 제가 떴었나봅니다.

비록 얄밉고 철없는 녀석이긴 하지만 귀여워서 몇일 뒤 사무실 앞에서 만난 그 녀석에게 먹을 것도 사주고 인사도주고 받고 조금은 가까운 사이가 되었지요.

여기까지가 서론입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던 점 죄송하지만 사건을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자세하게 써봤습니다.

사건은 어제 저녁6시경에 일어났습니다.

사무실을 퇴근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대로로 나가는 입구에서 학생녀석들이 보란듯이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어른들이 지나가고 그 옆으로 주민들이 오가도 떳떳해보였습니다.

제가 엄청나게 정의롭거나 잘난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은 괜한 오지랖이 많다고 하더군요.

무튼 그 담배피는 녀석과 눈이 마주쳤는데 당당하게 저를 보면서 니코틴을 흡입하는 모습이란...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5~6명 정도 있었고 그 중에 저랑 가까워진 아이도 있었습니다.(이하A로 표현)

A는 인사하듯 양손을 흔들며 자기는 담배를 피지 않았다는 걸 어필했고

제가 왜 자신들에게 왔는지를 인지한 녀석들 중 담배를 피지 않은 녀석들은 옆으로 슬쩍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와 눈이 마주쳤던 그 녀석(이하B로 표현)에게 담배를 끄라고 하자 귀찮다는 듯 담배를 껐고(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총을 날린다고 하죠, 검지로 탁탁 불똥을 날리는...) 저는 그 모습에 화가나서

역시나 꿀밤을 연속으로 두대 때렸습니다.

그리고 세대째 때리는 순간 B가 피했습니다.그래서 반대쪽 손바닥으로 옆통수쪽을 때렸지요.

쉽게 말해서 싸대귀를 옆통수쪽에 날린겁니다.

그 순간 동네 어르신이 오셔서 여기서 이러지들 말고 가라며 저희를 말리셨고

저도 담배피는건 안말리겠지만 어른들 안보이는 곳에서 숨어서 피라고 말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A에게 카톡이 왔지요.

메세지 내용을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A:제 친구 왜 때렸어요 그 친구 아픈친군데 왜 때렸어요

나:담배 안피면 건강해진다고 전해줘라

A:그게 아니라 얼굴뼈가 다친친군데 때리면 안되는데 왜 때렸어요

여기까지는 A가 그래도 저와 친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연락하는 줄 알았네요.

나:담배피는건 좋은데 숨어서 안보이는곳에서 피라고 몇번말하냐

A:그래도 때리는건 아닌것같은데요 경찰도 우리 안때리는데 형이 왜 자꾸 때려요

법 강화된거 모르시나봐요?

이게 도대체 무슨상황인지...순간 요즘 얘들속에 도덕이랑 개념이 자리잡고 있기는 한가?싶었습니다.

나:지금 하고 싶은 얘기가 뭔데?

A:사과하세요 눈도 부은것 같은데

이 정도 되보니 이 녀석이 친구들 사이에서 영웅심리에 저한테 덤비는 걸로 알았어요.

퇴근 후 운동을 다니고 있어서 체육관에 도착을 해서 지금 일보고 있으니까 할 말 있으면 9시 이후에 전화해라...고 말하고 운동이 끝나고 나서 폰을 보니 연락이 없었습니다.

꼴에 자존심을 세워봤구나...하고 집에가서 자고 오늘 일을 나왔는데 조금전에 오후 5시쯤 카톡이 왔네요.

전화를 하자니 그렇고 카톡으로 말하려고 했나봅니다.

A:형

이렇게 한글짜 왔는데 왜 저는 이 한글짜에서 뒤에 일어날 수 많은 일들과 이녀석들 생각이 읽혔을까요?

가끔 일나가기 싫을 때 사무실에 전화하자니 못하겠고 연락을 안하자니 무단결근이고...그럴 때 문자를 사용하는 것 처럼...

그래서 봐로 전화를 했죠.

첨에는 받자마자 끊고 두번째는 안들린다고 끊고,

그러다가 대여섯번하니까 통화가 됐는데 사과를 받고 싶다네요.

그런데 그 B란 녀석의 머릿속은 빤히 보이는데 통화는 A가 합니다.

옆에서 지시하는 목소리만 조금씩 들리네요.

무튼 사과를 받고 싶다기에 그럼 오늘은 주말이라 사무실에 안나가고 다른곳으로 일을 나왔으니

이쪽으로 오라고 했습니다.(제가 평일과 주말 서로 다른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차비가 없다네요.

버스타랬더니 이 쪽 오는 버스를 모른답니다.

그럼 사과를 어떻게 해야겠냐고

나도 솔직히 때린건 미안하다, 그런데 전화기에 대고 사과 할 순 없으니까 이쪽으로 와라.

아니면 내가 일 끝나고 너희한테 가겠다.

그랬더니 A가 그런데요...그런데요...

계속 그런데요만 박복합니다.

읽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무슨말이 나올지 뻔하지요.

요즘 어린얘들이 티비에 나오고 인터넷에 나오는 흔히 말하는 깽값을 받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받아본 적도 없고하니 말이 선뜻 안나왔겠지요.

그래서 제가 말을 꺼냈습니다.

합의금 받을라고 전화한거냐?고...

그랬더니 이빨이 아프다네요...이빨이 제일 비싸게 나오는건 어디서 들었는지...

그런데 웃긴건 이빨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물마시면 이가 시리답니다.

충치생기면 그렇지요.

그래서 속으로 나오는 웃음을 참고 그럼 그냥 신고해라...고 하고 지금 병원가서 진단서 끊어놓으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신고는 하되 때린건 때린거니 만나기 싫으면 전화로 사과할테니 그 B를 바꾸라고 했죠.

그랬더니 당돌한 B녀석 자기는 지금 이가 너무 아프니까 신고할거고 진단서 뽑아놓을테니 꼭 지금 안만나도 경찰서에서 보자네요.

참...

뻔하디 뻔하지요, 우습구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 글쓴이가 뭘 뭐르나 하시겠지만

제가 위에 말했듯 꿀밤 두대 얼굴 옆 관자놀이 쪽을 한대 때렸고 그래서 카톡에도 A가 친구눈이 부은것 같다며 사과를 하라고 하죠.

그런데 이빨이 갑자기 시리다는건 누구머리에서 나온 수작인지...

그래서 제가 그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고 월요일날 사무실 나갈 때 전화할테니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녀석들 연락이 없네요.

전화도 안받고...조금 어이가 없어서 전화안받으면 학교에 전화해서 니녀석들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 다 불르기전에 전화하라고 그랬더니 메세지 확인은 꼬박하는데 연락이 없네요.

그래서 부모님들 미리 연락해놓고 B뿐만 아니라 이왕 이렇게 된거 이전에 니들 담배핀거 자전거파손한거 다 신고 할꺼니까 다 같이 오라고...말하니까 그럼 그 동안 때린거 같이 신고한답니다.

정확히 말투는

A:그럼 이전에 때린 것 까지 세번때린거 다 신고할꺼예요

A:때린거 많네요ㅋㅋ

A:파출소 멀리가지말고 사무실앞으로 가요 시간아깝고 귀찮으니까ㅋㅋ

A:월요일날 봐요ㅋㅋ

이렇게 말끝마다 ㅋㅋ를 연발하는데 지금 심정으로는 가게고 일이고 다 집어치고 잡으러 가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고 상황이 안되기에 울분을 참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이나 법조관련 블로그 알아보니까 대부분 이런경우는

폭행행위의 심각성을 따져서 적당선에서 서로 사과하고 끝나거나

폭행의 정도가 심해서 멍들고 피가 나면 벌금이 부과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흉기를 사용해서 벌금 500만원을 낸 사람도 있고,

하나 그 사람들 이야기 모두 들어봐도 의견은 하나입니다.

합의금<벌금 이기에 벌금을 낼 바에는 적당히 합의보는게 상책이라지만

다들 합의를 안보고 벌금을 내는 이유는

그 상황에서 그녀석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를하며 그 녀석들이 의기양양해지는 걸 보기보단

난 상황에 떳떳하니 벌금을 내겠다는 생각.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여기서 그 녀석들에게 사과를 하고 합의를 보면 그 녀석들 이제 대놓고 교복입고 담배피며 동네를 활보하겠지요.

저는 그런꼴 못보니다.

물론 저도 미성년자 때 담배도 펴봤고 술도 마셔봤지만 화장실, 골목에서 어른들 눈을 피해서 폈습니다.

분성 기호식품이긴 하나 19세 미만에게 판매금지된 담배에 관해 너무도 미약한 우리나라의 법의 모순과

그 행위가 자랑인듯 너무도 당당한 그 녀석들이 싫습니다.

그리고 이런일이 터지면 한몫 챙겨야 겠다는 그 녀석들의 개념상실한 모습도 용납 안되고요.

제가 한가지 알아낸건 일단 신고를 하되 부모님들께 사과를 하고

부모님들이 터무니 없는 합의금을 요구하면 주지말고 고소를 하도로고 내버려두라는 겁니다.

형법20조에 보면

 

형법 제20조 정당행위]

법령에 의한 행위 또는 업무로 인한 행위, 기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

이 밑줄친 부분인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에는 징계권 없는 자의 징계행위도 포함됩니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일이커지고 법원까지가게되면 이 조항에 의거한 상황의 사실은 판사의 재량이지만 제가 폭행 정도가 상해에 속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녀석이 진단을 뽑아오면 저도 가지고 있는 대화내용를 증거로 제출해서 합의금관련 사기죄로 맞고소를 할 생각입니다.

물론 담배피는 녀석들 꿀밤때리고 훈육한걸로 무슨 일이 이리커지시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게 맞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사과하고 합의금을 주면 그 녀석들은 그 날 저녁 사무실 제자리 창가 넘어 벤치에서 다리꼬고 담배를 펴대겠지요.

제가 일하면서 정신도 없는데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쓴 것은

글쓴이가 잘했다, 정의로운 청년이다, 멋지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최소한 이 글을 보는 성년분들은 길거리의 개념없는 친구들이 상도덕에 어긋난 행위를 하면

제재를 하고 훈육을 적당선에서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이 늘어나야 그런 녀석들도 하나 둘 없어질 것이고...물론 담배를 끊진 않겠지만 숨어서라도 피겠지요.

그리고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청소년관련법에 관해서

제공자만이 영업정지를 받고 벌금을 내지 말고 담배를 피고 술을 먹는 학생들에 관해서도 그들이나 그의 부모에게 그 죄를 물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당해보신분들이나 법에 관련된 지식을 알고 계신분들...

도움이 될 수 있는 댓글 부탁드립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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