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날 남해 창선면에 위치한 '바다*민박'에 다녀온 사람입니다.
맨날 읽어만 봤지 글은 처음 올리는 건데요... 정말 억울해서 올립니다ㅜㅜ
갑작스레 잡힌 2박3일 일정으로 여름휴가계획을 잡게 되어 부산에 있는 호텔에 2박 예약을 해 놓은 상태에서 기왕이면 남해도 한번 둘러 보자는 일행과 의견일치로 남해로 갔다가 다시 숙소인 부산으로 가느니 남해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급히 펜션이나 민박집을 알아보니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이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해군청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민박 이곳저곳에 전화를 돌려보니 마침 창선면에 있는 ''''''''''''''''''''''''''''''''바다*민박''''''''''''''''''''''''''''''''이 방이 모두 나가고 마침 큰방이 하나만 남았다 하기에 너무 다행이다 싶은 마음에 예약을 하고 송금을 하였습니다. 25평인데 5인 기준 150,000원에 1인추가당 1만원씩 더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여름 성수기 때는 원래 다른 곳들도 그정도 하고 부르는것이 값이니깐요.. 미니 홈피의 사진에는 바로 민박집 앞이 바닷가이길래 해수욕도 가능하냐고 하니까 바로 앞이 자갈밭이고 조금 더 나가면 모래사장도 있다고 하길래 아이들을 해수욕장은 복잡하니 그곳에서 해수욕를 시키면 되겠다 싶더군요.
드디어 부산에서 1박을 하고 이틀째되는 날 남해 민박집에서 짐 풀고 푹 놀면 되겠다 싶은 마음에 부산을 더 둘러보고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남해로 향하였습니다.
남해로 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보통 휴가를 가거나 여행을 갔다하면 강원도나 동해안으로 가곤 했거든요. 그렇게 해서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대로 민박집을 찾아 갔습니다. 민박집은 사진에서 본것과 달리 너무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고 예약이 끝났다는 주인아줌마의 설명과 달리 아래채에 일행이 하나 있었고 모두가 텅빈 상태더군요. 그런데도 우리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앞동을 주지 않고 방 하나에서 간신히 바다를 볼 수 있는 뒷동을 주더군요. 그래서 앞동을 달라고 요구를 하니까 원래 계약된곳이 뒷동이고 앞동은 예약이 되었는데 사정상 올지 안올지 모르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기왕이면 바다가 보이는 곳을 원한다고 하니 그럼 1만원만 윗돈을 얹어주면 앞동을 주겠노라 하더군요. 이렇게 해서 190,000원에 민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민박을 한곳은 8명이 머물기에도 너무 충분한 한 20명이 와도 되는 곳이였는데 5인기준 초과시 두당 1만원이라니요. 터무니가 없는 가격이였습니다.
민박집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관리도 잘되어 있었고 조경도 잘 꾸며져 있어 나름 아담하고 좋은 곳이였습니다. 그런데 190,000원이라는 돈을 지불하고 들어간 민박 안에는 취사도구 하나 비치되어 있지 않더군요. 전화상 그릇이 없다고는 했지만 최소한의 취사도구도 없이 거금을 지불하고 민박을 해야 하나 싶더군요. 아줌마의 태도도 훈훈한 시골 인심을 기대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잔소리가 엄청 심하고 무례했습니다. 밥솥이나 그릇이 없어서 주인아줌마께 얘기를 했더니 그제서야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도착하자마자 냉장고문을 열어보니, '냉장고가 다 똑같지 왜 열어보냐' 며 면박을 주었습니다.또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불을 피우려고 도움을 청했지만 자기들은 그런것을 안해준다며 직접하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미처 숯과 소주를 준비해 오지 않아 마침 횟집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부탁을 했더니 밖에 출타 중인 아저씨께 사오라 부탁하겠다 하더니 번개탄 2봉에 10,000원, 소주 1병당 3,000원을 요구를 하더군요. 휴가객들이 돈으로 보이는 것 같다는 인상에 기분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모두들 방을 정할때 부터 주인아줌마의 처사때문에 기분이 상할데로 상한 상태에서 우리를 상대로 이런것까지 장사를 하나싶어 더욱 기분이 상했는데 주인아줌마때문에 우리 휴가를 망치지 말자는 심정으로 애써 위안을 삼았습니다. 부족한게 있어 주인에게 말하고 싶어도 또 돈을 요구할까 싶어 망서려지더군요. 우리팀 말고 다른 일행은 낚시를 하였는데 칼을 빌려 달라고 하자 잘 안드는 칼 밖에 없다하여 그들도 회는 못 떠먹고 잡은 고기로 매운탕만 해 먹는 눈치였습니다. 횟집에서 잘드는 칼이 없다니요? 남해의 인심이 이러한가요?
우리의 처음 계획은 하루 퍼져서 민박집에서 머물 생각이였는데 있는대로 기분을 상했고 민박집 바로 앞에서 해수욕이 가능하다는 주인아줌마의 설명과 달리 바닷물이 더럽게 고여 있어 바닷물에 발담그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나고 해수욕을 할 수있는 자갈밭도 모래사장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서둘러 아침밥을 해먹고 민박집을 떠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침 5시경부터 시끄러운 모타소리에 잠을 깨서 밖을 내다보니 주인아저씨가 나무의자를 만드느라 내는 소리더군요. 자기들만 있는 곳도 아니고 돈 받고 손님까지 받은 마당에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행동하는 처사등등 여러가지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였습니다.
그곳을 떠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상주은모래해수욕장''''''''''''''''''''''''''''''''에 도착을 하였는데 우리가 우려했던것과 달리 민박집이 남아도는지 민박집 유치작전이 대단하더군요. 바로 이곳에 도착해서 숙소를 정할걸 괜히 보지도 않고 인터넷상의 사진만 보고 민박을 예약하는 바람에 안좋은 꼴 당한것 같아 후회했습니다.
차라리 상주해수욕장에서의 이미지는 좋았습니다. 가격도 동해안에 비해 저렴하고 바가지 요금도 없는듯 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늦게까지 머물다 약간의 찝찝한 마음을 안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남해가 휴가객을 돈으로 밖에 안보는 일부 파렴치한 민박집 주인들로 인해 이미지에 먹칠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인아줌마의 태도에 휴가를 망치게 되었고 묵는 내내 불쾌했으며 돌아와서도 계속 마음에 걸려 글을 남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ㅜ
앞으로 휴가 계획을 가지신 분들 도 단단히 준비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