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수원에 살고있는 고등학생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로 가지는 않겠슴. 지금 저희는 진지함.
2월10일에 너무 충격적인 일을 봐서 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친구가 수원버스터미널 쪽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 일어났던 일입니다.
버스정류장에 서있는데 버스 한 대가 섰습니다. 그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앞문쪽으로 가고 있었고
제 친구 앞에는 한 할머니가 그 버스를 타려고 하고 계셨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버스 앞문에 한발을 올렸는데 버스 기사아저씨가 문을 닫고 갑자기 출발했습니다.
할머니는 한 발을 낀채 넘어지며 계속 끌려 가셨어요. 2~3m정도 끌려가시다가 버스가 멈추고
버스기사 아저씨가 내리셨습니다. 제 친구와 저는 이런 일을 쳐음 겪어보기도 하고 눈 앞에서
바로 본건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버스 아저씨가 당연히 죄송하다고 말할줄 알았는데
그런말은 커녕 퉁명스럽게 발을 만지면서 여기 아파요? 괜찮죠? 이런식으로 얘기하며 발을 계속
만지는 겁니다.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다친데 더 만지시면 더 어긋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괜찮다고 하면서 사고 중 벗겨진 신발을 무자비로 할머니께 신겼어요.
할머니 괴로워하고 계속하시고 아프다고 하시는데도 끝까지 신발을 신기고 일단 인도 쪽으로 저희가
도와서 할머니를 옮겼어요. 그런데 거기서 충격받은건 사람들이 저희빼고는 아무도 와보지도 않고
구경만 하거나 심지어 이 버스를 못타는거냐며 투정을 부리면서 다른 버스를 타러 가셨습니다.
그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다 내려서 다른 버스를 타러가고 거기엔
저와 친구 할머니 버스기사 아저씨 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친 할머니보다 자기 집가는게 더 중요했나 봅니다.
그리고 119가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계속 오지않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기사아저씨께서는
다시 119에 전화해서 승객이 버스에서 살짝 넘어졌는데 다쳤다고 얘기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할머니꼐서는 아저씨에게 사람이 꼈는데 출발을 했잖아요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는데
버스기사 아저씨는 치료하면 되잖아요 병원비 드릴게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와 친구는 너무 어이가 없었고 할머니도 어이가 없는듯 보였지만 저희는 할머니에게
일단 그냥 가만히계시라고 119오면 말씀하시라고 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처음에 119에 전화를 해서 저희에게 위치를 묻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근데 아저씨께서는 학생들은 이만 가봐 라고 저희를 보내려고 하셨어요. 저희 생각엔 아닐지도 모르지만 목격자인 저희를 계속 보내려는 것 같았어요. 저희는 119오면 가겠다고 친구 폰으로 전화해서
위치 묻는 전화가 일로 왔다고 오면 가겠다고 했어요.
할머니꼐서는 저희보고 병원까지 같이 가달라고 하셨어요.
119가 오고 할머니는 저희한테 계속 학생들 고맙다고 하시면서 올라타시고 계셨어요.
그런데 119구급대원들이 가장 가까운 병원 ㅈㅇ병원으로 가자고 했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가
자기네 지정병원인 ㅂㅅ병원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구급대원꼐서 멋지게
그건 아저씨 사정이시고요 할머니가 다쳤는데 가까운 ㅈㅇ병원으로 가야지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할머니께서 고맙다고 계속 같이가자고 하셨지만 같이 가는건 좀 오바(?)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아니에요 괜찮아요 라고 말해드리고 할머니가 계속 번호라도 달라고 그래서 번호는 드렸고, 119는 출발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그 날 일어난 일인데, 처음 겪는 일인 학생인 저희도 가서 도왔는데 저희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오래 사신 분들이 무관심하게 지나쳐 가고 자기만 생각하는거에 대해서 너무 분노하고 깜짝놀랬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다쳤는데 그럴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고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네 할머니라고 만약 생각해본다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텐데 말이죠.... 저희는 사실 그렇게 개념있고 착하고 공부를 잘하진 않습니다. 착한일 했다고 자랑하려고 쓴 글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봐주시고 그런 사람들이 많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어떻게 끝내야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