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된지 10년차..
이정도쯤 되면 이젠 시댁의 매운 시집살이정도야~하고 걍 가볍게 넘길수있는 내공이 쌓여야하는데...
나는 아직도 울보다!ㅠㅠ
얼마전 오랫만에 연락되어 큰맘먹고 시댁가족행사에 참석을했다.
5년동안 나는 시댁과 소식을 끊고살았지만 남편은 나몰래 시댁을 오가고 있었다~
나쁜쒜이~ 다 지땜에 이렇게 된건데 지가 일벌려놓고 나중에 지는 쥐세끼마냥 몰래 만나고 다니고...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우린 5년전 형편상 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작은애가 3살일때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 과정에서 참 웃긴일들이 벌어졌다...
5년을 살다가 결혼을하는데도 시댁에서는 예물이며 예단 이것저것을 다 바라고 있었다! 욕심쟁이들~~~!!
그래서 예단도 드리고 남편 예물도 해주고 결혼식장비도 반땡! 식비도 반땡! 결혼사진비용도 반땡!
시댁에서 돈드는건 무조건 다~~~~~~~ 반! 땡!! 을 했다!!! 더럽고 치사했지만 이미 아이가 있는관계로
나는 허벅지를 찔러가며 꾹꾹~참았다! 그렇게 큰 거사를 치르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보니
내가 시댁에 드렸던 인사이불이 시댁 작은방에 아주 여러개가 남아있는걸 눈으로 확인했지만 어차피
내손에서 떠난이불 그냥 왜 친인척들을 안드렸냐 물어보지도않고 못본척했다.
그러다가 겨울이불이 우리도 없는게 생각이나서 신랑을 시켜 이불하나 얻어오라 말했다.
인사이불치고 비싼이불이라 아까워서 우리도하나 얻어다쓸까~하는 마음에 드린말이였는데...
차라리 말하지말걸... 시댁에서는..아주 모욕스런 말들로 나를 욕을했다.
몇푼되지않는 이불을 그년이 받아오라던? 여우같은년! 뭔년! 해가며 욕을하셨다..
(우리시어머니 밖에서는 부녀회장등을하며 우아한여사이시지만 쌍욕대회나가면 일등할정도의 실력보유자이심!!)
내가 안들었으면 괜찮았는데 신랑의 입을통해 듣고말았다.. 허걱;; ㅠㅠ
결혼식을 준비하면서부터 참 많이 서운했던 감정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일이 있고난 얼마후 남편은 일터에서 쫒겨났다.. (아버님 밑에서 일했던 남편...)
하루아침에 직장도잃고 시댁도 잃고 남편은 한동안 공항장애 비슷한걸 겪었다...
시댁에서 쫒겨난 충격이 많이 남편을 힘들게 했던거같다.. 몇개월을 남편이 노는동안 나는 미칠거같았다..
형편이 그리 넉넉치 않았기에 생활비가 빠듯했다. 물론 나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지만 내 월급으로는
우리의 생활은 넉넉치 않았다...
시댁에서는 그런 우리의 형편을 알면서도 오히려 더 우릴 궁지로 내몰았다.
시댁근처에서 살았던 우리... 어쩌다 길거리에서 마주치기라도하면 " 이사안가냐~ "
"아버님이라 부르지도마라~" 둘째아들이 "할아버지 안녕하세요"인사했더니 "할아버지라고 부르지마!"
이런말들로 사람 가슴을 후벼파서 우린 그 동네에서 이사할수밖에 없었다...
그외에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그런일까지 줄줄이 말하면 읽는분들이 분노에 사로잡히실까봐
이하생략!!...................................
5년이란시간도 흐르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기네도 갖고싶다고 하도 졸라서...
어차피 내가 남편과 사는동안은 시댁과 부딪혀야한다는 결론을 내린후 나는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한채 시어머니가 암수술을 받으신 병원으로 향했다.
시어머니는 예상과달리 너무너무 부드럽게 잘 대해주셨고 내가와준걸 고마워하셨기에 나는 그동안
찾아뵙지못한 죄스러움에 극진히 간호해드렸고 한번더 찾아뵈었지만 여전히 온화한 미소로 날
반겨주셨다! 나는 너무 좋은 나머지 꿈이아니길~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그뒤 가족행사모임에서 그건 "시어머니의 가면"이였을을 이내 곧 깨달았다.ㅠㅠ
시어머니 퇴원하신지도 얼마되지 않았기에 나는 몸보신 시켜드릴양에 비싼음식집을 예약해서
가족들을 초대했다~ 그동안 찾아뵙지못한 죄송함을 전하고자 했던건데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시어머니 표정은 왠지 심상치가 않았으나 아직 아프시고 다 회복되지 않으셔서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차로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현실은 달랐다~!!
시어머니는 가족들이 죄다 모인자리에서 날향해 등지고 앉으시고는 나를 비판하기 시작하셨다..
"나는 너희들 머리꼭대기에 앉은사람이다! 어디가서 집안얘기하지마라! 한번만더 내귀에 들리면 입을 찢업리겠다!!! " 이런말들로 시작하시더니~ 가증스럽다는둥,, 이중인격자라는둥,,가식으로 행동하지말고
진심으로 부모공경을 하라는둥.. 끝도없는 맹공격에 나는 또 눈물을 흘리며 집에와야했다.
남편은 중간에서 어찌할바를 몰라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내 방패막이가 되진 못했다.
이일로 나는 매일 곰곰히 생각한다...
시댁을 인연 끊을게 아니라 남편과의 인연을 끊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자꾸 맴돈다...
이대로 우리가 가정을 깨면 우리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나중에 아이가 커서 이런 내 괴로움 때문에 가정을깼냐고 날 원망한다면 나는 뭐라고 말해야할까?
그땐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고 그상황을 설명하면 아이가 이해를 해줄까?
우리나라 시댁... 특히 시어머니!! 나도 늙어서 시어머니가 되지만...
내가 만약 늙어서 이런다면... 생각도 하기싫다!!!!!!!!!!!!!
제2의 나처럼 우는 며느리! 가슴아픈 며느리~가 생길까봐 나는 너무 두렵고 무섭다!
나는 지금도 괴롭다.... 과연 이대로 남편과 행복할수 있을것인지... 무섭고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