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고무신여러분. 전후방에서 불철주야 근무중인 군화를 위해 기다리는 그대들도 애국자입니다....
본인은 전역한지 이제 3개월이 채 안되가지만....갑자기 고무신생각이나서 여기에들렸네요.
군대안에서도 바람피우는 군화나 개념없는 군화를 제외한 모든군화분들은 지금도 고무신님생각에 젖어있습니다.
휴가가 다가오면 계획짜느랴 바쁘고 선임 심부름다니라 바쁘고 간부가 시킨일 하느라 바빠도 항상 고무신님 생각이 먼저입니다.
그만큼 고무신분들도 군화님생각만들겠죠.
그런데. 군화님이 싫어지셔서 헤어지실꺼면 딴남자있다고 하곤 헤어지지마세요. 미칩니다.
자살하고싶습니다. 휴가도 없는데 딴남자생겨서 헤어지자고 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기다리는 고무신님들도 하루하루가 길죠. 군화의 시간은 더 길게만느껴집니다. 갇혀있는곳에 생활함이란 진짜 겪어보지않은 분들께서는 모르시겠지만, ..아무튼 각설하고.
헤어지실꺼면 그냥 자연스럽게 군화를 보내주신뒤 남모르게 남자를 만나세요.
저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해서 휴가짤라서나왔는데 하는말이
'맘에드는 남자가 생겼는데, 여러사람들이랑 그사람이랑 술마시고 잤어' 라고했어요.
내가 영창을 가든지 자살을 하든지 하자. 이런생각을 가진게 벌써 8개월도 더 되어가네요.
제 고무신. 상병까지 기달려줬습니다. 그런데 그 고마움도 한순간의 재처럼 날라가버렸네요.
헤어질꺼면 그냥 곱게 헤어지지 왜 남자딴지를 걸고그래서..지금은 그래서 연락도 안하고 속으로 칼만 갈고있네요.. 뭐 한번만나면 치료비줄정도로 두사람 쳐볼 용기는 가득차있네요 분노가 ^^
고무신꼬시는 남자도 솔직히 문제지만 고무신도 문제가 있지않을까요?
뭐 군인이 이런배부른 소리를 하냐고 뭐라하실분도 있겠지만 군인도 사람입니다. 기달림을 받는 사람은 뭐 다 참고 멍청하게 듣고만 지내야 합니까?
기왕 군화를 기달리겠다고 마음먹으신분들은 그 초심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지금도어디서 고무신꼬실 남자분들. 언젠간 열배로 벌받습니다.
기다림이 있으면 만남도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