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올해 24, 저는 27입니다. 만난지는 이제 세 달? ......인데 폭풍 연애중이네요 ㅎㅎ
남친은 호텔조리 전공했으나 졸업하지는 않고 일식집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쉬는 중입니다.
저 만나기 전에 사고가 크게 나서 아직 다리에 쇠가 박혀있는 상태라 오래 서서 일하는 건 무리인가 보더라구요.
평생 조심해야 하고...... 무릎 꿇거나 하는 무리한 자세(?)는 영원히 할 수 없다네요;
전 영어 강사이고 어학 연수 다녀온 후 다시 일 시작한지 이제 두 달째 입니다.
저희 집 사정이 좋지 못해서 혼자 벌어 필리핀, 영국 다녀오느라 지금 거의 무일푼 상태인데다가
학자금 대출도 남아있구요.... 남친은 집안 재정이 나쁜 것 같지는 않으나 본인 수중에는 돈이 없네요;
그래서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나 만나기 전에 매일 돈 땜에 고민합니다.....
그거 말곤 너무 좋습니다.
사랑받는 느낌 너무 오랜만에 확연히 느끼고 있고, 저 일하는 곳까지 혼자 버스타고 한 시간동안 달려와주고
돈없다 없다 해도 저 만날땐 자기 능력껏 쓰려는 것도 보이고..... 쓸데없는 소비 안 하려고 하는 착한 남친인데
성장 배경에서부터 지금까지 쌓인 상처가 많아서 요즘은 점점 집착하거나 조르는 모습도 보이네요.
초반엔 본인 감정 다 안 드러내려고 그리 용쓰더니 요즘은 차차 솔직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 관련 형제 관련해서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애정 결핍이나, 한번씩 정서불안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 그만큼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평소엔 애교가 흘러 넘치네요.ㅎ
그나저나
만난지도 얼마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둘이 좋아하고 있는데다가 제 나이도 있다보니...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 얘길 벌써 하는데요
사실... 저도 주변에서 슬슬 결혼하는 걸 보니 이제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기는 한데
어린 남친때문에 살짝 고민이 되네요. 제 주변에선 지금 재미로 귀여운 어린애 만날 때는 아니지 않냐고
얼른 헤어지라고 그러는데.... 남자친구는 너무 좋고 하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빡빡하고ㅠㅠ
남자친구 주변에선 저를 너무 좋게 봐주시고
남자친구에게 너 같은 여자 없다 **가 뭐이쁘다고 그렇게 잘해주냐
이런 소리도 종종 듣나 보던데 전 그런 소리도 그닥......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이런 현실 극복하고 잘 되신 분들 계신지요?
조언 부탁드려요... 곧 서른이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