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탄생 70주년(2월16일)을 계기로 김정일 유훈통치 운운하며 김정은 체제 공고화에 나선 북한에 참으로 당혹스런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 김일성과 쏙 빼닮은 외모와 풍채를 부각해 북한주민들에게 3父子 세습체제 당위성을 세뇌하고 있는와중에 김정은이 外家 출신성분때문에 생전에 김일성으로부터 정식 손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보도다.
일본 '산케이'는 김정은 생모 고영희가 재일교포 출신으로 만수대예술단 무희(舞姬)로 활동하다가 김정일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기쁨조’로 뽑혀 아예 김정일의 고정 파트너로 지정돼 1976년부터 평양의 별장에서 동거했다 한다.
당시 김정일은 이미 정실 부인이 있었기에 고영희는 첩으로 대우받았고 이 때문에 김일성은 당시 김정일의 정실 부인이 낳은 長男 김정남을 후계자로 간주했으며, 김정은 등은 정식 손자로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일성 사망 후 북한에서는 한때 고영희를 우상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났으나 김정일이 죽고 난 뒤에는 3代 세습의 근거로 ‘혁명의 혈통’을 내세운 북한에서 고영희에 대한 이야기는 ‘최고기밀’로 지정됐다 한다. 심지어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의 부친이 일본군 협력자였다는 보도는 항일무장운동경력을 전면에 내세운 북한 체제에 치명적인 결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반응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