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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버틸 자신이 없어

가슴앓이중 |2026.05.09 21:34
조회 29 |추천 0

만약에 말이야
친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이
혼자 살고 있는 내 집에 와서
올 때마다 -서너 번-
혼자 살기에 넓은 집인데
혼자 사는 데 물건이 되게 많다
식구가 셋인 우리 집보다 옷이 많다
내 살다 살다 이런 걸 돈 주고 사는 사람 첨 봤다
이런 말들을 한다면 어떨 거
같아?

그 친구들은 가정을 이루고 직장을 다니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나는 그냥저냥 히코
같은 삶을 살고 있어

근데 내가 이게 몇 번 듣다보니까
화가 좀 나서
이야기를 했어
앞으로 보기 싫다고 ㅡ 이유는 감정소비가
버겁더라구 ㅡ

그랬는데 나보고 정말 예민하고 자격지심 대박이고 이상하대
나도 알고 있는거지만 꽤 수치스럽더라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고치기 위해 어디까지 노력을 해보았냐고 묻더라

내가 우울증 치료도 이십 년에
병원에서 더는 써볼 약이 없다고 혀를 두르고
상담센테에서는 무슨 막장드라마에나 나올 것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솔직히 지금 나는 그냥 포기한 상태거든
더 어디에 도움을 받아얄지도 모르겠고
가만히 있어도 힘든데
저런 말들을 들으니까 내 치부가 다 드러난 것 같고
더 괴롭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런 말 듣고 나처럼 기분 상해 하지 않는다고
그냥 미칠거 같은데
어디다 털어놀 곳이 없어서 적어봤어

다들 잘 자구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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