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항상 눈팅만하고 있다가 고민이 되어 익명으로 글을 남겨요.(정말 철없고 아직도 제가 어리다고 생각되지만.....)
저는 이번에 재수를 했어요.작년에 붙었던 대학교를 콧방귀 뀌며재수하면 더 잘 갈 수있다고 빡빡우기며 나를 한번 믿어봐달라고 자신감에 차서 재수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웬걸... 수능은 망쳤고 다시 그학교 시험봐서 붙었고저는 그 학교에 가기로 했어요정말 부모님얼굴을 못보겠더라고요ㅠㅠ정말 너무죄송하고 그냥 나는 원래 없는 사람이었으면좋겠고...왜 수능보고 대학발표나고 자살을 그렇게 하는지... 알것도같더군요.
그래도 나쁜생각 고쳐먹고 열심히 살아보려고열의를 갖고 다 열심히 해볼려고요.그런데 정말 쉬운게 하나도 없더군요,.대학생... 그냥 되면 다 대학생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학자금대출이니, 영어테스트며 OT ,학교 등록, 수강신청까지....다 내가 알아봐야하는 것들이더군요...친구들은 만나자고 하고 엄마는 학자금대출 빨리 알아보라고 하시고저는 어떻게 알아봐야되는 건지도 잘 감이 안잡혀 이리 저리 방황만 하다가겨우겨우 조금씩알아가고 있어요
친구들 만나고, 짬짬이로 알아보니 더욱 더뎌졌던것 같기도하고부모님도 그동안 섭섭하고 스트레스도 쌓일대로 쌓였더군요.
니가 끝나고 뭐하나 사주기라도 했냐고 니가 세뱃돈 받은거 보탤생각이라도 해봤냐고..화장품?!화장품살돈이 어딨어(엄마도 화장 좀하고 꾸며봐요 이랬거든요ㅠㅠ) 너희 기안죽일라고 돈 빚내가면서 교육시킬건 다 시켰다.이러시더라구요....
엄마한테 너무너무너무 미안한데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지,당장 짐을 덜어드리고 싶은데....
열심히는 하겠지만 솔직히 제가 장학금을 노릴 능력이 될지도 의문입니다.기를 쓰고 하겠다고 재수할때도 그렇게 했지만 내가 노력을 한다고 해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써보니..아정말 찌질이 그자체네...저 없어지고 싶어요. 나 어떻게요 ㅜㅜ열심히 살고 엄마아빠 효도하고 싶은데.... 난 그냥 너무 못난것같아요.돈은 돈대로 잡아먹고...정말 못났어 하나도 똘똘한게 없네요.세상은 왜이리 어려워요..나참
집나와서 손안벌리고 돈 벌면서 사는건 정말 더 철없는 생각인거죠?엄마친구 아들딸은 왜 다 연대가고 이대가고 서울대인지ㅠㅠㅠ나도 잘하고 싶은데 다 맘대로 안되네요.
하이킥에 나오는 소희닮은 언니처럼 그림자같이 돈도 안쓰고 그렇게 살고싶어요ㅠㅠ도와줘요 언니 오빠들 효도가 뭔지 알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참 민망해서 얼굴을 들수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