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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내일이면 3주

냥냥 |2012.02.17 18:03
조회 371 |추천 0

와 오래된 것 같은데 겨우 3주네요.

처음 1주는 지옥 같았고, 다음 2주째는 하루하루 감정 변화가 쓰나미 같았고(전화를 걸라다 말고 개갞끼 욕하다 3초 뒤에 사랑해라고 외치고 있고), 그 다음 현재 3주째는 격한 사랑의 감정이 조금씩 소모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 첫 1주를 여기 톡에서 위로받았으니 이번에 글 한 번 더 남깁니다.

아마 다시 안올지도 모르고 살다가 간간히 쓰나미가 몰려올 때 다시 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언니들, 동생들. 여기서 좋은 글들 마니 보고 그대로 잊었습니다.

참고 했던 글 힘들 때 잡아 주던 글 두개만 링크 걸게요.

http://pann.nate.com/talk/314401376

http://pann.nate.com/talk/314630644

 

 

 

1년을 만났고 헤어지는 데 1분 걸렸습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어머님을 바꿔주며 내일 뭐할까를 말하던 평범한 커플이었고 막장처럼 싸운 적도 없습니다.제 성격이 모나고 워낙에 기가 세긴 하지만 많이 참고 많이 죽여가며 삶을 조금씩 천천히...다잡아 가던 1년 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더 노력할 힘이 남아 있었고 사실 우리의 관계를 엄청나게 힘들어 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여자분들 아시다시피 감이란게 있자나요.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왠지 이건 크게 번질 성격의 차이라고 예감되는 부분들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더 힘들어 했나봅니다. 저는 워낙 옆보다 앞을 보는 성격이라 잘 몰랐나 봅니다. 그리고 '차이'를 '노력'으로 극복해 주길 바랬던 점들이...그 사람에겐 부담이었고....또 그걸 이겨낼 만큼 저를 사랑하지 않았나 봅니다.

 

결론은 그겁니다. 세상 풍파 함께 이겨낼 만큼 저를 사랑하지 않았나 봅니다.

돌아오지도 않을 사람이지만 돌아온다 하더라도 저는 이제 그 사람을 받아 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물론 그 때 그사람 그대로라는 전제 하에요....지금 제가 바라는건 제발...사랑하는 맘을 다시 깨닫고...견디고 노력하자는 자세로 다가와 주길...그치만 어려울 꺼라는 거 알고 있고 그렇게 변해달라 부탁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게 되겠죠. 나든, 그사람이든 노력해서.

그 사람 어머님도 전화로 그러시더군요..인연이면 다시 보게 될 꺼고 쟤가 성격이 좀 저러니 이해해라..

네 어머니....연이 닿으면 보게 되겠지요. 내가 시엄마로 모시고 싶었던 우리 어머님..

 

울면서도 하던 취미 생활 그대로 유지하고 관리도 하긴 했는데...역시나 힘이 들어서 응급실도 드나들고 살도 쭉쭉 빠지고 다크써클도 생겼네요..신경안정제도 받아 먹고 면역 이상도 오고 위경련도 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많이 다치긴 했나봐요 제가...

내일, 내일모레, 다음주 토요일까지 소개팅 다 잡아놨으니 당장 웃는 연습부터 다시 해야겠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너 하나 내 삶에서 빠졌는데 오히려 더 풍요로와 진 건 왜일까.

친구들도 엄청 만나고 놀러도 다니고 남자들도 만나고..

니가 당장 돌아와도 너의 자리가 비좁겠구나. 니가 언젠가 후회하고 돌아올 날이 온다면 그 땐 정말 너의 자리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엽오야.

 

정말로 사랑했고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이 부족했던게 자꾸만 생각나서 나를 괴롭히지만. 그 사람보다 나은 더 나와 잘맞는 사람에게 더더더 사랑받으려고 떠납니다 이제. 아직은 그 사람 사랑합니다. 그치만 잡는다고 잡힐 것이 아니고 이미 흐른 시간 주워 담을 수 없기에 복수 아닌 복수를 위해 내 갈길 갑니다. 사랑합니다. 근데 저 깊숙히 묻어두고 혼자서 소중히 사랑하려고 합니다.

 

언니,동생들. 힘내세요. 힘들수록 지혜롭게 헤쳐나가세요. 감정이 몰아칠 때 3초만 숨 몰아쉬어보고 생각해보면 본인들도 이 감정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할지 멈춰져야 할지 알겁니다.

저는 참고로 술쳐먹고 저나 한 번 했다가 씹히고 다시는 연락 안합니다. 디데이 어플에 다신안한다두고봐라ㅅ ㅣ 발이라고 저나한 날도 설정하고 카운트 중입니다 -_-

 

모두 힘내세요. 아파하는 마음 내 마음 같아 슬프네요. 힘내시고...또 다른 행복을 위해 나아갑시다.

다 잘될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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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락해줘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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