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워 타운에서 어퍼 타운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작은 광장,
퀘벡시티! 로 왔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일한 유럽도시는 퀘벡 시티 밖에 없다고 했다. 몬트리올도 물론 유럽을 닮은 모습이 조금 있었지만
대부분 현대적인 대도시 면이 더 강했던 거 같고, 퀘벡시티는 정말 들어서는 순간,
앗 파리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 같잖아!
했던거 같다. 불어전공자로서 이때만 해도 불어 쓰는데 쫌 두려움을 몰랐고
사람들이 하도 퀘벡시티, 퀘벡시티 해서 기대가 컸던 탓 이었는지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마침 갔던 때, 퀘벡 시티 400 주년 행사를 했던 것 같았는데 특히 이벤트 가 있던 날은 놓쳤는지
도시는 마냥 차분하다.
영어 사인은 몬트리올에 들어서면서 작아졌고, 퀘벡시티에는 아주 불어 사인 뿐이었다.
유럽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리 꽃장식
늦은 오후 도착해, 별 것 한 거 없어 하루를 보내고 다소 허전한 때
노천 식당 앞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할아버지는 기타+하모니카를 연주, 할머니는 노래를 부르시는 걸 우연히 발견하고
그 소리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가슴이 먹먹해 지는 거 같기도 했다.
저때만해도 내가 결혼한 모습을 상상하는 게 힘들었던 거 같은데
나는 이미, 미세스 ;;;
좌우간에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주변을 어슬렁 거렸던 거 같다.
샤토 프론트낙 다음으로 분주했던 곳,
Rue du Petit Champlain
이쁜 카페들이 많고, 자유로운 젊은이들이 많았던 곳
보고 있으면 입꼬리가 자연스레 올랐던 때
시기가 좋아서 라일락이 만개한 아름다운 모습과 향을 두고 걸었던 걸 특히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라일락 이 이쁜 꽃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이 도시와 는 왠지 잘 어울리는 그 내음
샤토 프론트낙 앞
테라스 옆으로 보이지 않지만, 바다다.
바다가 상대적으로 기억이 덜 나는 게 산책로가 보다 매력적이었기 때문
여름이 오기 전이라 날씨가 오락가락 했던 거 같다.
퀘벡시티를 대표하는 샤토 프론트낙 호텔을 곁에 두고, 끝내주는 산책로에는 그림같은 커플이 허다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은 늘 감동이고 베스트 인 거다.
나도 그이와 저렇게 세월을 보내고 싶다.
너무 황홀한 사진
마치 몽마르뜨르를 연상케 하는 모습
솔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동행자의 눈치를 보거나 오어,타협이 필요 없이
이기적으로 내 취향에만 꼭 맘에 드는 식당을 고를 수 있다는 데 있다.
2층 창가 자리가 욕심이 나, 얼른 올라가 앉았다.
이때 먹은 게 램 요리, 와인도 빼놓지 않았다.
퀘벡 시티가 덜 재미있었던 게, 이날 이 요리 맛이 덜했기 때문은 아니었는지 탓하기도 한다 ;)
여행 중에 맛나는 음식을 욕심내는 건 당연한 도리. 나는 오히려 친구들에게 엽서 쓰기에 열중하기도 했다.
또 다시 솔로 여행을 할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퀘벡시티, 아쉬움을 없애 보고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