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택에서 신도림까지 전철 타고 출근하는 29세 남입니다 ㅎㅎ
출근 하는 회사가 멀어 차를 이용하지 않고 전철을 타고 다닌지 5개월째입니다
아침만 되면 매일 졸려서 전철에서 졸면서 출근합니다.
어느날부터 제가 탄 전철이 오산역에 도착하면, 제가 타있는 9-3번칸에
8시 18분쯤에 타는 여성분이 있습니다. 오산역에서는 청량리행 8시18분차일겁니다 ㅎㅎ
그 여성분이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어느날인가 졸린 눈을 비비며 제가 앉은 자리 맞은 편에 앉아서 꾸벅 졸더니
다음 역에서 어린 아이를 안고있는 아주머니에게 성큼 자리를 양보해주고는
손잡이를 잡고 서서 꾸벅꾸벅 자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착하기도 해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ㅎㅎ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8시 18분만 되면 9-3번칸에서 그 여성분이 탔죠.
항상 졸린 얼굴로 앉자마자 잘려다가도 중간에 깨서 앞에 있는 사람을 확인하고는
나이드신분이나, 산부면 자리를 비켜주더라구요!
호감만 있었지 확실한 감정이 들지 않아 그냥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어느날부터 그 여성분이 8시 18분 차에 타지 않더라구요ㅜ
전철을 놓친건가 하고 몇일은 넘겼는데 5일만에 그 여성분이 8시 18분차를 타더라구요 ㅎㅎ
그때 매우 반가웠습니다. 마침 제 옆옆 자리에 앉아서 그 여성분의 행동을 힐끔 쳐다보곤 했죠 ㅎ 어려보이는 얼굴인데, 학생은 아닌것 같고 가산디지털 단지로 출근하는
여성분인거 같았습니다ㅎㅎ 어느날은 저도 전철을 놓쳐서 다음 전철을 탔는데
그 전철에 그 여성분이 타더라구요. 그때만큼 반가운적도 없었습니다ㅎ
그 여성분도 저를 매일 보는 사람으로 아는건지 눈이 마주친거 같긴 했는데 ㅎㅎ
저를 기억하실진 모르겠습니다. 하루는 제 옆자리가 비어서 그 여성분이 앉게되었는데
그 여성분은 앉자마자 바로 잠들어버리는탓에 말도 못걸겠더라구요,
꾸벅거리는 와중에도 깨게 되면 앞에 있는 분을 쳐다보고 다시 잠드는 그 여성분이
자꾸 제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ㅎ 다음에 만나면 말을 해야지 했었는데, 시간이 어긋나는지
몇일 째 못보게 되고 다음주부터 제가 회사가 천안쪽으로 발령나면서 못보게 되었습니다ㅜ
혹시라도 이번주에 청량리행 8시18분에 9-3번칸에 타시고, 노스페이스 빨간색 백팩을
메거나 카키색 털잠바에 어그를 신고 캐쥬얼 차림으로 가산디지털역에서
내리시는 여성분! 이 글을 보시면 9-3번칸에 뿔테끼고 백팩메고 있는 남자가 보이면
눈 좀 맞춰주십시오 ㅎㅎㅎ
이번주에 그 여성분을 보게되면 말을 걸어 볼까 합니다만...
그 여성분이 이 전철을 안탈때도 많아서 걱정입니다 ㅜ
톡 처음 써보는데 톡의 위력을 믿고 싶습니다ㅎㅎ 그 여성분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
혹 보신다면 이번주 내로 오산역 8시 18분 차를 타주시길 바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