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같이 팔지만 떡볶이메뉴가 주메뉴(한접시에 만원정도 함)로 해서 음식을 파는 곳에서 저녁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음식점에 홀서빙 하는 일을 하려고 면접을 봤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님들이 나가고 나면 그릇들 설겆이도 하고 주방에서 떡볶기를 만들 때 사용한 후라이팬도 틈틈히 설겆이를 하고 있습니다.
의자가 있어서 간간히 앉아서 쉴 수도 있지만 저는 눈치가 보여서 되도록이면 앉아서 쉬는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게는 하루 4시간 길게는 6시간정도 일을 하고 퇴근을 합니다.
처음에는 집에 오면 다리가 후덜덜 해서 아팠는데 이젠 좀 적응이 되고 나니까 요세는 그런대로 견딜만 하더라구요,
사장이 앞으로는 홀에서 일하는 거 위주가 아닌 주방에서 떡볶기 만들고 하는거 배우라고 합니다.
물론 주방실장님이라고 해서 아주머니 한분 따로 계시기는 합니다.
성격이 같이 일하기 부담스럽게 하는 불편한 스타일이다보니 주방에서 일하는거 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듭니다.
홀에서 설겆이 수시로 하랴, 틈틈히 팬 설겆이 하랴...
떡볶이 타지 않토록 후라이팬에 눌러붙지 않도록 계속 휘젖고 서 있는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
서 있는 건 괜찮은데 떡볶이 계속 휘젖고 있으려니까 팔이 너무 아파 옵니다.
홀 설겆이 팬설겆이 해대는냐고 기운 빠져죽겠는데 주방에서 떡볶이 휘젓고 계속 서 있으려니까 팔이 너무 아픈게 밤에 잠을 편하게 잘 수가 없더라구요.
사장님이 주방일을 하기 원해서 시키니까 차마 못하겠다는 말은 못하겠어서 어쩔 수 없이 하고는 있습니다.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오늘 말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힘에 부쳐서 주방일 안했으면 좋겠다고 오늘 출근 해서 말씀을 드려 볼까 합니다.
주방실장님이 성격이 좋아서 사람 기분 좋게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분위기라면 안하는 편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주방 일 하려고 이곳에 면접보고 그런게 아니었는데 이 일 계속 하다가는 파스 붙이고 병 날 것 같네요. 그렇다고 종일 주방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홀에서 설겆이는 설겆이대로 하고 무거운 후라이팬 떡 달라붙어서 그거 수세미로 떼는냐고 팔은 팔대로 아프거든요.
집에 오면 다리는 다리대로 아프고 거기다가 팔까지..
아무레도 계획에 없던 일 원하지 않았던 주방 일 결정 했을 때 하루라도 빨리 사장님한테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낫겠죠?
저는 시급을 더 쳐준다 해도 주방에서 떡볶기 휘젓는 일 않하고 싶은게 저에 솔직한 실정입니다.
홀에서 이일 저일 거기다가 떡볶이 휘젓는 일도 틈틈히 해야 하고 화가 나는게 없지않아 있네요.
홀에 나와서 잠깐씩 서 있으면 직원인 여자(동생) 애는 한번씩 주방에 들어가서 일 도와주라고 시키지를 않나.. 그렇치 않아도 내가 간간히 들어가서 돕는 척 하는구만.
난 주방일 하러 온 사람이 아닌데 직원 애가 저럴 때마다 불쾌한 감이 없지않아 있기도 하구요.
사장님한테 제가 말씀드려보기를 떡볶기 만들고 하는 주방일은 제가 힘에 부쳐서 더이상 안했으면 좋겠다고 이 부분 고려해 주실 수 없으신지 말해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거 이상한가요?
이렇게 말했다가 짤리면 할 수 없구요.
짤리 각오로 마음먹고 말해 보려고 합니다.
홀서빙 하러 온 사람한테 관심도 없는 주방일 하러 와서 팔까지 아픈 관계로 골병 들것 같네요.
여러분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