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가정형편이 좋지않았고 결혼전 모두 알았고
많은 남자 만나보진않았지만 그중 누구보다도 진실된 사랑을 보여주어 결혼했어요
이미 알고있었고 각오도 했었지만 돈이라는거 생각보다 무섭네요
친정 내방보다 작은 원룸같은 다세대전세집에서 시작할때 그래도 함께있어 행복했고
2년 꼬박 2000만원 대출갚아 이번에는 방2칸으로 옮겨왔어요
결혼생활 4년차
신랑은 직장을 2 - 3번 옮겼고
뭐든 걱정이 많아 5번 10번 확인하고 확인해서 실행하는 저와는 달리
꼼꼼하지않은 신랑 성격에 옮기면서 월급날짜 맞지않아 힘든적도 있었고
처음과 말이 달라 월급이 생각보다 너무 적게 나와서 스트레스 받은 적도 적지않았어요
지금은 아는 형님이 사장님이 되면서 스카우트 제의받아
주말도 아닌 월말 부부 비슷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처음 제시받았던 월급과 다르게 나오면서 답답한 제 속만 타들어가네요
전화해서는 다 잘될줄알았는데 내 생각대로 안되네 풀죽은 소리할때면 마음이 안좋다가도
왜 이렇게 정확하게 일을 처리못하나 답답해서 속이 터질거같아 신경질을 왕창 내고
월급 통장 들여다보며 한숨만 늘어갑니다
세상사는게 예기치않은 일들의 연속이라는거 알고있지만
제 성격이 계획한대로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피곤한 성격이것도 나쁘다는것도 알지만
30 평생을 그렇게 내 계획대로 흘러가던 인생에 자꾸만 구멍이 생기고
이제 결혼 4년차가 되어가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될걸보니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나봅니다
미리부터 이번 월급은 이렇게 저렇게 써야지 라고 생각해놓고
생각지못하게 돈 나갈일들이 생기면 머리부터 아프네요
살던게 많이 달라 너무나 힘들꺼라던 엄마의 걱정어린 얼굴을 생각하니
나 이렇게 속상하다 털어놓지도 못하고
주변 친구 언니 동생들은 어쩌면 그리 결혼들을 잘했는지 부러운 마음은 자꾸만 들고
이런 이야기 털어놓기에는 얼굴이 부끄러워 익명성을 빌어 이곳에나마 털어놔봅니다
신랑은 이직하고 어제 2번째 월급을 받아왔는데 또 생각보다 너무 적은 월급..
아직도 정리되지않은 회사 문제로 너무 적은 월급이 나오고 처음과 달라지는 사장의 말
오늘아침에는 당신 혼자 동화속에 사는거냐며 정신 차리라고
당신이 아는 형은 이미 사장이고 사장 마음은 어디나 다 똑같은 거라고 화를 내버리곤
회사에 앉아있으니 또 제 마음속만 엉크러지네요
이번달 남편이 받아온 월급 200 제 월급 160
남들보다 한참 뒤떨어지고 있는건지 불안한 마음만 계속
어느새 통장을 찍어보면 다 사라지고 없는 돈, 돈, 돈 그놈의 돈
방2칸 옮기면서 새로받았던 대출을 아직 10원도 못갚았는데
달력세어보면 어느새 1년이나 지났고
앞으로 1년안에 2000만원 어떻게 또 갚나 막막하기만하고..
이 피곤한 성격 바꿔보자 마음먹어도
내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사가 억울해서 자꾸만 눈물이 비집고 나오네요
옆에 신랑있으면 그 뜨뜻한 품에 안겨 한바탕 울어버리고 나 너무 힘들다 하소연도 하고
둘이 같이 맥주라도 한잔 하고싶은 날이건만
그 돈이 뭔지 한푼이라도 벌겠다고 떨어져있다보니 그것조차 여의치않아
오늘은 혼자 서러운 마음을 달래기엔 너무 힘들어 이곳이라도 찾아왔네요
그저 누구에게든 위로받고싶은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