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만 있었던 스물한살 대학생입니다.
지인들에게 털어놓자니 남자친구 흉보는 일만 될것같고,
저혼자 해결하려니 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남자친구랑은 작년 6월쯤에 사귀게 되었어요. 남자친구도, 저도 신입생이었구요.
남자친구는 재수를해서 저보다 한살이 많아요.
처음에 입학했을땐, 남자친구한테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할때 여자친구가 있고, 같은학교라고.. 만난지 500일이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그때는 별로 관심 없었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전여자친구랑 4월말쯤? 중순쯤? 헤어졌어요.
헤어진지 두달정도만에 저랑 사귀게 된거죠. 별생각은 없었습니다. 좋아했거든요 제가많이.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남자친구가 저랑 사귈때 전여자친구를 만나서 바람을 폈다는 사실은
직접 들은 이야기도 아니고, 다른분들처럼 쪽지함을 봤다거나, 카톡을 봤다거나 그런것도 아닙니다.
제 친한 친구가 카페에서 다른 친구랑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제 남자친구 이름이 들려서 귀기울여 들어봤다고 하더라구요..
그 전여친이 자신의 친구와 얘기하고 있었는데, 학과도 그렇고 모든것이 제 남친 이야기인것 같더랍니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전 여친이 남자친구랑 헤어지고나서 전여친이 남자친구에게 감정이 남아있었고, 연락을 한적도 있답니다.
전여자친구가 남자친구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저랑찍은 사진중에 자신과 맞췄던 커플티를 입고 찍은 사진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전여친이 남자친구한테 커플티 입지 말아달라. 라고 문자로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나봐요.
그래서 둘이 새벽에 만나서 술을 마셨는데, 둘이 만나 울기만 했답니다.
아직도 좋아한다면서.. 헤어지고나서 너무 힘들었고 괴롭다.
지금 여친(저)과 전여친을 맨날 비교한다. 너같은애 다신 만나기 힘들다.
너무 후회한다.
이런 얘기들요..
그래서 전여친이랑 남자친구랑 잠자리까지 가졌나봐요. 그날.
저랑 헤어질수 있다고까지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8월 초반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랑은...
같이 여행갈 계획도 짜고, 정말 깨를 볶던 시기였어요.
싸우는 일도 종종 있었지만, 흔히들 하는 다툼이었구요...
만나고 나서 며칠동안 둘이서 연락을 했답니다.
남자친구 폰에 전여친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놓구요..
챰웃긴건, 전진짜 깜쪽같이 몰랐습니다.
저한테 잘해줬구요.
이게 한번으로 끝이아니었어요.
남자친구 생일이 8월달에 있었는데, 그때 전여친이 불러내서 둘이 만났답니다.
그때 잠자리를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얘기로는 전여친이랑 서로 사랑한단말도 하고, 스킨십도 했다네요..
그러고나서 8월 말에 저랑 여행을 갔었어요.
어쩐지 이상하긴 했어요. 그때 연락두절이라는 카톡을 남기고 폰을 아예 안꺼내더라구요.
굳이 그럴필요도 없는데 말이죠.
지금에야 이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지금은 남친이랑 전여친은 연락을 전혀 하지 않는것같아요.
오히려 저한테 남친이 "걔는 최악이었다"라는 말까지 했거든요.
그리고 친구 말로도 전여친이 남친더러 완전 나쁘다고.. 그런말을 했다고 한걸로 봐서는
둘이 연락도 하지않고 남친이 그런식으로 저랑 여행간다고 연락두절 되는바람에
전여친도 상처를 많이 받고 정리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전여친에게도 화가나지만 더 화가나는건 남친입니다.
아니, 화를 넘어서서 너무 슬프네요.
솔직히 말해서 사실인것 같습니다. 제 친구도 우연히 들었지만 모든 정황이 저랑 제 남친이었고,
무엇보다 전여친이 말하면서 친구가 '걔 재수해서 어느과로 갔지?'라고 물어봤는데
저희 과였어요..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그럴리는 없어보입니다.
저한테 정말 잘해주는 사람이에요. 헤어지고 싶지도 않아요.
모르는게 약이라고 몰랐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미치겠네요... 톡커님들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