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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아이디로 일병말군인이 하는얘기들어주세요

최슬기 |2012.02.24 18:48
조회 8,904 |추천 17

안녕하세요 저는 7사단 수색대에 gp및DMZ작전중인 일병말호봉인 군인입니다.

 

제여자친구가 여기에 군인이랑곰신들얘기가 많다길래 들어와봤는데 재미있네요

 

저도 제얘기를하고싶어서 여자친구아이디로 글을씁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제가 훈련병때부터 처음사귄건아니였어요.

 

제가 훈련병생활을마치고 일병을 달자마자 휴가를나가서 아직도기억나네요

 

신병위로휴가를 10월1일에 일병을달고 14박15일로 나갔어요. 좀길게나갔죠

 

짧게나갔으면 제여자친구를 보지도못했을꺼에요

 

제여자친구는 저랑동갑에  간호사가 꿈인 귀여운 여대생이에요.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에입대해서 가진거없는 그냥군인아저씨였고요.

 

제여자친구를 어떻게알게됫냐면 제가 가족같이생각하는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저한테 전화로

 

휴가나가기전 자랑을막했어요 여자친구가생겼다면서 그러면서 사진을보여줫고

 

전 그때 너무 이뻐보여서 부러워했었죠 그렇게 휴가를 나가고나서 친구들과지내다가

 

그친구가 여자친구와 싸웠다고헤어진다고연락이왓어요. 전 너무 그친구가 부럽기도하고

 

이렇게이쁜얘가 뭐가잘못이있나 싶어서 그친구를 혼냈어요 다시사귀라고 그때 왜그랬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실제로 한번도못만나봐서 만나보고싶어서 그랬던거같네요 ㅎㅎ

 

그렇게 친구는 다시사귀게되었고 제가 복귀하기하루전 10월14일날 친구와 제여자친구

 

그니까 그때는 친구의여자친구였죠. 10월14일날 제친구들이모여 술자리를가지는데 오더라구요.

 

전 첫눈에 호감이생겼지만 친구의여자친구이기때문에 다가갈수가없었어요 전 그냥 군인아저씨였고

 

제친구는 군대도가지않고 잘꾸미고다니는 대학생이였으니까 ...그리고 제일친한친구이니까요

 

그런데 밤 12시가 지나고 10월15일 제복귀날이되었는데 그때가 여자친구생일인거에요.

 

그래서 제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케익을 선물해주는데 참 부럽더라고요. 나도 저런여자친구있으면

 

참잘해줄텐데 이런생각하면서 말이죠. 근데 그렇게 술을먹고있는데 여자친구가 혼자서 술을먹고

 

잇는거에요 . 찬스다싶었죠 가서 말을걸었어요 술도따라주고 연중이(제친구_)하고 잘사겨!이런말

 

만하면서 그렇게 서로 술을마시다 밖으로나가서 저희집가게로 친구들이 아침복귀할때마중나가준다고

 

같이 자기로하고 택시를 잡으려고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스크류바를 먹더니 제입에 넣어주더라고요

 

그때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않아요. 정말 천사가따로없었어요. 이런여자친구있으면 나라지킬맛나겠다

 

이런생각하면서 그순간 반한거같아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또 제가게로가서 같이 논다는거에요

 

전좋았죠 . 그래서 같이놀다 잠이들었는데 새벽에 첫휴가복귀하는기분에 일어나서 담배를폈어요.

 

조용한새벽에 담배를피고 방에들어왔는데 친구팔안겨 자고있는 여자친구를 빤히쳐다봤죠

 

정말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모르게 볼에뽀뽀를햇어요. 전 그런적이처음이였어요 내여자아닌

 

첫눈에반해서 너무이뻐서 몸이 그렇게가더라고요. 그리고 다시잤다가 아침에일어나서

 

복귀준비를마치고 친구들과인사하며 복귀를했죠 아직도 그때생각이나는데 제가 여자친구머리를

 

쓰담아주면서 다음휴가때꼭다시보자고 웃으면서얘기했어요. 그렇게 친구와 제여자친구는택시타고

 

전 화천으로가는 버스를탔죠.

 

부대에 복귀해서 훈련과 작전을뛰면서 그얘생각이많이났어요 하지만 차마 제친구의여자친구라 연락을

 

먼저 할수가없었죠 그러다 또다른친한친구에게 전화를했는데 알고보니 친한친구의 여자친구가 제여자

 

친구와 대학교같은과 친구더라고요. 친구의 여자친구와 좀친한사이라 전화하다 여자친구가 전화를

 

기다린다는말에 곧장전화를햇죠 그런데 연중이와헤어졌다고하더라고요. 항상 연중이가 여자친구와

 

사귀는관계를 쉽게생각하고 피곤하다는이유로 헤어진다는얘기를 들었었는데 참 안좋게생각햇죠.

 

그래서 여자친구를 많이 달래줬어요. 그이후로 저희는 하루에한번씩은꼭전화를하게되었고

 

저도 이여자에게 많이 마음을열기시작했어요. 어느순간부턴가 하루일과가 끝나기만을기다리다

 

끝나면 바로 전화박스로 달려가고 북한군들앞에서보면서도 여자친구얼굴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러다 제가결국 전화로 사귀자고했습니다.

 

참미안한게 다른 평범한커플들처럼 쉽게연락하지못하고 만나서 고백도 못하는 군인이라

 

제여자친구한테 항상미안했어요. 그래도 절항상아껴주고 사랑해줘서 점점더빠져들게되었죠.

 

그러다 여자친구가 면회를 왔고 그때 처음으로 친구의 여자친구 사이가아닌 제여자친구로써

 

하루동안데이트를하고 아쉽게 다시 전부대에복귀를 여자친구는 학교로 다시가게되었어요.

 

그렇게 전gp를 투입해서 작전뛰며 생활하고 여자친구는 학교다니면서 알바하고 생활하다

 

1월21일날 20박21일로 휴가를나오게되었어요.

 

어떻게든 여자친구와 많은시간을 보내고싶어서 정말 열심히 군생활했죠 포상도많이받으려고

 

노력하고 .정말 개처럼뛰었어요 ㅋㅋ

 

아직도 다시 만났을때 그설렘이 생생해요. 여자때문에 눈물나올거같던건 그때가처음이더라고요

 

사실 전화로도 많이싸우고 휴가나가서도 많이싸웠어요.

 

제가 여자친구를 깊게믿지못했었던거같아요. 왜냐하면 전 겁이났었거든요

 

제가 이여자친구한테 너무깊게빠져버리면 할일을못할뿐더러 전군인이니까 제가할수있는게없으니까..

 

그래서 무서웟어요. 여자친구가 절버리고떠나면 난어떻게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었으니까요.

 

군인이 그래서 서러운거같아요. 많이 해주고싶고 더해주고싶은데 그여자가 자신을 필요로할때나

 

보고싶어할때 위로밖에못해준다는거 . 그게 많이 서럽더라고요.

 

그래서 많이싸웠던거같아요. 지금은 뭐 싸우지않고 잘지내고있지만요.ㅎㅎ

 

사실 휴가를 나가기전 가정불화가있었어요. 부모님의 이혼소식이였죠.

 

저희집은 보신탕가게를 하는데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게살았어요. 어머니의 가슴쪽종양과 아버지와의

 

잦은다툼,누나들의 철없는행동등 대학을포기하고 군대에 군말없이 빨리입대를했었죠.

 

그런데 군에가서도 그게따라오더라고요 그래서 1월21일 휴가를 나갔을때 설날연휴가 그다음날이였는데

 

가게에서 아버지와 큰다툼이있었어요. 그렇게 아버지와싸우고 전 가지고있는돈으로 모텔에서지냈어요

 

여자친구는 그런절보면서 많이 위로해주고 쓰담아주었는데도 전 그마음을 알아차리지못하고

 

그렇게바라던휴가를 나와서도 힘들어했어요. 그렇게 보고싶고 꿈꾸고 안고싶었던여자친구가옆에있는데도

 

그래서 아직도 많이후회가되요 옆에있을때 조금더 아끼고 안고 보고 할껄 ..참

 

그렇게 휴가를 보내면서 추억을많이쌓았어요. 서로 떨어져있던만큼 해보고싶었던게 많았으니까요

 

조금더 해주지못해서 미안하고 아쉽고 하지만 그래도 옆에있다는거자체가 행복했어요.

 

내가 이아이를 안고있구나 손을잡고있구나 이런생각하면서 하나님께감사하며 보내고있던찰나에

 

어머니께전화가왔어요 1월27일쯤이였죠 아버지가 병원에 검사를받으로 가는데 같이가자는거였어요

 

전 방황하다 여자친구의 조언에 결국가게되었고 아버지를뵙게되었어요. 서로별말없이 병원으로가서

 

검사를받은순간 전 울고말았어요. 바로 아버지가 대장암에 걸리게되신거에요.

 

그렇게 전 많은 후회를하면서 아버지께죄송한마음에 눈물만계속흘렸어요. 제가군인이라는거에 화가

 

날정도였죠. 사랑하는사람들 옆에서 지키지도못하는데 어떻게나라를지키냐는생각하면서 많이 힘들고

 

외롭고 지쳤던거같아요. 그때마다 힘이되어준게 제여자친구였고요.절항상 잡아줬었어요.

 

그렇게 모텔에서 생활을끝내고 아버지의말대로 가게에서 자면서 휴가를보냈어요 물론여자친구는

 

집에항상가서 잤다가 아침이나 낮에 가게와서 놀고그랬죠 그러다 아버지와 마주치게되었고

 

아버지는 제여자친구를 며느리,딸래미 라고하면서 이뻐하셨어요. 삭막한 저희집에 꽃같은 존재가

 

되어주더라고요. 아버지께 애교부리며 잘따르는 여자친구모습에 정말내가많이사랑하고있다는걸

 

느끼고 평생아껴주고 책임지고 지켜주고싶다는생각을햇어요.

 

그렇게놀다 전2월10일날 복귀를하게되었고 여자친구와 복귀하고 화천터미널에서 전화를하는데

 

그동안 참았던 눈물하고 더많이못해주고 아껴주지못하고 화내고 성질내고했던게미안해서

 

처음으로 여자친구와 통화하면서 울었습니다. 너무미안해서요.

 

그렇게복귀를하고 지금은 여자친구 부모님측의 반대가 너무심해서 여자친구가힘들어합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않고 저와 계속전화하고 서로 애틋한거보면 이친구도절많이좋아하는거같아요.

 

전제여자친구가 절믿고기다려줬으면좋겠어요.

 

저희아버지도 우리슬기 우리며느리 하면서 벌써 저보다 여자친구얘길먼저하고 찾고하고있어요.

 

제 삶에 정말꽃같은 환한 존재가되어버린 제여자친구가

 

부모님때문에 힘들어하고 주위환경때문에 힘들어하고 절기다리는것에 안힘들어했으면좋겠네요.

 

아버지의 수술날짜가 3월5일날로 잡혀서 3월4일날 청원휴가를 쓰려 많이고군분투하고있습니다.

 

수색대라 부대성격상 청원휴가가 많이 불가피하지만 아버지의 수술이니까요 옆에서 손잡고꼭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싶네요. 그옆에는 제여자친구가 아버지의 왼손을잡아줬으면좋겠어요..

 

성격상 많이 무뚝뚝하고 표현도잘못하고하지만 제진심을 알아줄꺼라고 꼭믿고있습니다.

 

슬기야.

 

벌써사귄지120일이 가까이되고있고 곧있으면 널보겠다

 

항상 니가 전화로 아프다 투정부리고 안사랑한다라거나 싫다거나 할때마다

 

니옆에서 투정못받아주고 못안아주고 해서 정말미안해.

 

내가 군인이라 너에게 내가필요할때라던지 내가보고싶을때라던지 날찾을때 못달려가줘서정말미안해..

 

하지만 나이번에 3월22일날 특공무술심사 병사최초로 꼭2단따서 4박5일포상받아서

 

이번5월2차정기도 20박넘겨서 나갈게.

 

나한다면하는거알지? 독한놈이잖아나. 앞으로도 독하게열심히 살꺼야. 근데 그게다

 

니가있어야만 가능하거든.

 

내가말했지 ?우리서로 닮은거하나없는 서로 0+0 이여도 답은 ∞ 라고.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외로워도 버텨줘

 

난 다른 남자들하고다르잖아 ^^ㅋㅋㅋㅋㅋㅋㅋ너라는 스케치북에 누가그전에 스케치를해놓든

 

물감을 발라놓든지 상관없어 내가 이쁘게 더잘그릴꺼고 죽을때까지 평생그리다가죽을꺼야

 

우리상황이 힘들고 괴롭지만 로미오와줄리엣효과가뭔지 확실하게보여주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많이 사랑하고 또 정말많이 격하게 아낀다 내마누라

 

다른놈들처럼 전역하고바뀌거나 휴가나가서 딴짓하거나 그럴놈아닌거너도아니까 그런걱정하지말고

 

나도 너 다른길로빠질꺼 걱정안하니까

 

서로항상 믿고의지하면서 더이쁘게 행복하게사귀자 우리민이 슬이 이쁘게 잘키워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수술하고나오실때 꼭 너와내가 손잡아드리자

 

그래서 그손놓지말고 나중에 우리결혼할때 똑같이 우리아버지손잡아드리자.

 

너희아버지께서도 언젠간 나한테 손내어주시겠지

 

나 손안내어주신다해도 내가 손목잡고 걸을테니까 넌 내손만놓지마

 

슬기야

 

정말많이사랑한다.

 

이글읽어주셔서감사해요 제여자친구한테 응원글한마디만적어주세요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군화와고무신 화이팅!!

 

추천수17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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