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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에 엄마가 제게 쓴 편지를 찾았어요★★★

닉네임 |2012.02.24 20:04
조회 172 |추천 0






오늘 아침에 인나서 컴퓨터 폴더를 정리하고 있는데
아빠폴더를 누르니까 제이름으로 된 폴더 하나가 뜨더라구요.
들어가 봤는데
목록이 3개가 떳는데
제목을 보니까 2개는 부모님이 저에게 써주신 것
1개는 제가 부모님께 쓴거였어요.
근데 부모님이 저에게 써주신 편지가 무려 15년 전이 1998년도에 쓴거였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제이름)이에게




(제이름)아







네가 엄마 아빠에게 온지도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구나

그 짧은 시간동안 너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을 주었는지 모른다
그 순간순간의 기쁨을 어떻게 다 표현을 할수 있겠냐마는 엄마는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 본다 





이 편지는 네가 성년이 되었을때 너에게 선물할려고 일년에 한번 너의
생일에 항상 쓸려고 노력하는데 글쎄 엄마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킬수 
있을련지 하지만 일단 써 보기로 하겠다



(제이름)아 






네가 처음 엄마에게 생명으로 잉태되었을때 엄마랑 아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엄마 아빠 가족계획은 아들이든 딸이든 하느님이 주신대로 
감사의 마음으로 잘 키우기로 했단다



네가 잉태되어 엄마는 입덧을 쬐끔 심하게 하는 바람에 밥을 먹을수가 없어서 곧잘 토하고 그랬지





그때 아빠는 목포에 계셔서 엄마의 입덧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셨단다
그렇지만 너를 사랑하시는 마음은 너무나도 크셨단다


10개월간의 엄마 뱃속 생활을 마치고 네가 이 세상에 나오던날은 너희
둘째 작은 아버지 결혼식날 새벽이였어



잠을 자고 있는데 뭔가가 자꾸 흘러  내리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것은
양수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양수가 먼저 흘러버려 엄마는 새벽 두시에 아빠랑 남광주산부인과를 갔다 그곳은 네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다니던곳이란다 가끔씩오는 진통에 엄마의 허리는 끓어질것처럼 아팠고 간호원의 태아가
엄마의 골반뼈에 부딪혀 머리가 부었다는 말에 오전 열시에 수술을 했단다 생각해보면 그런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엄마와 아빠는 혹시나 네가 다칠까봐 서둘러 수술을 해버렸다 





엄마가 깨어나보니 예쁜 공주님이 엄마를 보고 있더구나

엄마는 아가를 보고 울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 감사했단다

외갓집에서 한달가량을 보내고 지산동 집으로 와서 넌 모유를 먹고 자랐다 그렇지만 2개월이라는 산전산후 휴가를 보내고 출근을 해야 하기에
분유를 먹었지 엄마가 회사에 다니는 동안에는 주로 외갓집에서 보냈단다
아빠는 청주에 계시고 (제이름)이는 학동에 있고 엄마는 지산동에 있고 정말
이산가족이 따로 없었지 그때 엄마가 생각을 했다 엄마가 무슨 떼돈 버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이렇게 이산가족이 되어서는 안될것 같아 회사를 그만두고
이곳청주로 이사와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제이름)이랑 함께 살게 되었구나
너는 무척 잘 웃는 아이였다 그렇지만 백일전까지는 저녁이면 잠을 자지않고 우는 바람에 엄마가 많이 힘들었다 엄마는 아침이면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 이지 그런데 너희 아빠는 코를 고시면서 잘도 주무시더구나 얼마나 야속했는 지 밤새 도록 울곤 했다





다행이 백일이 지나자 너는 괜찮아졌다



예방주사를 맞을때면 너희 막내이모가 항상 모셔다주었다 

너는 다른 애들에 비해 조금 늦데는 편이였어 뒤집기도 이곳 청주로 이사온 4월 30일에서야 했다 기는것도 7월15일에서야 했고 엄마를 붙잡고 서는것은 7월10일있단다  아참 6월 30일날 젓니가 두개가 올라왔더구나

네가 스스로 걷기 시작한것은 10월 13일이였단다


그리고 하루 세끼 밥을 받아 먹은것는 10월 20일경부터 였다

네가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고 그럴때면 엄마는 반성을 한다

엄마가 (제이름)이가 환희였울때(뱃속에 있을때의 이름) 태교를 잘못해서 그런것 같아 울기도 했다 그렇지만 (제이름)아 엄마가 출퇴근하면서 너에게 태담을 많이 들려주고 엄마의 목소리로 노래를 얼마나 많이 들려주었는데 회사에서도
항상 노래를 들려주었고 정서적으로 좋으라고 엄마랑 아빠가 거의 날마다
조대 캠퍼스에 산책가고 그랬어




청주로 이사와서 너는 아빠랑 목욕을 많이 같이 했단다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물장구 치고 놀곤 했지


장남감이나 너의 교육에 관한한 엄마보다 아빠가 훨씬 생각이 깊으셨지
지금도 엄마는 너에게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고 있다


너는 오후 잠을 아주 달고 맛있게 자고 있단다


참 돐날 너는 돌상에서 제일 먼저 돈을 쥐더구나 그리고 볼펜을 쥐고 놀더니 돈은 던져버리고 볼펜만 가지고 놀더구나 



큰 의미야 있겠냐만은 아무쪼록 엄마와 아빠는 (제이름)이가 원하는 일이라면
가능하면 다 해줄려고 노력할거야




너도 엄마가 늘 말하는것처럼 건강하고 아름답고 총명하고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사람으로 살아가 주길 바랄뿐이다





1998년 10월 31일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가 우리딸 (제이름)이에게





제생일은10월12일인데 왜 31일날 쓰셨는지는 의문,,,


그리고 2번째 편지


(제이름)아






저건 파도란다




너의 큰 꿈속에 파도도 있겠지 그러나 저 파도도 바다에 일부분 이란다 그렇듯 너의 큰 꿈속에는 시련도 있겠지만 그러한
시련도 너의 꿈에 일부분이잖니


파도를 잠재우는건 바다야 



(제이름)아 





큰 꿈을 갖고 살아라 이렇게 속삭이며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제이름)이의 손을 잡고 가을 햇살속으로 걸었습니다
가을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고 싶었고


가을바람을 고사리 손끝에 머물게 하고 싶었고

가을 낙엽의 바스락거림을 발끝으로 배우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다 다리가 아프면 가을바람으로 송송송 구멍난 엄마의 사랑가득한 가슴으로 꼬옥 껴안으며 이렇게 속삭이고
싶습니다





이렇듯 따가운 가을 햇살에 영글었던 곡식처럼

너도 큰사랑으로 영글어주길 바란다고


행복으로 가득한 이 가을 우리딸 (제이름)이랑 같이 듣고싶습니다 클래식의 마법의성















이건 문장이 왜 갑자기 이렇게 변한건지 모르겠네요...












이걸 보고 있는데 진짜 막 눈물이 나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막 안울려고 일부러 막 소리내서 웃고..
솔직히 제가 이제 중3올라가면서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아서 부모님뭔 말 할때마다 짜증내고 화내고
그랬는데 이거 보니까 엄빠한테 너무 죄송스러운거에요..
이후에 2살 4살터울 남동생2명을 더 낳으신 후로 저에게만 쏟던 관심을 두 동생들한테 주니까
저는 동생이 태어날때부터 되게 엄마아빠가 저를 안사랑하고 뭐랄까 동생들만 편애? 한다고 생각하면서
엄마가 진짜 날 딸로 생각하는지도 되게 그랬는데 이거 보니까 진짜 지금까지 햇던 생각들이나 행동들 다 죄송하고 미안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저 첫번째에 생일때마다 써주신다고 했는데 이후로 안쓰셨나봐요...찾을수가 ㅇ음슴..
이건 볼때마다 눈물나고 막 그러네요



얼굴보면서 하긴 오르라들지만
엄마아빠 감사해요

그리고 여러분도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 엄마아빠한테 잘해줍시다..ㅠㅠㅠ우리ㅜㅜㅜㅜㅜㅠㅠㅠㅠ


어떻게 끝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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