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갔다가 어제 귀국했어요!!
해외여행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그동안 갔던 국가들 중에서 제일 좋았어요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음식들도 좀 짜긴했지만 맛있고 볼 것도 많고 살 것도 많고
진짜 사람들 너무나 친절해서 좋았어요
나라가 건물이나 사람들 패션이 살짝은 좀 뒤쳐진다는 느낌은 있었어요(절대 나쁜 뜻 아니에요!!)
근데 오히려 그런게 막 옛날 생각나고 그래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해야하나?
그렇기도 하고 정감있고 그렇더라구요
또 우리나라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 눈치도 많이 보게 되고 막 더 내가 잘나고 싶고 그렇잖아요
근데 또 이런게 오히려 없어서 사람들 대할 떄도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부담없이 편하게 대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다시한번 대만을 또 가고 싶어요
근데 여행 도중 내가 한국인이었다는게 정말 창피한 순간이 있었어요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 있는 한 사원???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요기에요
타이베이 시내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용산사라는 곳인데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불교와 도교? 아무튼 두가지 신앙을 믿는 곳이라 해요
학생부터 시작해서 노인 분들까지 일반 시민들이 참 많이 와서
기도도 드리고 그래요 대만 사람들의 신앙 생활을 조용히 엿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 곳에만 들어가면 마음이 너무 편해져서 전 다음날 밤에도 또 갔었던 곳이기도 해요
그런데 이 곳에 처음 들르니까 요 앞에 조그마한 광장이 하나 있거든요
그 앞에서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둥그렇게 강강술래 하는 것처럼 손 잡고 고개 숙이고 있는거에요
뭐라뭐라 말하는데 한국말이더라구요
아 그떄 딱 느꼈죠
일단 무시하고 들어 갔다 나오는데 정말 경악했습니다.
뒤에 빨간 옷 입고 기타치고 서있는 사람들 보이시죠?
우리나라 사람들이에요
말 안해도 아시겠죠?
................................
아
개독들이란게 이럴 때 쓰는거라는걸 처음 느꼈어요
마이크 잡고 찬송가 부르고 있고
찬송가 하나 끝나면
"예수 아이니!"
"예수 아이니!!"
(아이니란 뜻 중국어로 사랑해요)
그 앞에서는 노래 안부르는 애들이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전단지같은거 돌리고 있더라구요
자신들을 한국사람들이라 하면서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요?
대만사람들 자신들의 신앙 생활을 하는 곳 바로 앞에서 버젓이 저렇게 하고 있다는게
정말 저는 너무나 부끄러웠어요
제가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여자 한분이 다가 와서는
자신은 코리안이고 뭐라뭐라 중국어로 말하더라구요
가만히 쳐다보다가 저도 코리안이라니까 막 반가워하는척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쪽팔리다고 하고 그냥 뒤돌아섰어요...........ㅜㅜㅜㅜㅜㅜ
정말 너무 싫은 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