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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출한 청소년들 꼭 읽어주세요 ◀

이수지 |2012.02.27 06:57
조회 566 |추천 8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너희들은 다 청소년일테니까 그냥 편하게 적을게

나도 이제 갓 20살 됬지만 편하게 말하기 위해서 그런거니까

이해해줘. 왜 가출했니? 어디서지내니? 물어보고싶은게 너무나 많은데

글로써 다 표현하기엔 힘드니까 내가 해주고싶은 말을할게.

 

힘들지? 다 어떤 이유로 나왔을지 모르지만 힘들거야.

누군가가 보기엔 별 거 아닌 일이여도 너한테 있어서는 너무 힘들었기에

이 무서운 사회로 나온걸테니까 그냥 쉽게 생각해서 나온건 아닐거야

만약 쉽게 생각해서 나왔다면 이 글을 읽을 필요도없지.

 

남자아이들보단 내가 여자니까 여자들에게 많은말이 하고싶어

언니도 가정불화가 너무 심해서 참고 참다가 중학교3학년, 16살때 집을나왔다?

그떄의 나보다 더 어린애도 잇을거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애도 있겠지

너희도 나와 같을지 모르겠지만 난 처음 나올때 희망을 가지고 나왔어.

누군가 한명쯤은 날 보듬어주고 날 안아주겠지 세상이 그렇게 더럽진않겠지.

 

근데 나오니까 정말 더럽고 무서운게 사회더라

볼거못볼거 할거못할거 다해봤어. 언니는 좀 간이 커서 촌동네에서

인천까지 넘어갔었거든? 아는 언니를 믿고 갔는데 날 룸싸롱에 돈받고

팔았었어ㅋㅋㅋ 그 후로도 아는 오빠 믿고갔다가 강간당하고

정말 세상에 믿을 거 하나없고 상처만 안고 있는데 하루하루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원조교제도 해봤고 조건도 해봤어 소위 말하면 수건였지

 

그냥 내가 더럽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됫으니 뭐 더 볼게있나 싶어서

더 막살았어. 근데 내가 너무 지쳐있었을때 쉼터라는 곳에 가서 마음을 안정하고

정신을 차렸다? 배신도 많이 당했고 상처도 너무 많이 입었어

근데 시간은 되돌릴수없더라 이미 난 되돌릴수없는 사람이 됬더라

가족에게 돌아가기에도 자격이 없었고 부끄러웠어.

 

한국 여기저기를 돌고 돌아 부산에 정착했고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이것저것 생기고 생각이 조금씩 커지고 그러니까 너무 후회되더라

그제서야 보이는 현실이 뭘까? 나와 또래인 아이들의 고등학교 입학과

나완 다른 고민들 나완 다른 눈높이 나와는 다른 세상을 보고있는 그 아이들이

뒤늦게 보이더라 근데 걔네들 눈에 난 자유롭고 부러운 존재가 되있었지

난 걔네들이 부러운데 말이야

 

그리고 보이는게 너희들이였어 너희들이 눈에 보이더라 근데 솔직히 말해서 인정해

세상 사람들은 너희를 곱게 봐주지않지 양아치,꼴통,무개념,쓰레기 등등

언니도 안들어본거없다 학교도 일찍 그만둬서 제대로된 친구하나 없었어.

그런 너희들이 마음에 너무 밟혀서 그래서 나 혼자 먹고 살면서

너희같은 아이들 재워달라고 부탁하고 몸 베리고 다니는 아이들

내 집에 하루에 많으면 열명씩 적으면 다섯명씩 재우고 밥먹여주고했다?

근데 돌아오는건 집털이? 경찰서?

그래서 그만뒀어 그리고 나만 생각하고 살기로했어

근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나라도 몰라주면 누가 알아줄까ㅎㅎ

 

언닌 집나온지 4년이나됬는데 여전히 돈돈돈 거리면서 살고있고

여전히 부모님께 부끄러운 딸이야.

근데 내가 하고싶은말은 그거야 내가 재워준 아이중엔 여러종류의 아이들이

있었다? 아빠한테 강간당한 어린아이, 새엄마한테 죽도록 매일 맞는아이

왕따당해서 매일 자살 시도하는 아이, 누구나 힘든 일은있어.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지 언니도 아직 고시원에 살고 가진것없이

매일 하루하루 살아가 그래도 너희가 간절히 부탁한다면 내 코가 석자여도

재워달라고하면 재워 줄 수도 있어.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줘 제발

재워준다는 사내새끼들? 10명중에 9명은 너희 어떻게 해보려는 애들이야

믿지마 제발 그리고 지금은 싫고 짜증나겠지만 그래도 나중엔 후회할거야

집으로 돌아가 거기가 니 자리니까.

혹시 정말 정말 힘들고 어려우면 쪽지남겨 모른척하진 않으니까..

 

그리고 가출했다고 재워달라는 아이들한테 재워준답시고

따먹어보려는 새끼들 제발 정신차려라. 훗날 그 아이가 니 딸이라고 생각해봐.

추천수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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