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신경쓰지말아주세요 ㅠㅠ
안녕하세요. 19살 여고생입니다.
저희부모님은 춘천에서 9년째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목적은 요즘 민간어린이집들의 단체 휴원과 보육료 현실화에 대해서 먼저 욕부터 마시고 속사정 좀 알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민간어린이집 단체가 원하는것과 정부, 즉 보건복지부가 말하는것은
“보육료 현실화 VS 그냥해라, 어려우면 문닫아라”입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린이집의 잘못 쪽으로 굉장히 편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들의 평균 보육료 20~30만원으로는 운영비가 턱없이 모자랍니다.
어린이집교사들의 월급은 계속 올라가고 4대보험이니 퇴직금지급 등, 아이들의 급식 또한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어린이집 유지비, 즉 기름값, 가스값, 전기세 등등 다 내고나면 정말 남는게 없습니다. 몇 달째 원장 월급을 못 빼고 생활하는게 현실입니다.
어린이집이 유치원처럼 교육비에 대해 자율성이 보장되는것도 아닙니다.
어린이집은 애 돌보는곳이고 유치원은 교육하는 곳이라는 차별된 인식도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저희도 한글도 가르치고 수학도 가르치고 특별활동, 야외체험학습 자주 가면서 졸업시켜 초등학교 올려보냅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그럼 정부 보조금으로는 뭐하냐, 그거다 원장들이 먹지 않느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건 정말 극소수의 원장들의 사건이 보도되는 것이지 많은 원장님들이 그러시진 않습니다. 그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정부는 강압적으로 어린이집에 규제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더 좋은 보육환경시설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일 텐데, 어린이집 또한 사람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평가인증이라는 제도 때문에 저희어머니는 항상 지쳐 들어오십니다.
제발 인간적으로 좀 더 알아보고, 규제할건 규제하더라도 너무 강압적으로 대하진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내용이 예전부터 나오고 있었지만 어느 이유에선지 언론에 제대로 보도 되지 않았습니다. (MBC파업을 응원합니다.)
이내용이 수면위로 나온 이유가 바로 어린이집 단체 휴원 때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나쁘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원래 2월달에 아이들 졸업식이 끝나면 어린이집도 새 학기 준비를 위해 의례적으로 1주일간 자유등원을 합니다. 단체 휴원의 목적은 정부의 이해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외침입니다.
보육료를 너무 턱없이 올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요즘사정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들입니다. 그래도 최소한 운영이 원활하도록 조정하자는 뜻입니다.
부디 안좋은 시선보다 이해의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