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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2년차 연봉협상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못잡니다

믿었더니헌... |2012.02.28 20:41
조회 135,832 |추천 75

안녕하십니까 26.남성 입니다

 지금 부터 객관적인 입장으로서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이나 따끔한 충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8시 출근에 5시 퇴근 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석회석 원료검정을 맡아 하기때문에

기계적인 소음과 엄청난 먼지에 항상 노출이 되어 있어

마스크와 귀막이는 필수 입니다.

 

2년동안 하면서 기관지도 엄청 나빠졌구요

이젠 어쩔때 귀에서 바람새는소리까지 들립니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항만이 강원도에도 있고 경기도에도 있고 여러 곳에 있기때문에

제가 일하는 쪽은 실장님과 저 해서 두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장님이 60대 초중반 이십니다

 

이분 참................

진짜 이렇게 표현하면 온갖 쌍두문자 욕을 하시겠지만

정말이지 멱살까지 잡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조금만 더 꼭지돌면 멱살 잡고 관두고 말겠다고 벼루고 삭히고 벼루고 삭히고를 항상 반복 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착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어른 존경 할 줄알고 배운대없이 싸가지없는 그런 놈은 아닙니다

이분 설명은 마지막에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연봉으로 하기때문에

처음 연봉 18,000,000원으로 들어와 2년째 일을 하고 있구요

 

다음달 말일에 다시 계약직으로 연봉재협상 입니다

 

그런데 참 저로써는 납득하기 힘든일에 연속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회식이라봤자 소장님이 가끔 지방에서 내려오시면 한번씩 실장님과 저와 소장님

이렇게 셋이서 밥먹고 술한잔 하는 정도인데요

 

어느정도 시간이 되면 실장님을 먼저 보내드리고 소장님과 저 이렇게 단 둘이 술자리를 몇번 갖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소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제 연봉재협상할때 내가 너 연봉좀 올릴 수 있게 해주겠다.

 너도 이제 나이가 나이고 결혼계획도 새워야 할 것이며 돈을 모와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해주셔서 저는

'아.. 이분이 나를 생각하고 있구나.. 생각해주시는구나.. 고마운 분이시다.. 실장이 고까워도

 소장님을 생각해서라도 거짓없이 성실하게 열심히 일 해야겠다'

 

항상 생각 했습니다

 

근데.....

재계약을 하는데 근무 조건이 상당히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원랜 8시간 근무에 주 6일해서 2년전에 1천 8백만원이였는데

 

변경된 사항은 12시간 근무에 공휴일도 주말도 없이 2주에 단 하루 쉬는 식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인원을 한명 더 늘려 실장님과 저. 그리고 구직자 한명을 더 포함해

3명이서 일을하면 할만 하다는 겁니다

좋습니다. 그것까지 이해합니다. 왜냐? 전 일을 하고 싶고요. 돈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연봉이 상당수 올라 가겠거니 짐작만 하고

소장님이 어련히 해주시겠지 믿고 있었습니다

근데 연봉이야기는 안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지요

"소장님 재계약하게되면 제 연봉은 얼마정도로 생각 하고 계세요?" 라고 물었더니

 

소장님이 살짝 당황하시는것같아 보이더니

"너는 얼마정도를 생각하고 있냐?" 라고 되 물어 보시기에

 

여기서 잠깐!

(여기서 절 욕해도 좋으신게 제가 말을 잘못했어요. 저도 계산을 하고 말씀드린게 아니라)

 

"2200?..2300?" 정도요..........라고....

그랬더니 소장님이 잠깐 고민하시는것 같더니

 

'그럼 내가 2200까진 맞춰줄 수 있게 해줄게' 라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엄청 인심쓰시는것처럼....

"실장님 연봉은 그대로 가고 니만 좀 올리는 식으로 가자~"라며..

 

진짜 제 입을 찢고 싶었습니다.

2200이면 세금하고 보험 이것 저것 뺴면 170정도 떨어집니다

 

계약직이라도 그래도 2년 경력에

12시간 근무에 주말에도 평일과 똑같이 일하는데

170???? 이게 말이 되나요..?

 

그래서 제가 말을 확실히 잘못한걸알아서

조만간 3월이 되기 전에 다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제 스펙.분수를 잘 알기때문에 그렇게 터무니 없는 금액은 제시하지 않을 거구요.

전 모든걸 통틀어 따져봤을때 한달에 적어도 200만원은 통장에 꽂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연봉 2500이 되는거죠. 이게 많은건가요?

 

그리고 여기서 실장 이야기 조금 보태면

참 저를 인격적으로든 뭐든 무시를 많이 합니다

구차한게...

직원이 저와 실장 두명인데 실장이 총책임 비슷하게 맡고 있기때문에 제가 눈치를 많이 봅니다

 

어떤 타사 직원 분에게는 제 이야기를 하며 저를 싫어한다느니

저희집의 형편이 어렵다느니 이러고 다녔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참았어요^^^^^^

왜? 그런거 다 따져가며 신경쓰면 저만 손해일 뿐더러 부정적으로만 밖에 안보일 테니까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얼굴 보기 힘들더라고요

 

몇일 전에 실장에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소장이 와서 뭐 연봉예기 하더냐?"

 

그래서 제가

"말씀없으시길래 제가 먼저 말 꺼냈어요~

 이것 저것 다 고려해봤을때 2200이나 2300으로 책정해달라고요" 라고 했더니

 

실장이 씩~ 웃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근데 왜 그러세요? 많은 돈 아니잖아요?" 이런식으로 이야길 했습니다

 

그런데 한다는 소리가

"야~ 니정도에 2300이면 많은거지

 나가봐라 고졸을 누가 2300주면서 일시키는지. 그정도면 적당히 불렀내

 난 니가 얼마를 받든 상관안한다. 나보다 많이 받아도 좋다. 근데 한번 니가 원하는 금액을 제시해봐라

 뭐 니가 제시한 금액이랑 회사입장이랑 안맞으면 어쩔 수없는거지 뭐.." ㅇㅈㄹ 개소리 짓거리는겁니다

 

항상 이딴식입니다.

제가 뭐라 말하면

지가 회장이라도 되는마냥 늘 뭐 회사가 적자니.. 마니..

사람들이 뭐 돈에만 집착하느니 뭐하니 이지랄하는게 레파토리 입니다.

 

소장도 저에게 연봉이야기할때

"니만 연봉 좀 올리고 실장님은 지금 그대로 갈거다" 라고 말씀하셨었고요

 

근데어제 실장이 소장과 통화하는걸 들어보니(제가옆에있었음)

"어~ 00는 2200으로 하면 됐고 나는 500올려서 3500하면 되겠네"ㅇㅈㄹ 하는겁니다

 

근데 더 웃긴게 소장과 그렇게 말이 다 된듯합니다

 

전화 끊고 제게 이러더군요

"만일 포스코에서 전화가 올지 모른다.

 그때 포스코에서 너보고 지금까지 연봉 얼마 받냐고 일했냐고 물어보거든 2500받고 일했다고

 그렇게 이야기해라"

 라고 하더군요

 

진짜 개같았습니다. 진짜 절 호구로 보는것같아서 제가 참다 참다 못해

"아니.. 왜 그래야되요? 지금까지 1800만원받고 일했는데 왜 그렇게 말해요

그럼 애초부터 2500받고 일 해야되는거 아니예요?" 따져 물었더니

 

또 기분 더럽게 쪼개면서

"야~ 전화가 안올수도있는데 혹시 몰라서 니한테 일러주는거야.

 그리고 니가 그렇게 받아야되는게 아니라

그렇게해야 이번에 또 포스코랑 재계약할때 사람 인금을 더 올려받을꺼 아니냐" 라고 하는데

 

제 대가리로는 도통 저새끼가 무슨말을 짓거리는지 이해가안가고 계속 흥분만 되는겁니다

(제가 원래 흥분하면 분을 쉽게 가라앉히지못하고

 말을 버벅거리고 얼굴이 씨뻘개집니다ㅡㅡ 이건진짜 병인지 컨트롤이잘안되더라고요)

거기서 또 말문이 막혔습니다

 

일 하는것도 먼지 먹고 굳은 일은 제가 다 합니다.

지는 오전 12시까지 업무가 다 끝나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컴퓨터 앞에서인터넷만 주구장창합니다

하다못해 퇴근시간은 다가오고 정말 바쁠때 저 혼자 분주하게 움직이거든요

그럴때도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습니다. 수건질이라도 한번 해줄법한데 제가 할때까지 항상 기다리며

어쩔땐 제가 마대수건질할때 자리도 안비켜주고 쌩까고 혼자 컴퓨터를 한다거나

사람이 앞에 서있는데 비켜가지않고 툭~ 치고 간다거나

문이 부숴져라 쾅쾅 닫고 나간다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ㅋㅋㅋㅋ

 

 

흠..

쓰다보니 또 저혼자 흥분해서 무슨말인지잘모르겠네여ㅡㅡ

 

핵심은 이렇습니다

다좋다이겁니다. 전 돈을 벌거니까요

 

<<지금까진>>

8:00, 주 6일근무.

연봉 18,000,000

별도의 상여급 없음.

 

<<3월 말. 재계약>>

계약직 2년 경력 포함

12시간 근무

주말 근무 포함+2주에 하루 휴일.

연봉 22,000,000

별도의 상여금 없음

 

다 포기하고 그만두자니. 2년동안 진짜 악착같이 견뎠던게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둘째로는 막상 그만두면 백수가 된다는게 또 두렵습니다... 이제 막 연봉 재협상이 왔는데..

 

하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짜 막장까지갔을땐

후회안남게 실장은 일딴 쌩까고 소장에게 그동안 제가 견뎌내야겠던 수모나 그런것들 실장과의 갈등

다 토해내고 2500백 맞춰달라 그게 안될것같으면 제가 그냥 깔끔하게 나가겠다.

뭐 이런.........ㅠ

 

그만두게되면 실업급여로 몇달은 버텨야겠죠..?

그 몇달동안은 자격증 공부를 할까 합니다..

 

아 그리고 실장은 포스코 생산직에서 주임을 맡아 일하다가 정년퇴직한 사람입니다

심심하면  "내가 포스코에 있을땐~ 뭐 어쨌는데 이랬는데~" 진짜 영감을 상대로 이러면 안되지만....

밤길 조심 ㅅㅂ...ㅠㅠㅠㅠ아... 울화통터져.....개 쒸벌넘.................

하지만 참는다... 참는데 익숙해졌으니 ㅅㅂㅡㅡ

추천수75
반대수28
베플음냐|2012.03.02 12:05
포스코에서 전화오면 2500 받고있다고 하라고??? 뻔하네요. 님 연봉 300만원은 회사에서 띵겨먹는거겠군요. 암튼 님이 정말 열받는다 하시면, 그 사장이랑 실장이란넘한테 마지막 고춧가루 확실하게 뿌려줘야죠 포스코에도 노조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금속노조.. 뭐 그런거 있지 않나요?) 거기 노조에 지금 사실 그대로 말씀하세요. 참고로 대기업 노조는 자기네 회사 직원들 사건만 맡지 않고 그 밑에 딸린 협력업체 직원들 사건까지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해야 자기네도 이미지가 좋아지고 협력업체 직원들로부터 이래저래 힘을 많이 받으니까요. 암튼, 한번 알아보시고 노조에 고발하면, 노조에서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협력업체 사업주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대상은 노동청이니 근로복지공단이니 이딴것보다 원청 노조가 최고입니다. 사건 한번 잘못되면 그 협력회사와의 재계약을 안할수도 있기때문이죠. 노조에 그런소리 들어가면 노조는 원청 계약 담당자를 부를 것이고, 그 계약 담당자는 사실여부 및 사태 수습을 위해 님네 사장을 부를껍니다. 그럼 사장 불러놓고 사실 여부를 따질텐데 님 실제로 받은거 급여내역이랑 이것저것 보여주면 님이 당연히 이기는거죠. 지금 행태로 미루어보아 님네 회사에서는 그동안도 님의 연봉을 포스코에는 높여서 신고해서 계약시 그만큼의 부당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싹다 고발하고 님이 이겨서 그동안 회사에서 님 연봉가지고 부당이득 취했던것 만큼 소급해서 돌려받으시고 그 회사 때려치세요. 만일 하나 노조에서 협력업체직원 일은 관여 안한다 하시면 원청(포스코) 총무팀에 계약담당자랑 직접 통화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구직난은 잘 모르겠으나, 현장직 근무에 님정도 근무시간이면 그정도 연봉 주는곳은 많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높게 주는곳 쌔고 쌨습니다. 참고로 제가 근무하고 있는 H제철만 보더라도, 정규직 현장근로자는 초봉 5천~6천 사이 받고 있고, 협력업체 현장 근로자는 3000 이상 받고 있습니다. 스팩?? 현장 근로자는 스팩은 그렇게 크게 따지진 않습니다. 정말 사람 됨됨이랑 성실함을 크게 따집니다. 그런 회사는 정말이지 근로자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쉬벌럼의 회사지요. 당연히 직원들한테 돌아가야 할 돈을 회사가 쳐묵쳐묵 하고 있는... 정확히 말하면 회사가 아니고 대표가 쳐묵쳐묵하는거죠. 아마 이 사건 터지면 회사 정말 난리날껍니다 그런 개같은 회사는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아니 본때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서 그런 회사는 씨를 말려야 합니다.
베플차칸늑대|2012.02.29 15:17
근무조건을 따져보면..연봉 인상이 전혀 반영된게 없어요... 호갱님!!! 월2회휴무에 12시간 근무?? 최저임금 수준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아놔 아직도 저런 액션 대~~~잣 같은 경우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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