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얼마 되지않아서 이런저런 글을 보다가 이런게시판도 있구나~하고 답답해서 풀어보내요...
후~..
한달전만해도 알콩달콩에 내가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할 정도로
지난 인연들이 후회될 만큼 사랑했었는데...
우울증에 걸린것도 모르고 내게 사랑을 강요했던거같아 더 미안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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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물건들을 테이블에 올려보여줬을때 "이건 줘야할꺼같아서" 라는 말을들었을때..
정말 아무 생각도 못하고있다가 열어보는순간 숨이막히고 머릿속이 하얏게 지워저버리고 말았다..
힘들다하여 미뤄왔던 만남에 나는 날이갈수록 비실해지고 연락이뜸해지는 네게 조그마한 기쁨이라도
주고싶어서 주지못한 생일선물을 챙겨갔었는데 역으로 받게될줄은 꿈에도 몰랐네..
우울증이라는걸 일주일전에 알았고 네가 힘들고 지친다하여 연락도 자제하며 생각할시간을
주었는데 그게 잘못이었을까..
물건을 받는순간 헛웃음이나오고 이유를 물어보니 그저 힘들다는 말뿐이고..
지금은 그순간 너를 잡지않고 기꺼히 수긍해버린 내가.....그순간 만큼은 지워버리고싶다..
왜 도우려하지않고 수긍해버렸는지...당황해서일까..아니면 나도 힘들어서일까..
한참 힘들다하여 내 생각전혀없는거같은 네가 "너는 네가 좋기는한거냐"라고 물었을때도
한참이나 지나 "모르겠다"라고 대답한것도 나는 네가 그냥 아파서 짜증나서라고 이해하면서도
화를냈던것도 후회로 남고..
"도대체 나는 너에게 뭐냐"라고 물었을때 "좋은사람,고마운사람"이라고 대답해준것도
그순간 내가 너에게있어서의 존재가 그렇게 그냥 아는사람으로 치부된느낌으로 해석해버린
그때도 너무 후회스럽다..
하루 첫날은 너무나도 어리둥절했으며 이튿날은 뭐가 문제였을까였고 그렇게 생각이 발전해서
지금은 자괴감과 후회뿐이다..
더 비참한건 난 아직도 널 사랑하고있다는것이고..너를 계속 걱정한다는것이다..
어쩌면 내가 네가걸린 병에대한 심각성을 헤어진날만큼 이해할수있는 순간이 있었다면
나는 지금도 너를 사랑하고있을까? 그럴용기가 없어서 수긍한걸까?...
그렇게 즐겁고때로는 아찔하고 행복한순간들이 아직도 내 카메라와 핸드폰에 남아있다..
지금은 내게 남은 기억들.. 카메라에들어있는 메모리카드처럼 원하는 장면들만 찾아 지워버리고싶다.
그런 추억들을 망각하지못하고 계속 남아있는다면 앞으로 더 간절하고 애절한 사랑을 할 수 없을꺼같아서.....
네게 주려고 하나하나 현상해왔던 사진들도 앨범을 완성하지못한체 서랍으로 들어가게되고....
내 마음도 그렇게 완전히정리되지않은채 다시 돌아보게될까봐 두렵다...
네게 짐이되버린것같아 미안해.. 앞으로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만나 부디 우울증을 극복하고
행복만을 바라보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