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건강한 청년입니다
저희동네에서 있었던 일인데 너무나 영화같은 일이라서
글을잘 못쓰는 저도 이렇게 글을 쓰게됩니다
저희동네는요 부산 경남정보대학쪽이에요
대학가 근처라 쫌 좁긴 하지만 살만한 동네에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가끔 봐오던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있었어요
그아저씨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항상 긴옷에 똑같은 옷을입고 긴수염을 기루고
이곳저곳 건물앞에나 멍하게 혼자 서 있는 아저씨였어요
가끔 친구들이나 동네사는 어른들 만나다 보면 그아저씨 얘기가 잠시나오고는
했어요 집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아저씨 같았어요
그러려니 하고 잊을만 하면 가끔씩 또 보이고 그러다가
이번 여름에는 제가 동네에 내려갈때마다 보이시는 거에요
폭염에 더워 죽겠는데 겨울옷을 입고 더위에 지쳐있었는지
마트옆 공터에서 누워서 계시고 앉아서 멍때리고 계시고 있는거에요
어느날 그냥 말없이 아저씨한테가서 담배를 한값사줬어요
그러더니 고맙단말도 안하고 허겁지겁 담배를 뜯는거에요
그래서 라이타가 없어 보이길래 라이타도 드렸죠
그뒤로 몇번보이실때마다 매일 담배를 드렸어요
한번은 차를 타고 내려가는데 매일 주는 담배를 안드리니 마음에 걸렸던지
차를 세워서 까지 주게되었답니다 습관이 된거에요
그러다가 제가 어느날 동네에서 술을 마시게됐어요
술을 쫌 많이 마시고 아주 가끔씩 가는 동네에 작은바에 들렸어요
그러다가 바텐더랑 얘기를 하다가 바텐더도 이동네 사람인데
그 아저씨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아저씨 무섭다고
그러다가 술을 다마시고 나가서 택시를 탈려던 차에 마트옆에 공터에 아저씨가
계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아저씨한테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아저씨 왜 맨날 밖에서 이러고 계세요 식사는 하셨습니까"
밥을 잘 안드시는지 팔하고 몸전체적으로 너무 말랐어요
아무말도 안하시더니 갑자기 담배쫌 달라고 하시는거에요
주머니에 있는 담배 다 드렸습니다
담배만 피우시고 아무말 안하시길래
어쩌다가 이렇게 됐냐고
사정이 딱하신것 같은데 말은 안하고 담배만 태우시길래
화가나서 소리를 쳤습니다
"아저씨 이러지 말고 무슨일이라도 하세요 왜맨날 밖에서 그러십니까
저한테 이런소리 듣는거 부끄럽지도 않아요?"
그러더니 아저씨하시는말이 일자리가 없다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계속 이렇게 사실꺼냐며
계속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인력소에 아는 지인이 있어서
아저씨 제가 아는분이 있으니깐 일자리 소개시켜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술 이 쫌 취한저라
제가 아저씨한테 아저씨
우리 파이팅 합시다 하면서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쳤어요
그러더니 아저씨도
주먹을 불끈하더니 작은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거에요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제가 아저씨한테 아저씨 그래가지고
잘할수 있겠어요 우리 한번 열심히 살아보자며 한번더 파이팅을
소리쳤어요
그러고는 전 집에갔죠
근데 인력소 지인께서 연락이 안되네요
다음날 오후 여김없이 아저씨는 그자리에서 있었어요
처음보자 말자 매일 하던일처럼 또 담배를 건네주고 같이 담배를 폈어요
밥을 안먹은거 같아보여서 김밥 사다 드렸어요
그러고는 아저씨 내일 다시 여기서 뵐께요 하고는 저는 저 볼일보러갔죠
그날저녁에 인력소에 아는 형과 연락이 되어서 이런저런 사정을 얘기하니
그럼 내일 아침 6시까지 어디로 오라고 하셔서 그날저녁에
아저씨를 찾으로 또 그자리로 갔어요
어찌나 편해 보이던지 또 누워서 하늘을 보고 계시더라고여
아저씨 불러서 맥주한캔 사서 같이 먹으면서 내일 몇시까지 어디로 가라고 말해드렸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담날부터 아저씨가 안보이는겁니다.
아 진짜 일하로 가셨나
하고 전 마음속으로 참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인력소형한테 전화해보니 오셨다고 하더라고여 그래서 아저씨 힘드시니깐 쫌 쉬운쪽으로 일보내달라고 말했어요
그러고는 한 3,4일 지났어요
요즘 자주가는 피시방이 있어서
아저씨가 맨날 계시던 마트옆공터를 지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담배 한값을 자기 앞에 나두고 담배를 태우시고 계시는겁니다
근데 진짜 웃긴건 아저씨 위에 옷이 반팔로 바뀌신거에요
"와우 아저씨 옷바뀌셨네요 이쁩니다"
그러니 아저씨 살짝 웃으십니다
첨으로 아저씨 웃는모습 봤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아저씨 저보고 밥을 먹으로 가자는 겁니다
저는 괜찮다며 했는데 계속 가자고 하시더군요
근처 국밥집에 밥을 먹으로 갔습니다
이런저런얘기를 했어요
너무 더워서 일하고 나서 일당받고 시장가서 옷부터 먼저 샀다고
그러더니 저보고 계속 고맙다고 고맙다고 그러시는거에요
말도 잘 안하시는 아저씨가 밥먹으시면서 말을 많이 하시는거에요
좋아보였어요
제가 아저씨에게 물어봤죠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실꺼냐고
계속 돈벌면서 그냥 밥만 먹으며 살꺼랍니다.
밥먹고 나와서 국밥집 앞에서 담배를 같이 피는데
내가 그때준 라이타를 꺼내며 내가 이 라이타 평생쓴다고 웃으면서 또 얘기하시는거에요
그렇게 말하고 아저씨는 어디론가 가셨어요
정말 별로 큰 도움 준것도 없는데 아저씨 잘된 모습보니 너무 가슴이 찡했답니다.
작은 관심이 그런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걸 이번에 한번더 느꼇습니다
가끔 육교지나다가 길거리 보면 앵벌이 하시는 분들 도와드리고 했는데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여 그런것 같아요 계속 그런식으로 하면 자기 스스로 일어서기 힘들겠죠
아 그리고 아저씨 술취해서 어린놈이 건방지게 말 했던거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잘지내세요
아또 이명박아저씨 제발 이런문제점들쫌 잡아주세요
어려운 부탁인거 아는데 제발여 대통령아저씨 힘을 보여주세요
계속 적다보니 말이 너무 많아 진것 같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