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편의점알바 1년 넘는 경험담.

ㅇㅅㅇ |2012.03.01 04:06
조회 3,928 |추천 6

안녕하세요?

 

20대 여대생입니다.

 

 

현재 , 주말(토, 일) 편의점 주간[? 15시~ 23시]  알바 중이에요 ^^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분들 글을 보니,

 

아직도 편의점 알바시급을 최저임금보다 1000원이나 적게 주는 곳이 있다니 놀라울 뿐이네요 -_ㅠ   

 

 

시급 하니까 ,

 처음 시작 하시는 분들께 제가 1년 정도 넘게 편의점 알바 했던 경험담을 들려드리고 싶어지네요 ㅋㅋ

 

에피소드랑 장단점 제멋대로 섞여 있어요;ㅁ;ㅋㅋㅋ

 

 

 

 첫번째,   일단 , 3년전  편의점 알바가 너무 해보고 싶었어서 , 집앞 아주 조그만 편의점에서

 

야간으로 금토 알바를 했었습니다. 이때 시급이 3500원 이었어요.   23시 - 9시 약 10시간 이네요.

 

처음 알바를 시작했을 때는 제가 해보고 싶던 일이라 너무 신났습니다. ㅋㅋ

 

그리고 바로 집앞이라서 한 서너번 정도 찾아가서 물건 배열 방법, 검수 방법, 청소 방법,

 

야간일지 적는 법 등을 배웠어요. 앞번 타임 친구가 음료랑 과자를 다 꽉꽉 채워넣고 가서 

 

크게 힘들지도 않았어요. 다만 금요일은 재활용 수거 차가 와서 그거 정리해서 내놓는게

 

좀 힘들었어요 .ㅋㅋ 일 다 해놓고 , 티비를 본다거나, 선잠을 잔다거나,

 

당시 재수 준비 중이라서 ,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라면, 

 

 

1) Bad ep.

술 취한 아저씨가 라면먹다가 스낵바에서 잠든거 깨울까 생각하는 찰나에 아저씨가

 

빵코너 구석에서 쉬야 하신 거? 그순간 친절마인드 꺼지고 " 아저씨!!!!!" 라고 소리쳐

 

정신들게 해드리고 젖은 물건 다 사가시게 하고, 아저씨가 티슈로 대충 닦아 논 자리

 

입으로 으어어어어어 울며, 밀대로 닦고 물수건로 장갑끼고 다 닦에 냈어요 -_ㅜㅋㅋ

 

 

 

 

2) Bad + Good ep.

 

물건 정리하다가 , 가게 밖에 어느 정신이 달나라 가신 아저씨랑 눈 마주쳤는데.

 

걍 미소 지었더니, 가게로 들어와서는 전에 제 시간대 일한 아줌마는 어디갔냐,

 

내가 권투를 했었다. 하며 손을 보여주시는데.. 손은 완전 화상 거즈가 붙었다 떨어진 상태..

 

아 네.. 아..네.. 하면서 있다가 단골 덩치큰 고딩친구들이 들어오길래 , 구원의 눈빛을 쏘며, " 이해하시

 

죠? ;ㅅ;" 라고 작게 읊조리니, 이 친구들이 처음에 못 알아 듣는 거 같아 , 세콤 누르고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아저씨 데리고 가게앞 벤치에 앉더니 집에 가시라고 설득해줬어요 ^^  

 

 

 

 

3) Good

아저씨들이 1+1 이나 2+1 아이스크림 , 한개 남으면 다 저 먹으라고 준다거나,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야식 사러 왔다가 우유를 사주신다거나, 1000원 주면서 

 

과자사먹으라고 하신다거나 이런 훈훈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ㅋㅋ

 

어떤 청년이 두번 이나 스타벅스커피 사주길래, 세번째 부담된다 거절 했더니 다시는 안온 그런일도...;;

 

아저씨들이 술취해서 들어왔다 나가다가? 어? 학생이 이시간에 왜? 라고 하면..

 

저 어른이에요. 라고 웃으며 말하는 것도 재밌었네요 -ㅅ-ㅋㅋㅋㅋ

 

 

 

 

 

 

 

 

그리고, 두번째 방학에 하루알바 두탕 뛰면서

 

오전 : 번화가 오전 타임 편의점알바 시급 3200원 아침 8시 ~오후 2시

중간타임 : 호프알바 가게 열어 놓고 잠들기 =ㅅ= 

저녁 : 대학가 호프 알바 시급 3800원 오후 6시 ~ 새벽 2시  

 

원래 둘다 평일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방학중에 일주일 내내 하기도 했었습니다. ㅋㅋ

 

그랬더니, 한달30일 꼬박 일해서 월급만 120 정도였네요.

 

편의점만 이야기 해드리자면,

 

번화가라기 보다는 편의점 바로 뒤로 아침까지 하는 술집들이 즐비하는 곳이었어요. ㅋ

 

 

 

 

여기서 한 주요 일

 

 

 

1) 매장 매대 청소, 일주일에 구획을 나눠서 물건들을 하나하나 흰장갑을 끼고 먼지를 닦아내고

매대를 물수건로 닦아내는게 일상이었네요 ㅋㅋ 그거 다 해놓으면 사모님이 오셔서 그 다쓴 수건랑

라면 통을 씻으러 갔어요 ㅋㅋ 씻고 나면 빨아온 행주로 전자렌지 청소하고 ,

 

청소 - 판매 - 청소 -판매 이게 다였습니다. ㅋㅋ

 

결국, 저희 지역 그 브랜드 편의점 중 직영도 아닌데, 가장 청결한 곳으로..-_ㅠ

 

 

 

 

2) 결정적으로 그만둔 계기

술집 골목인 만큼.. 처음에 A건달이 피뭍히고 왔을 때, 무서웠지만 참았는데

그 건달이 다음번에 외상하자 했을 때 그날 내가 안된다고 하며 시비붙었느데,... 뒤이야기는

악몽같았던.. 그렇.. 개인적으로는 심장 떨리는 일이었고 , 우리엄마는 그런일로 울어? 라 했던 일 .

그리고 당장 그만 둘랬더니, 사람구할때까지 해달라 해서 했더니..결국 기간 다채운 일..

 

여름 방학, 겨울방학  4개월을 했지만.. 알바 그만 두면서 가장 안 좋은 일.

 

 

 

 

 

 

세번째, 다시 집앞 쪼그만 편의점 겨울방학 평일 주간, 시급 3200원

주인이 저번에 했을 때랑 바뀌었는데, 여긴 청소 안시킴. 걍 카운터만 지키면 되는 구조!

하지만, 앞번 편의점에서 길들여진 청소본능.. -_ㅠ

카운터 아래가 굉장히 어수선해서 .. 심심하면 청소하고

티비보고 폐기나온거 찍고 냠냠 하고 -_ - 그랬더랬어요 ㅋ

 

웃긴건, 내가 그가게 그만 두고 얼마안가 사장님도 가게 다른사람한테 넘김;

 

장사가 안되서;

 

 

 

 

 

네번째, 학교 기숙사 편의점 시급 3800원 , 일주일에 9시간[공강시간]

기숙사 인원 약 2000명...겁나 바쁨. 거의 대타 알바수준이었어요 ;ㅅ;

 

2시간, 3시간 쪼개서 ... 가장 바쁜 타이밍에만 일하는;;

 

난 빠른 계산의 달인. 김밥데우기. 피자 대우기. 멤버쉽 처리 달인 !

 

장점 : 내가 원하는 시간대 알바 ! , 외국인 친구 생김. 폐기 종류별로 시식

단점 : 바쁜 거

 

 

 

 

 

 다섯번째, [현재]

 대학가 술집 골목 큰 편의점

이제껏,시급 최고의 조건  4200원

대타 알바시 시급5000원, 주말 주간알바 !

식사 제공 해줍니다. 가끔 간식도 제공 받음!

  

사실 편의점 알바를 A,B브랜드 둘다 해봐서 그 가게 의 부수적인 거 말고는

포스기계는 다 아는 저인지라 일하는 건 쉽네요 ^^

 

청소라고는 유리문 닦는 정도, 물건 채우기, 계산하기, 로또찍기 끝. -_-

 

 

 

 

 

어느 편의점 알바하나, 사장님, 사모님분들이 다 좋았어요.

 

처음 알바 할때 3500원 3200원 받다보니, 다 그래 받나보다 하다가 지금은

 

4200원 받으니까 , 3200원이 굉장히 적게 느껴지네요.;ㅅ;)

 

 

 

 

지금 편의점 알바 하시는 분들 -

 

모두 힘내세요 !

 

화이팅 !!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