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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사람 |2012.03.01 23:47
조회 866 |추천 0

   요즘 바쁜 생활로  출퇴근시간 판보는 재미로 살고있다가...

 

한번 올려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올려보게됩니다..

 

전 23살 직장인 남자입니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있는거같네요 ...

 

이 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이 따뜻한 봄날 처럼

 

따뜻한 일 만 생겼으면 좋겠네요 ^^

 

 

1년전이였던가요...

 

2011년 4월에 군제대를 했습니다. 드디어 나왓다는 기대감과 희망에 부풀어 있었지만..

 

 막상 사회는 냉정했습니다..

 

전역하고 다음날 바로 알바를 시작햇는데... 하루만에  퇴사..

 

또 몇주 놀다가  다시 알바시작.. 일주일만에 포기..

 

또 한달놀았습니다... 그다음알바는 한달정도 하다가 가게가 망해서 포기...

 

 그러다보니.. 집에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된 온라인게임..

 

우연히 같이 게임을 하다가 알게된 그사람...

 

비록 게임상이였지만 우린 말도 잘통했고

 

자주는 아니였지만 실제로 얼굴도 보면서

 

밥도먹고 지하철도 같이타고..그랫었지..

 

그때는 참... 니가 먼저 연락도 해주고 ..

 

그랬는데... 내가 그당시 사실은... 게임에 미쳐있었고..

 

 지속적인 폐인 생활로 자신감 상실과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있었지..

 

그래서 연락도 잘 안하고 너에게 연락이 와도 솔직히 ...

 

일부러 답장을 안한적도 많았어...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너의  마음이 점점 나에게 멀어진게 아닐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그랬는지몰라..

 

예전에 너와 지금의 너는 굉장히 달라.....

 

이게 다 내가 자초한 일이겠지만...

 

 2011년... 11월 말 쯤인가..?

 

너가 나에게 잘못한거 없냐고 그랬을때.. 난 모른다고했지.. (정말 생각도못함;;)

 

  나의 아무렇지도않게 말하는것에 실망햇는지.. 니가 나에게 점점 차가워 지는걸 느꼈어..

 

한동안 연락이 없길래.... 그런가보다 하다가 점점 생각나서 결국 먼저 연락을했지만..

 

너의 대답은 예전과 다르다는걸 느꼇지..

 

나 : 뭐해??

 

그사람 : 일하지

 

나 : 아~ 많이 바뻐??

 

그사람 : 어

 

............ 왜이렇게 무뚝뚝하지?..

 

에이 나도 됐다 그래 하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너에게 연락을 하지않았지.....

 

그리고 두달이 흘럿지..

 

 토요일 회사에서 퇴근하고 4호선 타려고 내려오는데..

 

입구에 보이는 커다란 지하철 노선도에서  갑자기 시선이 꽂히는 "OO대입구"

 

 그래..맞아.. 너가  평일에는 본업을하고... 돈을 더 벌겠다고 주말에도 일하는 그 편의점..

 

아직도 하고있을까..? 

 

핸드폰 바꿔서 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확인하지..?

 

 아 맞다, 인터넷 검색......

 

"OO대입구 gs편의점"

 

오!! 나왓다...

 

여보세요 ?

 

어..저기 혹시.. OOO 맞나요 ?

 

네~ 누구세요?

 

누나 ~나야 ... 아직도 거기서 일하고있어??

 

응, 근데 왜 핸드폰으로 안하고..?

 

아...내가 핸드폰바꿔서 번호를 몰라서... 번호뭐야..?

 

그렇게..번호를 알아내고.. 나의 카톡 첫한마디..

 

"당장 갈게"

 

정말....몇정거장 안되는 그 사이가 너무나 길었던거같다..

 

 편의점에 도착.. 오랫만에 보는 그사람...

 

여전하구나.. 작은 체구에 작은 얼굴.. 여전하네...

 

 그렇게... 오후 5시 부터 10시까지.. 토요일도.. 일요일도 너와 함께햇었지..

 

계속 서있었지만.. 너랑 같이 있어서 힘들다고 생각을 안해봣어....

 

그렇게 매주 주말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생기게되었지...

 

하루하루 ... 너와 함께하는 꿈을 꾸고 ... 눈을 감으면 니가 아른거리는..

 

정말 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였어.. 영화속에나 나올법한 그런 현상이...

 

 

 

지난주에는... 회사 나와서 일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너....

 

아..아직 1시밖에 안됐네... 아직 가려면 4시간이나 남았는데.....

 

 고백해볼까..?

 

아니야.. 아니야... 아직은 이른거같다..

 

용기도안나고 쩝...

 

그러다..문득 생각난.. 손..편지를 한번 써볼까..??

 

 옛날이면 손편지가 굉장히 널리 이용이 되었지만..

 

요즘같은 현대화 시대에는 전자메일로 인하여 손편지는 잘쓰지않으니..

 

 나름 괜찬다고생각햇다..

 

편지지를 찾아서.. 남대문 시장을.. 여기 저기 .. 물어 물어 찾아간 문구점 하나..

 

 편지지와 손에 쥐기 편한 볼펜한자루를 사들고 ... 다시 자리에 앉아

 

쓰기시작한다..

 

편지는 그냥..그동안 내가 미안하다고.. 너의 진심을 몰랏다고..

 

사죄의 편지비슷한 내용과..

 

내가 당장은 다른 남자처럼 능력도 안되지만... 지켜봐달라고...

 

 노력하는 남자가 된다고.. 

 

편지와함께... 첫 계약하면서 받은 스와로브스키..? 곰돌이 모양 귀걸이.....

 

 어느덧 편지쓰니... 5시 30분... 헐..?

 

 가는길에.... 아..... 어떻게주지..?

 

가방에 몰래넣어놔야겠다..

 

 편의점에 도착 하고.. 슬쩍봣는데...

 

얼레..??? 귀를 안뚫었네.... 막혓나..?

 

 괜히 우연히 봣다는듯이 ^^;;

 

너 귀걸이 안하냐?ㅋㅋㅋ

 

그사람 : 어.... 뚫는거 무서워서 ...

 

헐!!!!!!!!!! 쉣더뻑 ㅠㅠㅠㅠㅠㅠㅠ 신이시여 !!!!!!!!!!

 

 .......하필 반지도 아니고 귀걸이도아닌.. 귀를 뚫어야 낄수있는 귀걸이 인데 -_-...

 

하..어쩌지.... 아..그래도 혹시모르니... 가는길에 줘봐야겠다..

 

퇴근시간 지하철에서 .... 나란히 양옆에 앉아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

 

야 .. 이거 너 써라 .... ( 마음은 안그런데... 표현이 좀 서툴러요..ㅠㅠ )

 

나 귀걸이 안한다니까? 됏어 ... 한번 보고 쳐다도 안봄....

 

한 두어번 물어보다가 짜증섞인 말투가 느껴저서...

 

소심하게..내가방으로 다시 넣음..

 

 그렇게.. 작전이 실패함.. 그 옛날 당나라 태종 이세민이 고구려 정복에 실패한 기분이

 

이런건가..???? 쩝..........

 

 그사람이 싫어해서 같이 있을땐 피우지않았던 담배를 다시 꺼내든다.....

 

어느때보다  담배가 쓰다...  담배를 피우며... 그사람에게 주려던 편지를 손에 들고..

 

어쩌지.......하..... 에이..그냥 없던걸로 하지뭐..아직 준것도 아니니까..

 

 담배 하나를 더 물면서  담배에 붙이고... 편지에 붙였다... 잘탄다 .... -_-

 

내마음도 타들어간다...

 

 그리고... 그다음날 월요일...

 

저녁에 치킨이 먹고싶다고 카톡이왓다..

 

아 그래... 오늘 한번 질러보자...

 

 정말 맛있는 치킨집이 있다면서 데려간다...

 

사람은 술을 먹으면 마음이 오픈되기때문에... 서로 솔직하게 털어놓을수있는 좋은기회라고 생각했다..

 

여기 안심후라이드 세트랑  맥주 500cc  2개주세요 ~ ^^

 

그사람 : 아 잠깐만요 ! 전 콜라로 주세요 ~

 

왜 니맘대로 맥주시켜 ! 나 술안먹을꺼야 ...

 

아..또 무뚝뚝한 말투... 젠장.... 뭔가 불안하다..

 

결국 ... 치킨에게 화풀이하듯 철근같이 씹어먹으면서 맥주만 벌컥벌컥 마신다..

 

 그렇게 대략 십여분 동안 둘이 아무말도 안하다가...

 

한번 말을 꺼내보기로 했다.. 그냥 이런저런얘기하다가 돌려서 한번 말해보자..

 

 이런..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맛있어 ?

 

 

일은 언제부터해 ? (본업이 따로있는데...잠깐 쉬고있음)

 

다음달

 

....... 음..

 

영광 내려간다며? 언제가냐?

 

수요일

 

.............이런..... 이어지지않는다..

 

이런 대화도 아닌 말이 오고 가다 보니..나도 슬슬 짜증이난다..

 

한가지만 물어본다고하며... 말을 꺼냇다.....

 

궁금한게 있는데... 작년 11월에 카톡으로 너한테 잘못한거 없냐고 물어봣는데..

 

내가 모른다고했지..?  그리고 나서.. 너 되게 나한테 삐쳐있는지..화나있는지 그러더라..

 

왜그런거야 ??  이유라도 알고싶어..

 

한참 뜸을 들이더니.... 드디어 말을 꺼낸다...

 

너.. 나랑 카톡한거  다시 안올려보지???

 

난 당당하게 "응"

 

..... 너 말 되게 무뚝뚝한거 모르지..?

 

.........

 

 우리는 잠깐동안 시간이 멈춘것처럼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하....순간 내가 너무 한심하고 창피했다......

 

 내가 한짓을 모르고... 정작 상처받은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사람인데....

 

난 적반하장으로 내가 더 그러다니...... 진짜 미안했다...

 

하지만... 그당시 술도 좀 들어갔고... 남자답지못하게 쿨하지못하게..

 

 기분이 상해버렸다.... 그래서 아무말도없이... 밖에 나가서 담배 2~3개 연달아 피우고 들어가서

 

계산하면서 .....

 

다 먹었지? 가자

 

....... 또 그랬다....... 미안하다고는 하지못할망정... 오히려  나 오늘 기분나쁘니까 가자는 식이였다...

 

 다시..지하철역으로 가는 대략 5~10분 동안 걸으면서 우리는 서로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아니... 내가 말을 안하니..그사람도 말하기가 싫었던게 아니였나 싶다..

 

 그사람은 버스 타야했고 난 다시 지하철 타야했기에... 서로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난 얼굴도 안쳐다보고

 

잘가라 .....

 

 하........ 이게 아니였는데...... ...... 왜그랬지... 이게아닌데.....

 

이제 끝난건가...??? 아직 내 마음표현도 못했는데....

 

그날은...그사람도 화가 낫는데... 항상 보내던  잠자기전 카톡도 안보낸다..

 

  그날후로... 우리 사이... 지금보다 더 멀어진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미 끝난걸까요....?

 

............

 

요즘..그사람에게 오는 카톡을 보면...

 

전부 단답형입니다..

 

아니

몰라 묻지마

게임해

컴터해

잘꺼야

아니 싫어

.........

남자인 저도 그렇게  답장을 받으면서... 많이 서운한대....

 

 그사람은 얼마나 서운햇을까요.....

 

..... 하..... 내가 자초한 일이지만... 너무 한심하고 후회스럽네요...

 

이래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있을때 잘하라는말이.. 이말인가봅니다....

 

정말....소심해서...이렇게 판으로 올리지만..

 

그사람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서운햇을까..

 

직접느껴보니... 너무 미안합니다...

 

 

혹시나...... 볼지 안볼지는 모르지만....

 

진짜.... 미안해...

 

내가 막상 단답형 답장을 받아보니..알꺼같아...

 

 내가 단답형 문자나 카톡을 보냇을때의 너의 심정이..

 

얼마나 서운하고  섭섭햇을까...

 

내가 너에게 큰 상처를 줬어... 미안해..

 

병주고 약주는 것 같지만...

 

 나에게 받은상처.. 내가 받고

 

너에게 ..... 앞으론 상처주지않을께..

 

그리고... 앞으로 너에게 표현도 자주하고 무뚝뚝하게 말하지않을게...

 

 

앞뒤도 안맞고... 글쓰는 재주도없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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