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이 음슴체로 시작하겠음...
우리아빠는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20일넘게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계심..
병실 사람들은 하나 둘씩 퇴원하고
빈자리에는 환자들이 속속히 들어옴
역시나 어제도 한 할아버지가 들어오셨음.
우린 6인실인데도 냉장고가 하나뿐임
할아버지가 그걸 보더니 간호사를 크게 부르는것임
"환자분 무슨일잇으셔요?"
"병원장 나오라고해 ^*&%%* 냉장고가 하난데 어떡해쓰라는거야?!!!!"
라며 화를 냇음 바로 뒤이어 할아버지 보호자인 할머니가
"저기요! 냉장고좀 치워주쇼. 아니 내짐을 넣을곳이 없네"
라며 입원 환자들에게 마구 화를 냈음;
우리엄마 오지랖쟁이라서
가서 냉장고 정리를 막해주었음 ㅠㅠ
그리고나서..한보따리 아니 두보따리 넘는 짐을 꾸역꾸역 냉장고 빈칸에 모두 집어넣으심..
그날저녁...
아빠가 수술을 한날이여서 수혈을 받고 있었음
수혈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인지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셔서 간호사분들이 계속 체크하고
그 밤중에 검사 하느라 고생 엄청하심..ㅠㅠ
감사해요 간호사분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그 할머니분이 할아버지 옷을 갈아입혀 달라고 간호사를 부르심
간호사님이 " 할머니 지금 이거 다하구 30분안에 갈아입혀 드릴게요 쫌만기다려주세요!"
라고 하고 얼른 우리아빠 응급처치를 해주고 주사를 가지러 간호사실로 갔음
근데 할머니가 다른 간호사를 붙잡고
옷을 왜 안갈아입혀 주냐며 다짜고짜 화를 내심...
그 간호사님이 자기가 대신 지금갈아입혀드린다니깐
할머니가 역정을 내심
이제 잘건데 뭘갈아입히냐며 할아버지도 반말을 막 하시면서 역정을 내셨음..
간호사분이 그때 반말이 기분이 안좋단식으로 말했음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병우너장나오라고해 내가 니들아니면 누구한테 반말을해? 이^*^%%%ㅛ효
난 니네 병원장한테도 반말할 수 잇는 사람이야!"
라고 마구 소리를 치심...ㅠㅠ
그 소리에 놀라서
옷갈아입혀주기로 한 간호사님이 옷을 들고오셨음
3분안에 갈아입혀준다면서 뭐하는짓거리들이냐며 역정을 내심 ㅠㅠ
간호사분이 지금 갈아입혀드리겟다고 손을 내미는 순간
간호사분이 들고 있는 환자복을 할머니가 가져가시더니 바닥에 내동댕이를 치심....
옆에 있던 환자분들도 자다가 놀라서 그만하라고 하고
간호사님결국 눙물 흘리며 떠남..ㅠㅠ
할머니는..아까전에도 나 들리는데..
우리아빠만 간호사들이 챙긴다고 눈치주심..너무해요..ㅠㅠ
아프고 힘든건 알겠지만.....
다른 환자들과 고생하는 간호사님들 조금만 이해하셨으면 좋겠음.....
서로서로 이해해주자구욤!
마지막으로
아빠에게 한마디....하겠음 ㅠㅠ
아빠!
아빠가 그렇게 아픈줄도 모르고 장도 같이 안보러 가준다고
뭐가 그렇게 매일 춥냐고 운동좀하라고 다그쳐서 미안해..
그렇게 아픈줄도 모르고 ..
내가 애기때 투석받을때 아빠가 매일 내옆을 지켜줬듯이
나도 아빠 투석받고 주사맞고 치료받을때 계속 옆에서 손잡아줄게..
떨이 너무 무심하고 무뚝뚝해서 아빠가 더 아팠던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고 반성중이야..
이제부터는 아빠가 나한테 기대
내가 아빠 치료는 못해줘도 내가 아빠의 몸이 되어줄게!
몇년만에 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사랑해요 빨리낳아서 웃으면서 같이 하이킥보자! 알라뷰 마이 대디 ♥
저희아빠 빨리나을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여러분 모두 건강이 최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