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평론가의 예언을 적중시킨 한심한 영화. 팀버튼도 변했다.>
아바타가 개봉한뒤 씨네21에서는 3D에 관해 대담을 하였고 정성일씨는 3D가 고전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그 무언가를 해칠거 같다며 말을 했었다.그리고 그 우려는 이후 우후죽순 생겨나는 3D아류작 영화들로서 증명이 되었다.
(아마 헐리웃은 새로운 활로를 찾은 제임스 카메론에게 뽀뽀라도 해주고 싶었을거다.)
그러던중 헐리웃으로 부터 빔벤더슨과 마틴스콜세지, 스필버그가 3D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스필버그야 상업영화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그렇다 치더라도 뉴저먼시네마의 마지막 기수인 빔벤더슨과 살아있는 거장 마틴스콜세지가 3D라니.. 경악을 금치못했다.
충격으로 부터 잊혀졌던 몇달전 야후에서 꽤나 흥미로워 보이는 예고편을 보았다. 가족영화인 한 3D영화.그런데 내눈을 의심하는 자막이 올라왔다. Firm by Martin Scorsese.
<원래 마틴스콜세지가 맞다면 잭니콜슨같은 악당에게 폭력을 배워야하지만 휴고는 마술을 배운다. >
이 영화의 기본 구성은 가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마틴 스콜세지의 전작들과 비슷했다.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는 아이, 뒷골못, 부랑자 삼촌, 기존의 마틴스콜세지였다면 비열한 거리에서 피가 뿌려지고 벤킹슬리에게 파더라고 불렀을거다. 하지만 이아이는 다르다.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으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찾지도 않는다. 아버지와의 기억을 공유하며 아버지를 위해 마지막 유산의 비밀을 풀려고 한다.
그리고 그 비밀은. 이 아이가 그토록 풀고 싶어하던 수수깨끼는 희망에서 절망으로 빠지지 않게한 원동력은
영화였다.
여기서 부터 감독이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가 등장한다.
실제 마술사이자 magic과 movie가 같은 곳에서 시작되는걸 일찌감치 알았으며 최초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한 멜리에를 통해 감독은 영화가 가진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폭력를 이기는 힘이자 부랑자를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고 꿈을 심어주었던 영화 초창기의 힘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벤킹슬리가 무대위에서 담배피는 순간 실제 멜리에와 오버랩이 되며 멜리에의 영화들이 마틴스콜세지에 의해 3D로 표현이 되는떄, 우리는 어느덧 뤼미에르형제가 영화 <시오타에 도착하는 기차>를 상영했을때 놀라 뛰어나갔던 관객들처럼 입을 벌리고 보게된다.
<휴고가 이자벨에게 영화를 보여준다.그리고 이자벨은 이 신기한 마술에 놀란다.>
우리가 입을 벌려보는 이유는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아직도 영화를 통해서 꿈을 주려는 거장의 진심이 담겨져있기 때문이며 그 진심이 무엇보다도 3D로 잘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이동진평론가의 말처럼 스필버그식으로 풀어가는 마틴스콜세지는 적응이 안되는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이 거장의 헌사에 박수를 보낼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그리고 이런 거장의 표현은 아마도 기존에 3D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팬들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게 하지 않을까 싶다. 3D는 줌아웃트랙인과도 같은 촬영기술임을 거장이 받아들였으며 우리를 충분히 납득시켰으니 말이다.
* 멜리에의 머리뿐인 사내, 요정들의 왕국,달나라여행을 3D로 보는 기회,
* 영화의 힘은 위대하다
*제작년 세계적 무용가 피나바우쉬에 바치는 헌정무비 빔벤더슨의 3D신작 ' 피나'가 찬사와 함께 베를린에 상영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제작사들은 3D가 왜 이런데 쓰이는지 이해를 못하고 성토했다는 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