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이야긴데 판 뒤적거리다 택시기사아저씨가
어머니 지갑 가져가셨다는 글 보고
저도 그런일이 있어서 적어봐요.
(이 글이 여기 카테고리에 맞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설날 연휴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설 연휴 마지막날에 3시 반 차를 예약해서
짐도 많고 시간이 얼마 없어서 택시를 탔어요.
택시를 탔는데 기사아저씨가 친절하게 이것 저것 이야기도 하시다가
시외버스터미널쪽은 막히니까
그 근처 횡단보도에서 내려주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 그래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죠.
(이때 캐리어가방은 트렁크에 싣고 있었어요. 제가 트렁크 문 열어달라고 하니까
아저씨께서 나오셔서 트렁크 문 열고 가방 넣어주시더라구요.)
아저씨께서 여기 횡단보도에서 내려줄게요. 하시고는 멈춰서시더니
제가 내리자마자 바로 출발하시더라구요?
진짜 한 3초간 멍.......하고 있다가
택시가 사라진쪽으로 미친듯이 뛰었어요.
그런데 이미 택시는 멀리 갔더라구요.ㅠㅠㅠ 아 진짜 ㅠㅠ
그때 완전 어이상실.........
(물론 내릴때 '아저씨 트렁크 열어주세요!' 하고 말하지 않은 제 잘못도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 아저씨께서 손수 가방을 트렁크에 넣어주셨습니다.)
막 울면서 집에있는 가족들에게 전화하고 그러다가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신고를 하니까 한 20분 되서 오더라구요. 와서 근처 파출소가서 분실신고하고
결국에 3시반 차는 놓쳐서 차표 환불도 못하고 급하게 시간에 맞게 차 탔어요 ㅠㅠㅠ
제가 알바를 대학교 근처에서 해서 (학교가 지방에 있어요)
집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짐이 좀 많아요. 그래서 택시를 타는데
캐리어 가방을 맨날 트렁크에 실으면서 차종을 보는데
그 택시는 SM3였어요. (개인택시)
저는 택시 탈때 차종을 보는 버릇? 같은게 있어서
차종은 기억이 나는데 번호는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
(세번째자리가 5인지 6인지 밖에 기억이 안나요)
지금 분실신고한지는 1달 넘었구요.
아직까지 분실물 습득 신고가 오지 않은걸 보면
일부러 가져가신걸까요......
(택시 기사님 차 안에 자녀분들 사진도 있고 그랬는데.. 그래서 더 믿었는데)
친구 아버님이 택시기사 하시는 분이라 (친구 아버님이 되게 친절하세요)
그래서 판에 올라오는 택시 기사님들 (안좋은 글) 글 봐도
저분만 저러겠지 하거든요?
그런데 저한테 이런일이 생기니까 이제 택시도 잘 못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