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19되는 고삼고삼이입니다.
저에겐 진짜 금쪽같은 첫사랑인 여자친구가 있어요.
여자친구가 올해 20으로 대학에 들어갔는데
내가 여자를 제대로 사겨본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되게 잘해주고있습니다.
하나 여자친구를 불편하게 하는것이 있다면 제가 의심이 되게 많습니다.
시간약속 지키는것도 진짜 철저해서
조금만 늦거나 미뤄도 불같이 화내면서 덤비죠. 자꾸 의심되니까
찌질하긴 합니다.....하하...
오늘은 OT대신 선배들이랑 술약속 잡혔다그래서
여자친구 신변 보호도 할겸 안양1번가에서 친구랑 죽치고 카페에 앉아있었어요.
여친이 집을 들어가야되는 실정이라 11시엔 나온다 하더군요
그래서 막차놓치면 안될거 같아서 여자친구한테 시간맞춰서나오라 하고
친구랑 11시까지 있다가
너무 늦는다 싶어 연락을 했습니다.
여자친구 말로는 분위기상 빠지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가서 선배들이랑 약속 잡혀서 뭐 먹으러 가면
빠지기 힘든거 알고 있기에 그사정 이해하면서 막차 전까진 빠져나오라 했죠.
근데 12시까지 안나오더군요.
중간에 제 얼굴보러나온댔는데 공원쪽에 있어서 거기까지 가기가 시간이 애매했습니다.
안양 사시는분이라면 cgv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공원아시는분 계실겁니다. 거기였죠.
여자친구는 abc마트에 있다고 했습니다.
선배들이 5분만 시간 준다고했길래 그안에 가기도 뭐해서
그냥 2차 가라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화났습니다. 솔직히
조심히 보내려고 나름 남자친구 역할 제대로 해보려했는데
11시에 간다고 걱정말라면서 2차 가고 내말 귀똥으로도 안들으니까
그래서 전화하라 했습니다.
" 걱정안할테니까 마시고와 나먼저 갈테니까 "
좀 쌀쌀맞게 말했던거 같네요.....
그리고 카톡이 오더군요.
자기 걱정말라고
더 화가 났기 시작했습니다.
난 말만 저렇게 했지 누가 걱정 안하겠나 누구보다 누나 걱정하는건 저였으니까요
그때부터 헤어지자는 식으로 내가 말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더니 왜그러냐는둥 매달리는 식으로 여자친구가 말하더군요...
화가 날대로 나서 전화하라 했습니다. 전화 받고 나서
30초동안 떠나가라 소리만 질렀습니다.
다리 건너가는데 아무도 없고 해서 개발 새발 거리면서 언성 높이고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심각해지며 만나서 이야기 하자더군요.
선배고 동기고 간에 다 버리고 나왔다고
정말 멍청한놈입니다 전.......
택시타고 오라고했습니다. 내가 택시비 내줄테니까
5분 준다고 안오면 우리 끝이라고
5분은 좀 지났지만 비산동 이마트 앞에 택시에서 내리더군요.
제가 다짜고짜 어두운데로끌고갔습니다.
서로언성 높아지다가 제가 좀더 높게 하니까
누나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움찔했습니다....허나 그당시에 저는
눈에 뵈는게 없어서 울든 말든 욕이란 욕은 다했었던거 같습니다
정말 잘해주려고 행복하게 해주려고만 했던 내 다짐이 여기서 끝장이나더군요....
그렇게 싸우다가 결국 헤어지잔 결론이 나오고 누난 벙쪄서 앉아서 울기만 했습니다.
헤어지는거 한순간이더라....는 말을 몸소 느낀 순간이였습니다.,
허무하더군요
난 그걸 뒤로하고 신호등 건너서 아파트앞길을 걷고있었는데
이대론 아니다 싶어서...........
누나보고 나 있는데까지 와달라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았으니
" 끝까지 길도 못찾는 병신이라 미안"
저를 못찾던 여자친구가 한말이였죠. 골목이 많다 보니 절 찾기가 쉽지 않았을겁니다.
맘같아서는 보이는 여자친굴 데려오고 싶었지만
끝까지 이 빌어먹을 자존심은 굽혀지질 않았습니다.
누나가 절 찾았습니다.
전 뒤돌아 있다가 누나를 다시 돌아봤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무릎꿇고 미안하다면서 울었습니다
제평생 여자한테 미안해서 운적이 처음이였습니다....
나땜에 여태까지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상처 받았을까 하는 생각하니까
멈추질 않았습니다
세상 다 떠나가란듯이 그렇게 길바닥에서 울면서 누나 껴안고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누나
이렇게 되풀이하면서 울었습니다
누나도 울면서 나 껴안아주면서
자기가 더 잘못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렇게 10분 넘게 안고 울고 있었을거에요...
몇달 전까지만 해도 여자랑 인연이 없을법한 놈이였는데
여자때문에 울었습니다 그때
아니 이건 여자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제 이기심에 고생했을 누나 생각하니까
그게 한심하고 미안해서 울었어요.
그렇게 화해하고 나서 제가 담배 한대 태우면서 미안하다고
또 그렇게 미안하다 하면서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있을때 잘해줘야되요.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지만
정말 의심병이나 이기적인사람은 사랑 잘 못하게 되있는거같습니다. 순전히 내생각이지만요
톡커분들도 한번 이런 경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솜이누나 내가 미안해
항상 의심만 해대고 이런놈 뭐가 좋다고 그렇게 매달렸는지 모르겠다
항상 모자란것도 나고 인간 덜된것도 난데
누나가 나에 비해서 천배만배는 아까운데
잘해줘야지 싶어도 내성격엔 그게 잘안되나봐
그래도 항상 누나 사랑하면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어
정말 미안해
나땜에 여태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만큼 내가 되돌려줄께
정말 웃게만 해줄께 미안해 누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