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고민을 올렸던 예신입니다.
많은분들이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제 편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언을 듣고, 파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 단 한명에게도 두루뭉실하게
시어머니가 만약 너보고 남친이랑 파혼하라고 하면 어떨꺼야? 물었더니
시어머니가 첨부터 반대하시는 결혼은 안하는게 너한테 좋다구 하면서 왜 시어머니가 그래?했구요.
파혼을 하려고는 마음 먹었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아직은 제가 예랑이를 많이 사랑해서요.
금요일날 오후에 만나 밥을 먹고 예랑이 차 타고 집에 바래다 주는데 헤어질때 뽀뽀하려는데 막았네요.
예랑이 섭섭해하면서 왜? 묻구요. 그래서 제가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오빠네 엄마가 나 싫어해. 나 결혼 못할것 같아. 뭣때매 싫어하는지 알아? 왼손잡이라서 싫대
왼손잡이라서 내가 엇나가보이고 내가 엇나간애같대.하며 저번에 있었던 일 말해줬습니다.
나 오빠랑 같이 살 자신도 없고 시집살이 하기도 무서워 . 이랬더니 결혼은 엄마보고 하는게 아니라 내 보고 하는거다 이러더라구요...듬직하긴했지만.
그동안도 효자였던 오빠가, 시어머니 앞에서 날 얼마나 쉴드 쳐줄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나도 사실 상견례보고 너보고 고집이세다고 말할때 놀랬다. 우리엄마가 다른사람한테 그런 말 하는거 처음봤다. 아무리 가게 일 힘들고 팍팍해도 종업원한테 화풀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들이라서 그런말
하는게 아니라고 막 엄마편을 들면서 예길하는데 섭섭하더라구요. 뭐 결론은 나도 우리엄마 그렇게
사돈될 집안 보면서 그런말 할줄 몰랐다? 이정도..저는 들으면서 눈물 뚝뚝흘리고있고..
글 쓰다보니 제가 맨날 우는 애 같아져 버렸네요..
밤이 늦었으니 가라고. 데려다 줘서 고맙다. 말하고 집에와서 또 지난번 일 생각나서 펑펑울고
카톡와서 봤으니 내가 엄마랑 이야기 해보겠다....울지말고 자라...낼 눈 부어서 못난이 되지말고
내일 오전에 함 보자 이러더라구요. 파혼은 진짜 하지말자 난 너 많이 사랑한다 하더라구요.
전 또 여기서 맘이 흔들흔들....엄마한텐 그냥 예랑이랑만 싸웠다고 하고 파혼얘기 안했었네요.
토욜날 아침에 팅팅부어서 츄리닝에 후드집업입고 집근처 맥00드에서 뭐 시켜가지구 둘이 먹고
얘기하는데. 파혼 얘기 꺼내더라구요. 어제 엄마랑 이야기 해봤다. 내가 왼손잡이 왜 싫으냐고, 파혼은 왜 하라 했냐고 물었더니
시어머니 왈, 00이가 그러드나 내가 왼손잡이라서 파혼하라고 한것 같다구? 그래 맞다 엄만 왼손잡이
싫어한다 이러셨다구요.
알고봤더니 시어머니 동생되시는 분이 왼손잡이셔서 예랑이 외할머니께서 밥먹을때 왼손쓰면 효자손으로 때리고 숟가락으로 때리고 글씨쓸때 왼손으로 쓰면 손바닥을 탁탁 치고 해서 왼손잡이는 나쁜건줄 알고 살았다. 하셨대요. 예랑이 기억엔 이모님은 오른손으로만 생활하셔서 그런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인생 살면서 왼손잡이가 다 나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집부모들이 가르쳤을텐데 쓰지말라고...
그럼 고집센거 아니냐....하시고 한두번 스치는 사람들이 왼손잡이인건 상관없지만 너랑 결혼한
여자가 왼손잡이라면 난 싫다 하시구요...(제일 충격적인 부분....그렇게 잘해주시고 그러셨는데 왼손잡이니깐 안된다하시면서....그게 너무 무서웠네요...진짜 댓글들처럼 정신병아닌가 싶고...편집증?인가..)
시어머니께서는 동생 기억이 맨날 왼손으로 쓰면 맞고..펑펑울고 맞으면서 왼손으로 계속 써서
고집세고 멍청하고 그런줄알았다고. 결국 맞으니까 고쳐지더라. 그게 동물이니? 말로하면 알아들어야지
맞아야 말을 듣니? 하셨다구요.
제가 직접들은게 아니라 뒤죽박죽하네요...덜적은 이야기도 있는듯 하구요.
예랑이가 거기까지밖에 말 안해서 아 그냥 왼손잡이 싫어하는 이유 듣고 왔니?하고 진짜 외할머니때부터 내려온 진짜 거지같은 이유라고, 됬고 가! 여기까지 오느라고 고생했다 생색내려고 이유알아왔으니
그렇게 파혼하지말자고 하려 했냐고...혼자 흥분해서 그런식으로 말 했네요..안적어서 그렇지
심한말도 하구요.. 그냥 평생 엄마랑 효자로 살아라 등등요..
그랬더니 예랑이가.
00이가 얼마나 똑똑한 앤줄 아세요? 근데 그애한테 어떻게 그런 모욕?을 줄수 있냐고. 맘도 여리고 등등
학교다닐때 장학금 받고 다니고 왼손잡이는 다 똑똑하대 부터 해서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존중해 준다고 했으면서 왼손잡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태어날때 왼손잡이였다는 그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파혼해라고 하는게 말이 되냐구 시어머니께 말씀 드렸다네요. 어른들껜 무조껀 네네 하는 착한 앤데 어떻게 그런애한테 파혼해라 하면 제가 네밖에못하지 어떻게 아니요 하고 집에 가냐구요..
예랑이가 말싸움할때 진짜 논리적으로조목조목해서 저랑도 말쌈할때 제가 맨날 지거든요...저도 말로는 안지는 편인데...결국 시어머니께서 미안하다고. 예랑이한테 다시 00이 대려오라고..사과하시겠다구요.
그걸 듣고계시던 시아버지. 아 그러게 상의도 없이 어머니 모시고 와서 애기한테 꼽주고! 그러면서 파혼을하라하냐고. 어머니 예랑이 결혼 얼마나 고대하시고 계신거 알면서 그럴꺼면 소개는 왜시켰어? 라고 하시며 시어머니 잔뜩 면박주셔서 저 한번 데려오라고 하셨다시네요.
들은 얘길 정리해서 쓰려다 보니 빠진부분도 있을테고...행동이나 분위기같은걸 쓰지 않아서
과장된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결시친에서 보던 막장 시어머니....이정돈 아니신것 같구..예랑이가
시어머니께 말했으면 전화해서 나한테 뭐라 하는건 아닐까 걱정도 많이했는데 잘 풀린것 같아
다행인것 같구요..사과밖으로 깎는것에 대해서도 댓글이 많았는데...
그렇게 위험해보이고 하는건가 해서 엄마한테 물었더니 엄마는 그렇게 안깎아서
너 처음 사과 깎을때 위험해 보였다고....해서 그일 있은뒤로부터 사과는 안으로깎는연습하고 있어요.
중학교때 초등학교때 배울때 첨 삐뚤삐뚤하겐 깎아도 많이 깎아도 저희 집에 식구가 좀 많아서
먹는데 힘든일은 없네요...ㅎㅎ 딴데로 샜네요..이젠 문제가..껍질에 붙은 과일이 좀많다는것..ㅎㅎ
결혼하지말라고 파혼하지말라고 하신 분들이 많으셨는데..예랑이가 이렇게 듬직하니 믿고
아줌마 되도 괜찮은 거겠지요? 다시한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톡커분들 모두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