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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이에게 ..................

0810 |2012.03.05 16:59
조회 266 |추천 0

 

 

 

비가오는구나

 

새벽에 잠을이루려고 정말 고생했어.... 낮에밖에서 서서 지나가는사람들에게,

광고지놔눠주며, 그땐 정말 바로누우면잘거같았는데...

 

사람들이 야속하단 생각을 다시한번했어... 그래도 어쩌겠니......

 

나또한 언젠간 누군가가 건내는 광고를 보지도않고 버렸던 사람이니깐..

 

 

 

 

정말 잠들기가 힘들어 요세, 2시에 자려고tv를 외부입력에 마춰놓고

계속침대에누워, 멍하니... 이리누웠다 저리누웠다.

비게도 안아봤다하며... 그러다 다시 불을키고 담배피고, 다시끄고 ..

tv를다시켰다가, 다시껏다가..............

 

어느세 시간을보니 5시... 자야되는데,

 

내가왜 잠을이루지못했을가..?

과연 오늘은 올까....................... 오늘은오겠지.....

 

란생각에?

 

아니야........

 

안오면어떻하지........... 안오면 난어떻하지.. 란생각에...

 

그러다 잠이들었어.. 벨소리가들려깨보니 니전화. 얼른받으니........

온다고했지.. 아다행이란생각에, 다시잠이들었는지 일어나보니 11시야..

 

그리고 온문자 2통.... 역시......오늘도안오는구나..

 

 

폰을멍하니 바라보다.. 갑자기 눈물이났어.. 나이렇게 열심히하고있는데............

 

거품같은 네가. 잡으려하면 터질것만같은네가... 하늘로날아가는 비누방울같아서...

 

 

전화를할곳도, 니목소리도들을수가없어.

 

일단 버릇처럼또 샤워를해... 그리고 정신차리고 혼자멍하니 오늘은또 어떻게 버틸가.........

란생각에 겁이났어...... 내가가야될가 정말..... 갈가.....가자그래...............

 

아니야 가지말자.......견뎌야지.........

 

이런 천사와악마들이 내머리속을 어지럽혀..

 

지갑을보니 돈이없어, 어제받은 일당2만원. 너오면 스파게티 하나라도사줘야되니..

택시비조차 쓸수가없어, 걷고 걸어... 오면서 까지 아꼈던돈......

 

담배두없었어........차마 형한테 1~2만원빌려달라하기가 더창피했어......

그냥안피면될것을, 아직은담배없이는못버티나바, 니가없으니깐.......

 

사람들이 피다 버린 공초를 걸어가면서 하나하나 몰래몰래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방엘왔어...한심하지..? ..ㅎㅎ 그래도, 지금은 이것밖에 위로가안되는걸

나에겐. 담배만, 내애길들어주거든, 담배만이 내가 위로받을수가있거든..............

 

 

 

배가고픈데... 삼각김밥이라도먹을까하다가 그냥참아보기로했어...

 

그렇게 아낀 2만원..........오늘방값은어떻해주지....널보러갈돈도없는데..........

형한테 빌려볼가.....손님한테달라고해볼가..아마줄거야..........

 

그래도, 그렇게해서 내가널보러간다면 네가 웃어줄가...........

 

 

동전을하나집었어. 너에게 전화하려고 모우고 모운 동전이 얼마나많은지..

숫자가나오면안가는거구, 그림이 나오면 가자........

 

동전을 높게 던지고 손바닥으로잡고, 바로확인을하지못했어.

이게뭐라고...... 숫자야. 가지말래......

 

그래도 3번은해바야되지않겟어? 하며 또 던져넣고, 이불밑에 안보이게 가려놓고

담배를피면서, 마치 복권확인하는사람마냥 조금조금씩 봤어.

 

또 숫자더라...... 하늘도 참.....

 

 

 

이렇게 시간을보내다, 2시에 나가야했어. 시계를보니12시...

2시간있다가 나가면되.....

 

근데 너무답답해. 방에있으면 자꾸 악마가 나를괴롭힐거같아. 나를약하게 만들거같아.

그냥무작정옷을입고, 방을나왔어.......

 

비가 조금씩와.... 마치 우리가 첨으로 서울온날처럼,

갑자기 문득그생각에, 너와 첨으로와서 찾아서 걷던 차병원까지 걸었어....

 

가는길에 너와 비를피하던 커피빈건물에서서 혼자멍하니 지나가는사람들을보며,

그리고 그날처럼 바로옆에 마트가서 우산을샀어.. 이걸살려고 그렇게 아낀게아닌데.....

 

그리고 ...그날처럼......너는없지만 혼자 비오는거리를걸었어.

그때는 너무낮설고, 몰랐던 이길이, 이젠 내겐 익숙해....너무나

 

아주천천히,누가보면 아픈사람마냥 아주천천히 걸었어.

주위를 둘러보기도하고..

 

그러다 차병원.. 너와싸우던 저 대리석벤치.. 앉아볼가?..

비가와서 다 젓어있어......

 

그래도 그냥 앉아버렸어....... 혹시나 내옆자리로 니가 그날처럼전화하고 올것만 같은기분에..

 

축축해..... 하늘을 보니 아까부터 귀를따갑게하던소리가 헬리곱터였어.

 

한대도아닌 2대가 자꾸왓다갓다거려, 어디서 불이났나바...................

 

멍하니앉아있다, 다시 걸었어..... 그리고 소개팅..... 공사중이더라...

또 다른가게로 채워지겠지....그리고 다시 너와 올라가던 그 어색한언덕을 올라가려하는데

 

개그맨이 지나가, 이홍렬아저씨.. tv랑똑같더라. 요세 왜이렇게 연예인을자주보지..

 

그리고 혼자 언덕길을 올라왔어.. 시계를보니 40분밖에 지나지않았어..

참.......시간안간다...................

 

유미세탁소가보여, 니옷을 수선했던곳....... 너와 싸우면서 첫날 이거리를 올라온기억이나....

 

 

자꾸 나도모르게 뒤를돌아바, 내가 걸어온길..... 비가내려 젓어있는 길...........

 

이길....언덕이 이렇게 가파랐구나.....

니가 힘들었을수도있겠단 생각을해............

 

그리고 다시 마치그날처럼 혼자 아트센터에 들어가 테이블에 앉아서 멍하니

밖을봤어.......... 니가너무그리워..

 

 

시간이너무안가. 내시계가 고장인가바.....이렇게 천천히 걸어왓는데

1시간도안걸리는구나....

 

네생각과 오늘은어쩌지 하는생각을해..

 

출근하면 폰을줘야하고, 그렇다고 안하기엔 돈이없고..

 

일단 헬스장에 전화를해. 지금가도되냐고.................. 오라고하길래

걷고싶지만, 그래야 시간이 잘갈거같지만 택시를타야했어.

바로오라고했으니깐...

 

비가오는거리 , 혼자우두커니 크로스백하나를매고, 모자를뒤집어쓰고..우비를입고.

난또 거리로가.... 사람들에게 .. 아무일없는사람 흉내를내며..........

 

아무렇지않은척, 그렇게 2시간.....

 

다시 올라가니 낮익은 뒷모습이있어 가게형이야, 마치 어린아이처럼 아는사람이있으니깐

너무방가워, 형이랑있으면 좀더 시간이잘갈거같아서..

 

근데 형은 내가 좀 창피한가바. 그냥 어색하게 웃고 다시운동을해..

 

하긴 지금 내모습이 좀그렇긴해.. 전단지알바하는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겠지..

충분히 더쉽게 더큰돈을 벌수있는데, 미련하게 거리로나가는내가 웃기겠지........

 

근데 난 하나도창피하지않아, 오히려 여자들에게 말도안되는 거짓말과 사탕발림으로

받은돈가지고 저렇게 태평하게, 마치 자기가 뭐라도 대는마냥.

운동하고있는 저사람이 더 창피할뿐..........

 

2시간밖에 못했으니, 만원이야..............

 

택시비타고왔으니 뭐 그냥 무료봉사한걸지도....... 그래도 이게어디야...................

 

헬스장 사장이 나보고 엄청 4차원이래.. 나를마치 호기심어린눈빛으로 쳐다바..

강남 원투쓰리를재낀 페라리.. 선수가 낮에 전단지알바....2시간에 만원.....

 

초이스도잘될거같은데,낮엔좀셔야지.. 이일왜하냐고 물어...충분히 돈도많이벌겠구만 하며..

 

그냥 돈벌려고했어.. 맞는말아니깐.........

 

사장이 넌성공하겟다야 그래.....ㅎㅎ

 

누가들으면웃겟지.. 만원벌려고 택시비 6천원내고왔으니.

2시간동안 우비하나에 내몸을맞기고 비를맞으며 전단지를놔눠주니깐..

 

땅에 버리고, 휴지통에 버리는 그런 그냥 아무것도아닌 쓰레기가 되버르는걸

난 나눠주고잇으니깐.

 

나도생각하니 웃기긴해... 운동하다가래, 비맞았으니 샤워도하구가구..

그냥 간다고 만원을받아들었어..

 

 

 

 

배가고파.. 잠을어제부터 도통자질못해서, 잠이와....근데 방에가면

또못잘거아니깐. 그냥 혼자 또걸어보기로해.............

 

여기서 교보타워까지만..... 학동역쪽으로가서갈가.....

아니면 그냥 신사동쪽으로갈까 생각하다,

 

그냥 최대한 걸리는길을걷기로하고, 우산을들고 다시나와.

그리고 100원짜리 헬스장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를뽑아들고,

 

또 천천히걸어.........

 

손님에게 문자가와.. 어디냐고 자긴홍대라며, 아침겸점심겸저녁먹자고,

시러..귀찮아......... 날보고 자기를 여보라고부르라던 사람....

 

정말 ..... 쉽게사는사람. 진짜 욕을한바가지해주고 정신차리라고하고싶지만,

사장손님이라 , 할수가없어..

 

그리고 들어선 강남대로, 담배를필까하다가 여기서 담배피면안되이제...

그래서 참아보기로해, 교보타워가보여.. 첨에 봤을땐 마치 시골촌놈 튀내는마냥

우와거렸던 건물...........아무렇지않아 이젠.........

 

그리고 신논현역................

 

난또, 우두커니 서서 한숨을셔...

 

그랜드약국, 그리고 지하철역 공중전화, 화장실, 편의점가서 니가그랬던거처럼

삼각김밥을사서 입에물어바, 넘어가지가않어, 그래도 꾸역꾸역삼키며 에스컬레이터를타고

 

마치 너를 데려다준 그날처럼, 우두커니 신호등앞에있다 길을건너 올라온 이곳.

 

 

피씨방.........

 

문이 열리는 딸랑거리는소리가 자꾸나를 문을 쳐다보게만들어.................버릇처럼

니가올까바. 니가 걸어서 웃으며 오늘힘들었다고 나에게 투정부릴거가타서..........

 

...자꾸 문을처다바............

 

 

이제 비가조금 그쳤을라나......다시 또 너와걷던 그길을 위안삼아

거러보려해..  강남역..그리고 역삼역... gs타워...

 

널찾으려해..... 시간이빨리지나길 바라며...

 

혹시나 니가있을까 하는생각에...... 참......

 

 

바보같지........................................................

 

이렇게 또 하루가가겠지........

이렇게 또 널찾다보면 하루가지나가겠지........

 

 

내일은...비가안왔으면해..

 

비가오는걸 너무 싫어하는 너였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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