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성애라는게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올바른게 아니라는것 정도는 알아요
저도 고등학교때 정체성 깨닫고나서 24살 먹은 지금까지
아직도 늘 불안하고 하루에 수십번씩 더 고민하고 있어요
정신과 치료도 1년 받아봤고..
남자도 몇 번 만나보긴 했지만..만날수록 안되는게 속상하기도하고
저는정말 좋은사람 만나서 이쁜아이 낳구 사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도
그게 안되니까요
또, 좋아지는게 여자인데도 그럴때마다 상대방에게 죄책감들고 미안하고
휴....
사회나 가족들에게 맞춰 살기에는 점점 제가 누군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커밍아웃 하고 살 용기는 없고
좋은 애인 만나서 사귀는걸 숨길 때 마다 잘못이라도 하는 것 같고
제 성향 알고있는 친구들 대하기가 예전보다 조심스럽고 불편해진 것도 사실이고..ㅎㅎ
여튼 그래요 하소연하려던게 아닌데 어쩌다보니 하소연만 잔뜩 해버렸네요ㅠ;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요
일반 이성애자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여기에 글 올려봐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10대 초반까지 정말 4년 이상을 좋아했던 후배가 있었어요.
솔직히 지금도 완전히 잊었다고는 못하겠는데요..ㅠㅠ
제가 동생들을 좋아해서 친한 후배들이 몇몇 있었어요
아무리 친해도 그정도는 아닌데
정말 저랑 그 후배는 남들이 봐도 쟤네 진짜 친하다 할 만큼 너무 친했어요;
기숙사 같은방이였는데 더워서 걔 침대에서 자기도 하고
걔가 팔배게 해주기도하고..
편지도 자주 주고받고 여튼 저를 잘 따른다고만 생각했었죠.
근데 언젠가 야식을 먹는데 ㅠㅠ
그 후배랑 같은중학교 나온 제 친구가,
후배한테 '너 중학교때 디기 잘생긴남자친구 있었다며~'
이 말을 하는데 갑자기 진짜 갑자기 막;;;
머리가 울리면서 그 날 밤 꼬박 새버렸어요 잠이안와서ㅜㅜ
그리고 제가 엄청 아팠던 날이 있는데
그 후배가 하는말이
주말에 언니 걱정되서 약 사가지고 집에 갖다줄까 하다가,
우리가 무슨 연인도 아니고 ㅋㅋ오버인거 같아서 안갔어요
이 말을 하는데 뭐지 뭐 슬픔? 이런건 아닌데
망치로 머리를 콱 얻어맞은듯이 멍 한게 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겠는거에요ㅠㅜ
암튼 엄청 친했었는데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제가 그 후배 거의 쌩까듯 지내고
바로 남자친구를 사겼었어요..
주위 시선 무서워서......
그 때 일이 그 후배한텐 많이 안좋았던 기억인가봐요..
정말 친한 언니라고 생각하고 따랐는데
한순간에 남처럼 변하니까..
저도 그 땐 너무 어려서 ㅠㅠ
제가 무서워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저도 제가 이쪽 성향인지 전혀 몰랐으니까요 ㅠㅠ
암튼 그렇게 시간이 꽤 흐르고..
그 친구한테 어쩌다 고백을 해버렸어요
제가 대학가서 그 친구한테 사과를 하긴 했는데
한 번 틀어지니까 다시 쉽게 사이가 돌아가진 않더라구요...
걔 마침 외국 가있길래 ㅠㅠ
저지르자는 심보로 네톤 들어가서 말을ㄹ싸질럿서요 ㅠㅠ
나 너 좋아했는데.. 실은 그 때 그래서 그렇게 피한거다,
미안하다
했더니
좋아했다는말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그 때 그랬던게 제가 싫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좋아서 그랬다니까 오히려 맘이 편하다구..
디기 착하죠ㅜㅜㅜㅜ
여튼 제가 이제 너랑 연락 못할것같다
그냥 후련해지고싶어서 말한거고,
이젠 정말 정리할거라고 ㅎㅎ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럼 한국오면 자기가 연락한다는거에오
그 때 까지 정리되면 한번 얼굴이나 보자고..
만약 그 때도 언니가 저 보고싶지 않으면 안보ㅏ도된다고.....
,,,,,,
그 후로 간간히 페북으로 좋아요 이런거 누르고가는데
전 그걸 볼 때마다
000님이 회원님의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가 아니라
000님이 회원님을 좋아합니다 ㅜㅜ막 이렇게보여서
자다가 깨고
담벼락인가 뭐시깽에다가 글이라도 써두고가면 하루종일
신경쓰여 돌아블것ㅅ만같고 아오 우 아으 아
아 암튼 미칠거같아요ㅜㅜㅜㅜ
애가 착해서 막 저 이상하게 안보는것뿐이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자꾸 연락을 하게되면
전 가능성 없다는거 알면서도 기대를 하게되거든요
얼굴 보면 또 그때처럼 너무 좋아지게될까봐 무섭고..
지금 마음 추스리고 잘 살고 있는데
마음이랑 머리랑 따로노네요..
보통 동성이 본인 좋아한다고하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거부감 없는 분들도
나만 아니면 괜찮아..이런 생각하시잖아요 그죠?..
근데 그게 본인이라면 ㅠㅠ
속으로는 기분 나쁘겟죠.....?
그냥 동정 비슷한걸까ㅓ요ㅜㅜ
얘는 절대!!!!네!!버!!절대 이성애자구요...
그냥 저 혼자 걱정을 사서 하네요 휴
아무튼 너무 답답해서 올려봤어요
어따 말할데도업고ㅜㅜ암튼 너무 나쁜말만은 참아주시구요ㅜㅜ;;
마음약해요ㅋㅋㅋㅋㅋㅋ..
그냥...아무말이라도 좋으니까 조언좀 듣구싶네요
한 생각에만 치우쳐잇다보니 요새 아주 사는게 사는게아니라서ㅡㅜㅜㅜㅜ
밖에서보면 성격 돌아버리게 활발하다고 듣구사는데
속은 참 우중충한거같아요 ㅡ_ㅡㅜㅜㅜㅜ
여러분 주위에도 분명 절대 없다곤 해도 분명 한두명씩은 저같은 사람이 있어요
부디 인정해달라고는 못하겠지만 비난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일 친한 친구가 그럴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