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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받던 울 아가 이뻐졌나요??~~ㅎㅎ(출산기도 함께요^^)

이쁜둥이맘 |2012.03.06 03:50
조회 49,736 |추천 105

읽기만 했던 판에 첨 올리려니 넘 떨리네요 ^^;;

 

전 결혼한지 올해 4년차 접어든.. 21개월 딸램과 즐겁게 살고 있는 판 애독자(?)입니당 ㅋㅋ

제목은 도치맘 이해 부탁드려요..^^

키우다 보니 정말 콩꺼풀이 씌이네요 ㅎㅎ

 


 결혼하고 다음 해 5월쯤 임신준비를 해야겠다 맘먹고 보건소에서 산전검사를 받았는데...
풍진항체가 없더라고요~~
급 주사맞고 3개월이 지나고 임신해야 한다더라고요.
(아기 미루시더라도 검사는 꼭 미리 받아보시길--;;)

 

 

암튼 3개월기다리고 몸이 이상해 테스트기를 해보니...

 

두둥~~~!! 두줄~~~~~~~!!!

 

떨리는 맘으로 신랑과 친정근처 산부인과로 향했죠~~

초음파를 보는데 다른 뭔가가 같이 보이더라고요..
의사왈 자궁근종이 이렇게 큰데 몰랐나고....
어케 알까요?? 뱃속이 보이는것두 아니고ㅜㅜ

콩만한 아기집에 주먹만한 근종을 보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런데 의사가 오해한건지.. 어케하실거냐고..!!
당시 정신없이 나왔는데 지나고 보니 의미를 알겠더러고요...

첨이라 같이 들어가도 되는줄 모르고 신랑은 대기실에 있고 혼자 들어가서 더 그랬나봐요..


집 주변 산부인과로 옮기고 근종은 크게 신경안써도 된다기에 태교에 힘쓰며 회사다니고 그랬네요..

하지만 20주 정도에 자궁 근종으로 인한 통증으로

한밤중에 이병원 저병원 응급실을 전전하며 결국 2주나 입원 ㅜㅜ

근종위치가 맹장일 수도 있어 산부인과서 큰병원으로 가라더라고요..


첨에 간 A종합병원... 병원 전체 정전.. 쳐다보지도 않고 ...딴병원가세요 ㅜㅜ

1월이라 엄청 춥고.. 차도 없어 택시타고..
신발도 못신을 정도로 너무 아파 이동하는데도 질질 울면서 한참걸려 갔네요..

 

두번째 B 병원 .. 당직자만 근무해 임산부는 ct도 못찍어 어케 해줄 수 없으니 딴병원가라네요 ㅜㅜ

여기 저기 헤매고 다닐 수 없어서 도움을 요청했더니
서울시내  종합병원 다 전화 해 보시더라고요~~

하지만 답변은 다 똑같이 임산부는 아침 진료까지 기다려야 한다네요 ㅜㅜ


하는 수 없이 거기서 밤새 끙끙대며 기다렸네요...

전 그때 밤새 아픈게 진통보다 더 아팠어요...
숨도 못쉬고 혈압도 뚝뚝 떨어지고 ㅜㅜ

 

입원기간에도 진통제에 항생제 맞고
자궁수축와 조산위험이 있어 20주는 생존확율이 희박하단 소리도 듣고
여차하면 수술해야한다고해 두려움에 떨었지만.....
다행이도 염증수치가 줄어 2주만에 무사히 퇴원을 했네요...

 

5월 중순 예정일 이였는데 조산끼도 있다하고 다른지역으로 이사도 해 겸사겸사 3월까지만 일하고 일찍 출산휴가에 들어갔어요~~

예정일 일주일전에 검사받는데 진통이 있으니 심해지면 아무때나 오라더군요..
근데 머 그냥 참을만한정도..

 

예정일 3일전부터는 마니 아프더라고요..
병원에서 자궁은 많이 안열렸으나 진통오고 있으니 입원하랬지만 그담날이 석가탄신일...
친정어무이가 딸인데 그런날은 안좋다기에... 집에서 벼텼다 오겠다하고 갔네요...

밤새 5분간격... 폭풍 후기 공부해 이정도면 금방 낳지 않을까 하고 병원에 갔으나...
자궁은 겨우 1센치 ㅜㅜ
 
그래두 병원에선 진통이 규칙적이고 강도가 높아 바로 입원하라고 하더라고요..

각종 준비하고 계속 내진하는데 분명 진통 그래프도 100을 계속 찍어주며..
간호사도 계속 아픈거 맞다고 하는데....

자궁문이 안열려요 ㅜㅜ
아침에 입원해 담날 오전까지 그상태.... ㅠㅠ

더 참으라면 참겠는데 그날은 진통이 허리로 오기 시작하네요~~
일반 진통은 규칙이라도 있는데
허리진통은 머 계속 아픔서 등부터 허리를 정말 뜯어내 버리고 싶어지더라고요...

 

 

네...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요...ㅜㅜㅜㅜㅜㅜㅜ
저 출산 일주일 전부터 진통와 집에서 진진통 하루 하고 병원에서 1박 2일 진통 또 하고...
결국 수술한 여자에요 ㅠㅠ

 

수술대 위에서 훌적이니까 간호사왈... 수술결정 잘하셨어요..
아기가 나오기 싫은가봐요.. 다시 올라가서 놀고 있어요..
마취선생님 왈... 허리 많이 아프시겠어요.. 다 굳었네요 ㅜㅜ
(마취풀리고 수술한데보다 허리가 너무 아파 고생했네요)

 

수술하고 나오니까 다들...
정말 수술하길 잘했네~~
아기가 생각보다 마니크고.. 근종도 진짜 커~~~

주먹만하던 근종도 남자 주먹보다도 훨 컸고..

무엇보다.... 촘파서 3.5라던 아가가......4.2 였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충격이던건 처음 4.4 랬는데 수술시 저울이 잘못된거라 4.2가 맞다고 퇴원시 말해줘서 출생신고는 4.4네요 ㅜㅜ)

아니 3월까지 조산끼가 있다더니
예정일 하루전에 그리 진통와도 안나와 결국 꺼냈네요 ㅎㅎㅎ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그당시엔 출산우울증이 왔는지..
남들 다 하는 출산도 못했다는 생각에 정말 슬펐네요 ㅜㅜ

아기도 뱃속에서 힘들었는지... 많이 부어서 나온거더라고요...

남편도 첨에 이쁘냐 묻는 처제들에게...한다는말이 머리가 세모야 ㅎㅎㅎ

전 아기 바뀐거 아니냐고..초음파랑 마니 틀리다고~~~~ 아가야 미안 ㅜㅜ

신생아실에 아기 보러가면 울 딸램 이름표 분명 분홍인데...
다들 아들인갑다...장군감이라고 ㅜㅜ

간호사가 아기 커서 신생아 기저귀 못쓰니 따로 기저귀 사오라고 하네요 ㅠㅠ

친정식구들 와서 아기 데리고있다가 다들 가신다기에 수술해 혼자서 아기를 볼 수 없어
신생아실로 돌려 보냈는데...

간호사말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4키로 너 울고 마니 먹으니까 엄마가 돌려 보내지~~~

 

아니 그때 복귀 시간 다 되서 다른 아가들도 많이 있었고.. 신생아니 우는건 당연한거고..

조리원와서 보니 아기가 단설소대가 약간있어 빠는힘이 약해 오히려 잘 못먹더라고요..

그땐 말을 이렇게하나 기분 나빴지만 몸도 아프고해 그냥 왔네요...

수술해서 혼자 링겔 끌고 잘 걸어다니지도 못해 마니 위축되고 했거든요...
근데 시간지나고 나니 지금이라도 따지러 가고 싶네요~~
안볼때 또 얼마나 구박했을까.......ㅠㅠ
자긴 완전 뚱뚱하고선 ㅜㅜ

가끔 동생들이랑 니가 구박하던 아기 이렇게 이쁘게 자라고 있다...
따지러 갈까 하고 있어요 ㅎㅎ

 

혹시 읽으신다면 반성하세욧~~~!!
말못하는 아가라고 구박하면 안돼요~~~

이쯤에서 사진 몇장 투척해요~~

 

 

4.2kg 56cm .... 신생아실서 구박받던 시절.....ㅜㅜ

날때부터 팽팽 했지요...

엄마가 크게 낳았는데 지금은 말랐어요 ㅠㅠ

 

백일지나 빡빡이 시절... 미안 ㅜㅜ 너의 머리숫을 위해서야 이해하지~~!!!  ㅎㅎㅎ

 

 

 

 

 

동물원가서... 동물은 무서워함.. 소심 소심 ㅜㅜ

포** 병만 갖고 놀다옴..

 

 

이제 점점 어린이가 되감 ㅜㅜ

코파는거 아님 오해마세용~~ 배껍데기 쓰고 배먹는중임 ㅋㅋㅋㅋ

 

 

 

 

 

 

 

 

 

아기때부터 순둥이라 잘 울지도 않고 크게 태어난 덕에 잔병치례도 별로 없는 효녀에요~~

 

뭐 먹을때도 고사리 손으로 엄마 머어(먹어), 아빠 머어 하며 먼저 주고..

주세요~~ 하라니까.. 물 주시오~~ 밥 주시오~~ 안아주시오~~ 활용하며 큰웃음 주시고..

책읽어 주면 엄마 읽어 준다고 외어서 읽어주는 흉내내고..

안되는 발음으로 곰세마리 불러주고.. 춤도 잘 춰주고,,,,

요즘 배변도 혼자 본다고 먼저 그러고...

완전 엄마 아빠를 딸 바보를 만드네요 ㅎㅎ


그런데 너~ 무  주는걸 좋아해서...
또래 친구들한테 다 줘버리네요 ㅠㅠ

장난감 도서관이나 실내 놀이터가면 다 뺐기다 못해 따라다님서 줏어 주고..
남이 놀다 두고간것도 정리한다고 낑낑대고 ㅜㅜ
손에 쥔 먹을것도 달래면 100%로 즉각...

시어머님.. 유치원가면 순해서 다 뺐기고 다니는거 아니냐고 걱정이시래요 ㅎㅎ


암튼 울 딸램... 앞으로도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추천수105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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